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cross, curse는 페르소나에 대한 이야기가 맞네요

1번 트랙

무신론자 앞에 예수

2번 트랙

벌스1에서 I ain't Jesus

벌스2에서 I ain't a god

1번에서 예수라고 해놓고 2번트랙에서 바로 저런 소리를 하니까 뭐지 싶어서 비슷한 라인들을 찾아봤음

3번 트랙

I ain't no fucking saint

5번 트랙

fuck yeezy 난 아냐 신

6번 트랙

불평불만과 비판도 분간도 구분 못하는 이곳에 I'm a god in this bitch

그리고 interrude 이후에는 내가 신이다 아니다 하는 가사가 안나옴

2mh41k도 여러 자아(악마)가 화자로 등장하는 앨범이었고, 누가 말하고 있는지를 구분시켜주는 장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함.

LIT에서는 내가 신이라고 주장하는 페르소나, 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페르소나가 있고, 저 가사를 통해 허승과 저스디스라는 페르소나가 구분되는 방식으로 짜여진 것 같음

신이랑 페르소나랑 무슨 상관이냐?

2022년에 나온 EP 수록곡 Redpill의 가사가 이거임

I ain't a god

근데 내가 진심으로 미안한 건

내가 흉내를 냈었단 거야 god

내겐 금사과가, 네겐 독사과가

될 수도 있단 걸 그 땐 왜 몰랐을까

아니 어렸잖아, 너도 어렸잖아

우리 어렸단 말로 퉁쳐지는 사이였잖아 yo f**k it

신은 못 됐지만 돼, 어른

즉 이전까지의 저스디스는 본인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페르소나에 휘둘리다가 Redpill을 쓴 시점에서는 그게 정리가 됐고, 그 과정을 1~6번 트랙으로 담아냈다고 생각함.

Redpill에서 말한 어른이 되는 과정을 앨범으로 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