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역대인데도 디테일이 들리면 그건 좋은 사운드인가요? 그래미 받은 사람이 비트에 금가루 뿌려놓으면 그건 좋은 사운드인가요? 세우가 말하는 건 사실의 서술일 수는 있어도 그걸 사운드가 '좋다'와 연결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그 디테일이 들리고 그게 좋으면 잘 만든 사운드라고 할 수 있죠. 근데 그게 곧 좋음의 척도로 이어지지는 않잖아요. 랩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드럼의 사용이 다르다? 그걸 꼭 알고 평가할 필요도 없구요 안다해도 그걸 좋게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사운드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맥락이 사람마다 달라서 직접적인 대화를 해봐야하는데, 사실 그런 대화가 잘 없다고 느껴지네요.
그냥 존나 주관이죠
다들 주관적으로 빨고 주관적으로 까면 좋을텐데 자기가 느낀게 꼭 객관이자 왕도인 것 마냥 말하는 사람들 보면 역겨워서 써봤어요..
사운드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맥락이 사람마다 달라서 직접적인 대화를 해봐야하는데, 사실 그런 대화가 잘 없다고 느껴지네요.
이런 면에서 공을 들였고, 어떤 식으로 구성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운드라는 것 자체가 각각의 리스너들이 듣기에는 매우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보니 더 그런것같음
음식 좀 안다는 석박사들이 요리를 해체분석해서 이야기해도
결국 먹는 사람들에게 입맛으로 와닿지 않으면 크게 의미있지 않은 것처럼
그쵸 애초에 가치평가라는 거 자체가 객관적으로는 논증 불가능 하니깐요. 그래도 어느 부분이 좋게 느껴졌다, 나쁘게 느껴졌다 라고 서로 대화해보면서 이해의 장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은데 점점 팬덤 싸움으로 번져가는 느낌이 들어 답답하네요.
좋다 말하는 사람 저스디스 엄마 취급 안하고 싫다 말하는 사람 하이퍼팝도파민중독자 취급 안하면 좋을텐데요..
그건 매우 동의
그래서 세우가 말하는건 최소한 재료가 좋았단 거죠 이 재료는 어디서 공수해오고 어떻게 재배한거고 구구절절히 설명한 거라 보심 되고 요리에 대해선 크게 말을 말을 얹진 않았으니, 세우가 팔이 안으로 굽어서 얘기할 순 있겠지만 최대한 담백하게 사운드 적인 면만 얘기하려도 했었고... 물론 요리사가 그 재료로 만든걸 어떻게 느끼는지는 더 주관적인 거라..
해체 분석을 한 세우나 참여진들의 권위에 호소하는 댓글들을 보고 좀 화나서 말을 강하게 하긴 했지만 저도 릿의 사운드가 좋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랩의 분위기가 붕 뜨는 곡들이 몇 개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래미 수상 여부와 사운드의 질이 비례한다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아서 그 말씀 공감합니다. 저스디스가 아니었다면 사운드에 대한 호평이 더 많았을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랩적인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수밖에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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