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황금 드래프트 세대를 알 것임
조던, 하킴, 바클리 스탁턴의 1984년 드래프트
코비, 내쉬, 아이버슨, 레이 앨런의 1996년 드래프트
르브론, 웨이드, 보쉬, 카멜로의 2003년 드래프트 등등
공교롭게도 국힙씬에도 출생연도로 묶었을 때 셋 정도 묵직한 라인업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압도적이라 평가받는 87년생 래퍼들을 알아보자
1. 이센스
사실 이 사람은 빠른 87로 86년생들이랑 친구 먹는 사이다. (스윙스 등)
그래서 원래는 이 라인업에 없는 게 맞는데, 년생으로 묶으면 들어가니까 넣어봄
워낙 많은 사람들한테 고트 후보급으로 취급 받는 사람이라 커리어 요약은 큰 의미 없는 거 같고
2015년 발표한 앨범 <The Anecdote>은 가리온에 이어 힙합 장르 역대 2번째로 한대음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작품으로
각종 평론가 평가에서 2010년대 한국 가요계 전체 앨범 중 1위를 마크 중.
매니징을 받던 바나의 영향 때문인지 의외로 씬의 중심 인물들과 큰 교류 없어 보이는 외딴 섬 같지만
루키가 쏟아지던 2000년대 중후반 언더그라운드에서 매우 핫했던 사람이고
씬 내 대부분의 사람들과 작업을 했거나 재밌는 일화가 많다.
그중 유독 도끼랑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쌈디랑 일명 '3 MC' 시리즈로 노래도 세 곡인가 냈었다.
2. 빈지노
이센스와 함께 2010년대를 상징하는 두 빅 네임 중 하나
재미있게도 일리네어에서 나간 이후 이센스가 몸담았던 바나 소속이 되기도 했다.
젊은 시절 <24:26>, 재지팩트로 보여준 차원이 다른 그루비함과 대중적인 감각
일리네어 시절 보여줬던 말도 안되는 스킬과 아우라
그리고 2023년 발표한 앨범 <NOWITZKI>로 힙합 장르 역대 3번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기까지
대중성 + 랩 퍼포먼스 + 명반까지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를 보유한 인물.
재미있게도 빈지노를 아마추어 시절 가장 먼저 발견했던 건 쌈디로 알려져 있으며
디시트라이브에서 자작곡을 올리는 dct lab에서 딱 한 곡 올렸던 걸 듣고 연락해서 3천원짜리 돈가스를 대접했다고 한다
그렇게 프라이머리를 소개받게 되고 사실상 첫 프로 데뷔 앨범이 바로 <Daily Apartment>.
3. 박재범
탑 티어 아이돌에서 힙합씬을 대표하는 레이블의 수장이 된 사람
정상급 래퍼이자 알앤비, 댄스 퍼포먼스까지 보여줄 수 있는 올라운드 아티스트
AOMG 이외에도 하이어뮤직 설립으로 식케이, 그루비룸, PH-1 등
현재 씬의 중심이 된 아티스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고
개인 아티스트로서도 제이지의 락 네이션 입단, 2016년 발매된 <EVERYTHING YOU WANTED>의 큰 성공 등
비즈니스와 개인 음악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무방.
여담으로 박재범과 도끼, 더콰이엇은 친분이 깊은 관계이며
2PM 탈퇴 이후 일리네어에 합류하고 싶었으나, 도끼와 더콰이엇이 박재범의 스케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거절,
이후 AOMG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4. 오케이션
하이라이트와 코홀트의 전성기 중심에 있던 래퍼
언더그라운드의 빈지노, 한국 트랩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
비프리가 개최한 랩 컴피티션에서 도넛맨과 공동 우승한 것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게 인연이 되어서 하이라이트 레코즈까지 입단하게 되었다.
작업물의 절대적인 양이 많지 않은 래퍼인지라 위 언급한 래퍼들보다 다소 존재감이 적은 것이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10년대 중후반 전성기 시절 압도적인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던 래퍼로 참여하는 피처링마다 박살내고 다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에 건강을 되찾은 지금, 그 시절의 퇴폐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
씬 내외 에서 의외로 다양한 친분이 있는 래퍼로, 유학생 출신이었던 화지와 신인 시절부터 작업을 자주 같이 해왔다.
또, YG 계열 연예기획사 더블랙레이블 소속이었던 시기가 있던 지라 무려 지디와 함께 연말 가요대전에 출연하기도 했다.
5. 넉살
VMC의 하이톤 에이스
씬 외적으로도 최고의 멀티 엔터테이너로 주가를 올리는 중인 넉살
데뷔 초 프로듀서 애니마토와 퓨처헤븐이라는 팀을 결성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비슷한 시기 아이딜, 블랭타임 등과 함께 리드메카 크루에서, 뉴챔프, 콸라, 제이호 등과 함께 게릴라즈 크루에서 활동하며 씬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코드쿤스트와는 이 시기에 블랭을 통해 친분이 생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에는 VMC라는 메이저 레이블에 입단하면서 씬의 중심으로 올라섰고
코드쿤스트의 정규 2집 <NOVEL>의 타이틀곡인 'Organ'과
딥플로우의 2015년 정규앨범 <양화>의 수록곡 '작두'에서의 미친듯한 캐리로 씬 내 슈퍼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매우 굵직한 앨범 커리어를 갖고 있는 래퍼로, 2016년 앨범 <작은 것들의 신>으로 KHA 초대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방송 활동으로 한참 떠오르고 있을 때에도 발매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던 <1Q87>
인디 밴드 까데호와의 합작 앨범 <당신께>로 한대음 올해의 힙합 앨범 상을 수상한 바 있다.
Honorable Mention
1. 루피
2. 로스
3. 매슬로우




와 라인업 좃된다
루피가...87?? 진심 안믿기네
나이치곤 하잎 진짜 늦게 받긴 했구나 싶은
87 다모임 시즌2 가자
+ 빅뱅 탑 하면 존나 재밋을듯
그냥 체감상 이센 > 빈지노 > 넉살 순으로 나이 많다 생각했는데 다 동갑이였군요
와 진짜 쟝난아니네
지리네
진짜 다들 디스코그래피가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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