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의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나온 염따의 살아숨셔 4
긍정적이고, 활기찬 코드들과 대비되는 염따의 슬픈 가사들이
이 앨범의 주 매력이라 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매력들이 삐긋거리는 포인트가 좀 많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아무래도 이 염따의 보컬에서 그런 걸 느꼈던 거 같은데요..
특히 '윽!'과 'ㄷ.R.E.A.M' 에서 염따는 콧소리가 섞인 보컬로 노래를 부르는데,
음이탈인가..? 싶을 정도로 그냥 듣기에 좀 이상했어요.
서정적으로도 꽤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진심핑, 럭키비키, 등 요즘 유행하는 밈이나 단어들을 나열한 'Y-3'나
King of sex. 이런 농담 따먹기 같은 단어들은 솔직히 몰입을 깨고 산만하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염따의 매력이 잘 도드라지게 제작된 트랙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뽀뽀까지 가버리는 ㅋㅋ '더콰이엇'은 재치있는 루프와 멜로디가 합쳐져 되게 귀여웠고,
또 허울없이 진지하게 배경과 가사들을 써내려간 'IE러니', '그때 우리는' 은 염따라는 사람에
몰입하게 되는 앨범의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이 염따라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저로써는 아쉬운 부분이 여럿 있었지만, 이런 솔직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염따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앨범으로 다가갈 수 있다 생각해요.
별점 : ★★★ (3/5)
염따 - 살아숨셔 4 / POP RAP, R&B
좋았던 트랙 : 갓생, 더콰이엇, IE러니, 그때 우리는, 마
제일 안 좋았던 트랙 : 순정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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