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블랙넛 싱글 0을 너무 잘 듣고 있는 입장입니다.
블랙넛의 라이밍 방향성이 확실히 바뀌고 굳혀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싱글이었는데,
Ap 컴필부터 기존 모음(다음절) 라이밍 방식보단 자음과 그 파열음을 짓누르듯이 박자를 타고 있는 것이 느껴진 것이
이번 싱글을 통해서 뭔가 다른 방식을 연구하고는 있다고 느꼈습니다.
-'Breaking bad 월터처럼 난 아주 젖되는 라인들만을 팔죠
남자들 듣고 전립선 마사지 받듯 꽂혀 무발기 사정
여자들은 다 가랭이 활짝 펼쳐 마치 무한도전
니 애미는 예선 탈락 밑이 새깜둥이 거의 야끼교자
가사로 남을 헐뜯고서 돈 세면 난 지어 조커 웃음
엄마 말도 안 들어서 된게 래퍼인데 왜 내가 네 말을 Listen
걍 좆까세요, 아 느금마 pussy looks like 몰리얌 입술
같은 패드립을 쳐도 난 예술가 너는 앰생 in 랜선
Get it, you know what I'm sayin'?'-
-'블랙넛 말 좀 가려야해, 안 돼, 아들이 내 이름 sorry to 젠지
안 터는 어린애처럼 굴지만 난 내 얼굴이 주름 나를 다 그치고 있지만
욕먹을 줄 알고서 다시 mic 앞 누가 뭐라도 계속 난 나의 길을 걸어가리'-
모음의 위치와 그 음절수 자체에 의존하던 기존 라이밍 -예)Damn, 우리효과 시절- 에서 벗어나
실키보이즈 활동때 조금씩 음절구겨넣기와 함께 형식을 갖추더니, 윤훼이 곡 피처링에서 어느정도 정리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고 기존 라이밍의 타격감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 저는 이 형식을 채택하고
밀고 나가는 게 나름 정체기던 기존 한글 라이밍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좋게 듣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음의 프레임안에서 많은 수의 음절을 다시 재구성하며 라임을 살리는 것이 나름의 한계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좀 더 감각적으로 박자를 타기 위해 최근 꽤 많은 래퍼들이 이 '라임 뭉게기??'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듯 보였는데,
블랙넛은 본인 식으로 랩에 잘 녹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앨범이 나와야 좀 더 구체적인 정립이 가능하겠지만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꿈보다 해몽
전 블랙넛을 진지한 래퍼로 보기 싫어요.
완성도 측면에서 좀 더 봐야하긴 할거같아요 . 냉정하게 이번 신곡은 번개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전 블랙넛을 진지한 래퍼로 보기 싫어요.
꿈보다 해몽
개인적으로 0 잘 듣고 있는데 라임 쓰는 게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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