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고 의도고 그런거 다 떠나서
사운드적으로 만족이 안되니 다른 장점들이 묻힌다고 생각함
왜냐면 릿의 음악은 굉장히 기본에 충실한 힙합 앨범 작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
미로고 암호고 코드고 그런건 별개의 문제고
인트로 스킷 아웃트로 벌스 훅을 다루는 방식은 굉장히 정석적임
피처링으로 보컬의 변주를 준 부분들은 이미 수많은 앨범들에서
사용한 방식으로 딱히 새로울 것은 없었음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릿이 공감을 받기 위해선
1차적원적으로 비트와 랩이 존나 기가막히고 ㅈ됐어야함
의미 ㅈ까고 발로란트 하면서 들어도 ㅈ되는 힙합을 기본적으로 하고
그 위에 젓딧의 의도와 메시지 암호가 담겼다면
그게 진짜 모두가 인정하는 명반으로 칭송 받았겠죠
그 부분에서 실패를 했으니 아쉬운거임




더군다나 저스디스라는 이름값과 1집의 퍼포먼스를 봤을 때 기준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영화든 음악이든 일단 보고 듣고 즐거운게 최우선임
영화 헤어질 결심도 솔직히 처음봤을때 정확히 무슨 내용이고 감독이 뭘 의도한지 모르겠음
근데 감상을 마쳤을 때 몰입이 되었고 여운이 짙었음
그 인상만으로도 저에겐 헤어질 결심이 명작으로 평가받는데 무리가 없음
그 뒤의 숨은 의도 상징 그런건 부가적인 문제죠
선공개 다 별로길래 숨겨놓은 것들이 좆되나보다 했는데 그나마 1번 반짝한 거 빼곤 하나같이 다 별로
저는 발매부터 지금까지 랩, 음악 퀄리티에 이렇게 말이 없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함
릿 발매후 글들 쭉 보시면 그래도 한페이지 1~2개는 음악 랩 구리다는 사람들 꽤 있었어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
저랑전혀 다른게 정석적인 패턴이 오히려없어서 좋았는데
스킷이나 인터미션 곡구성에서 여러 레이어가 들리는
칸예식 이랄지 근래 들어봤던 앨범들 비교해도 이런건없었는듯
맞말임 1차적으로 대중들이 저스디스란 래퍼한테 기대하는게 랩퍼포먼스인데 그게 충족이 안됨 당장 1집의 저스디스가 랩을 더 잘함
1. 라이밍이 맛이 없음 그냥 라임 맞춰줬다 됐어? 이 느낌, 일리닛 벌스 듣자마자 바로 귀트임
2. 한국어 뭉게는 게 맛이없음, 마이 드셔서, 쪼그려 얀자 이런 거 왜하는지 1도 모르겠고 삑사리 타이밍도 다 예상될 때 해서 별로
갠적으로 vvs 프리스타일 랩적으로는 굉장히 실망해서 설마 릿 벌스가 다 이런 건가 싶었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폭주랩
몇몇 플로우나 라이밍에 놀란 부분들은 있었는데 그마저도 극히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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