본인이 좋으면 명반타령은 언제까지 할까?

명반은 개인한테 선택권이 없죠

시대가 정하지

예술의 주관성을 인정하는 방식이죠 예술은 전투나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우열을 딱 갈라서 말하기 힘드니까요

예술을 떠나 단순한 취미나 오락이라는 입장에서도 본인이 감상을 통해 즐거움을 얻었다면 그걸로 그만이구요

다만 이런 커뮤니티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긴 해야하는게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음악을 추천하거나 속에 담겨있는 뜻이나 감상포인트를 서로 알려주어 더 높은 감상의 경지에 올라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게 목적이니까요

주관만 가지고 이야기 하다가는 의미를 잊어버릴 수 밖에 없죠

특히나 명반은 더더욱 엄격한 보편성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해요. 명반이라는게 masterpiece를 의미하거나 classic을 의미하거나 결국 역사적인 작품으로 남았을때 비로소 명반이라 이름붙일 수 있는 거니까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감히 지금 나온 작품을 들어 명반이라 이름 붙이는 것 자체가 오만한 짓일 수도 있구요. 미래에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고 회자될 정도로 좋다고 예상하는거지 그렇게 될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 사람에 한해서 본인하테는 명반일 수 있지 않을까요 주관적인 평가랑 객관적인 평가는 분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보편적인 인식인 마냥 억지 부리고 끌고가는 것은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