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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릿 후기

옴팡3시간 전조회 수 405추천수 3댓글 0

안녕하세요 릿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스디스님의 롤아웃을 통해 저스디스님께 큰 관심이 없던 제가 관심을 갖게되어 이 사이트도 알게되어 후기를 적게되었네요 롤아웃이란 과정에 대한 화제성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IMG_8119.png


개인적으로 좋았던 곡은 이 곡들이었어요


처음 들었을 땐 소재주의같은 느낌도 강하다. 란 생각도 했었어요. 소재의 맥락을 잘 모른다는 느낌. (저스디스님이 던지신 수많은 이야기들 중 제가 소화 가능한 이야기에 한하여.)  다시 들으니 첫 트랙에 그냥 할뿐야 display를 < 이란 가사에서 애시당초 씨뿌리듯 여러 이야기를 발화하는데 초점을 둔다는 것을 선언하고 들어간게 아닌가 .. 하네요 


애초에 해석은 청자에게 맡긴다는 느낌. 

불친절. 너무 뱉은 말에 책임이 없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만 아티스트에 따라 청자를 생각하는,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은 굉장히 폐쇄적이면서.. 역설적으로 여러 방면으로 읽히길 바란다는 점에서 열려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좀 속편한 방식 같기도 한데. 일단 그런 태도가 아닐까.. 생각 


몇 년을 밴드 음악을 듣다가, 최근 들어서야 국내 힙합을 들어왔어요 vmc를 좋아했었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레이지, 하이퍼팝 사운드도 좋지만 이런 앨범이 나와 반갑기도 했어요 여기서 이런 앨범이란 ‘내 얘기‘ 같은 트랙.. 희한하게 자꾸 듣게되더라고요. 이야기의 주체가 너에서 나로 전환되는 것이나.. 아티스트의 사고를 그대로 따라가게되는 곡들로 가득찬 앨범. 


유년이나 비비드 돌고돌고돌고.. 인터미션 앞뒤로 배치해 사회적인 것들에 대한 발화는 계속하나 내면의 가장 깊은 속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앨범 중간에 위치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 혼란스러운 세상을 헤매는 과정 중에 가장 깊숙한 기억을 마주할 때도 있으니까요 


lost도 짧지만 인상깊었는데, 이 트랙 재밌었네요 ‘윤락 남성이 피를 흘린 얘기 그는 휘둘러 그는 휘둘러‘ 이후에 don’t cross 의 도덕적으로 허용되어선 안될 가사가 이어지는 것도.. don’t cross는 lost 에 등장하는 인간의 삶이 이어진 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파트투는 

친구-내얘기는 

친구로부터 시작해서 친구의 가십이 나의 가십으로 전환되는 느낌


그이후 곡들은 하고싶은 말 쏟아낸 느낌 전반적으로 다 그렇다지만 이 곡들이 유독 좀 뜬금없다고 느껴져서.. 


롤아웃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을 한 이유는 전체적인 트랙도 트랙인데 마지막 트랙인 홈홈 에서 크게 드러나서 인 것 같은데 가사를 보며 크게.. 자극적이거나 감흥을 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뉴스 보도들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달리 말하면 마지막 트랙은 뉴스 헤드라인을 몽타주로 빠르게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당 트랙 후반부에서는 예술과 예술가를 분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분리할 수 없다. 라 말하는 이들을 비판한 듯한데, 유구한 논쟁이지만 저스디스님의 입장 잘 들었습니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희한하게도 여러 분열을 나열함으로써 사랑을 말하는 앨범이라고도 생각이 들었어요  vivid에서. ‘난 아직도 화합과 사랑이 진심으로 열쇠라고 믿어‘ 라는 가사. 다른 트랙에선 처참한 사회의 온상을 지적하고 있는데 말이죠 물론 통렬하게 비판한 건 아니지만, 그러한 온상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저 가사가 대비되었어요


이 앨범을 두고 여러 해석 속에 분열이 일어나리라 말하셨지만 (맞나요..) 암호같은 앨범 ~ 어떻게 풀어도 앨범 이미지 속 주황색은 결국 청자인 우리도 끝내 도달하길 바라는 화합이라는 열쇠일까요 7년이란 시간 속 음악이라는 답일까요 둘 다 거나 그 이상이거나.. 어떤 것이든 오랜만에 생각해보는 앨범이었습니다


끝을 어떻게 내지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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