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이 명반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누명은... 명반이 아님. 모던라임즈는 인정.

저도 누명 별로에요.

힙합 입문할 때 마치 문제집 풀듯이 명반 부터 듣는 족집게식 수능공부 버릇,

네이버 맛집검색 스타일로는 장르 완전정복이 불가능하심

누에킁은 한국 힙합이래 현재까지 사람들 입에서 제일 많이 추려나온 3개일 뿐

완전하게 이거다 해답이 정해진게 아님.

음악이라고 해서 단순히 듣기 좋고 설득이 돼야 명반인데

누명은 먼가 난해하고 계속 틀고있기 거북스럽고 트렌디하지도 않으니 의문이 든다는거잖아요?

잘 만든 앨범의 조건이 얼마나 듣기 좋냐, 가사가 감동적이냐, 시대정신을 담고 있냐에만 있는건 아님.

2008년 싸이월드 감성이 흐르던 음악씬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최신형 휴대폰 보듯이 넘사벽이었음

요즘은 K-문화 어디까지 왔나 했을때 오징어게임이니 방탄이니 내밀듯이

현재 한국힙합 기술이 어디까지 왔냐 했을때 가장 자랑스럽게 내밀 수 있는 앨범이었다는 거

(기술적으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하면 힙합을 아니 음악을 더 들으셔야함)

그 파급력을 넘본게 아직 안나와서 '누'가 앞에서 안 지워지는거임.

비틀즈 앨범처럼 지금 시대에 와서도 들어도 좋아야 명반이지 지금은 아무도 안듣는데 무슨 소용이냐 물으면

측우기랑 거북선은 지금 아무도 안 쓰는데 장영실이랑 나대용은 왜 자꾸 위인대접 받느냐와 같은 논리임

저도 취향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