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살펴보는 국힙 원탑 래퍼들의 근황과 내 생각

마지막 앨범인 <저금통> 이후 손심바와의 마찰, 맨스티어와의 마찰을 겪으며 인터넷에서 이미지가 좀 나빠졌다. 적이 없어서 빈지노의 부러움을 샀던 이센스가 디스까지 겪으며 힙합씬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얻었었는데 도끼, 비프리와 합작 트랙을 발표하고 감스트 방송에 나오며 그런 여론을 신경쓰는 움직임을 보였다. 라방에서 <저금통> 다다음꺼라면서 곡스포를 한걸 보면 쌓아놓은 트랙이 꽤 되는 걸로 추측된다. 아마 다음 앨범은 최소 뼈대는 다 잡아 놓지 않았을까 싶다.

빈지노

<노비츠키>로 홈런을 때리고 아들까지 출산하며 이젠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대학 축제 무대에서 단짝 시미 트와이스와 공연을 하며 재지팩트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그의 성향 상 언제 나올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육아도 해야 하고 아직 어떤 앨범인지도 정해지지 않았을테니 기다리지 않는게 속 편하다.

씨잼

예고했던 <오예>나 <어디> 대신 나온 <걘>의 발매 이후, 인스타로 사실 결혼을 했었고 아들이 생겼단 소식을 전했다. 데자부 그룹을 나오고 블랙넛, 전 저스트 뮤직 매니저 김성영과 ‘희대의’란 레이블을 만들고 싱글 ‘레이어드‘를 발매하며 다음 앨범을 예고했다. <킁>을 냈을 당시 앨범을 많이 낼꺼라며 김칫국을 마셨던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다음 앨범에 관련해서 단출한 언급만을 했는데 그것도 제이키드 먼이 언급했다. 당시 밥 먹듯이 하던 인스타 라방도 전혀 하지 않고 팬 입장에선 거의 잠적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다. 현재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다.

박재범

쇼미11 우승, 음악 프로그램 MC를 거쳐 작년 정규 앨범 <The One You Wanted>를 냈다. 히트했던 ‘GANADARA’나 ’Taxi Blurr‘  같은 곡들이 수록 되어있고 기존에 발표했던 곡들로 많이 채워져있다. 올해 서울 단콘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힙합 레이블을 다수 운영해본 박재범이라도 아이돌 기획사에 가까운 모어비전 운영은 많은 힘이 들지 않을까 싶다. 일단 굴려지는 돈의 단위부터가 다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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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힙원탑 후보들

창모

전역 후 단콘이 매진되고 EP <Wonderful Days> 를 내는 등 완성한 활동을 보이다가 최근 앰비션 뮤직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레이블 ‘MORIENT’를 만들고 신곡 ‘Anthem’ 을 발매했다. 레이블 관리랑 다음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앨범에 대한 소식은 전무하니 괜한 기대는 하지 말자.

식케이

<K - Flip>이라는 걸출한 앨범을 냈지만 현재 마약 소지로 집행유예를 받고 활동이 불투명 해졌다. 

+ 인 줄 알았는데 랩하우스 공연에서 단콘, 개인앨범, KCTAPE3를 예고 했다고 한다. 아마 형이 집행 되기 전에 몰아서 활동 할려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키드밀리

<BEIGE>, <RAD MILLI>, <+>를 거치며 많은 잡음들 사이에서도 국힙 탑티어의 폼을 유지했다. 인터뷰에서 이영지를 이기고 빡!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파김치갱, 비빔팝 등 예능 활동에 전력을 다 하고 나름의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 TMI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이상적인 랩스타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신비주의도 없고 사고도 안 치고 친근하지만 커리어와 폼은 기깔나는…. 침착맨 방송에 나와 자신이 힙합씬에서 원피스로 치면 트라팔가 로우 정도 된다고 한걸 보면 본인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듯. 

+ 현재 클리셰 2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워낙 다작을 하고 낸다고 하면 내는 아티스트이니 기대감을 품고 기다려 보자.

비프리

앨범 커리어는 탑티어지만 각종 논란의 독을 품고 있는 복어 같은 남자, 뉴웨이브 비사장님이다. <Free Hukky Shibaseki

& the God Sun Symphony Group : Odyssey.1> 이후 <Free The Mane2>를 발매하고(평은 좋지 않다) 마이크 스웨거에 출연해서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였다. 호스트였던 쿤디판다랑 친해졌는지 작업 제안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어 2025년의 활동은 없다.

+추가

빌스택스

스꺼러 갱 컴필 앨범인 <Skreet Knowledge>  이후 넥타이를 판매 하기도 하고 붐뱁 곡인 ‘Re-Up’ 이나 싱글 ’Weirdo’ 등을 내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대마 합법화 역시 여전히 주장하고 있고 최근 팬에게 새로운 앨범 제목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무슨 이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은퇴 발언이 무색하게 잘 활동 하는 걸 보면 역시 아티스트의 은퇴 발언은 믿을 게 못 되는 듯 하다.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 분과 깨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다들 밥 먹고 설거지는 알아서 잘 하도록 하자.

혹시 빼 먹은 거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혹은 본인이 생각하는 국힙원탑과 국힙원탑 후보들의 근황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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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야도 후보에 넣을까? 했는데 본인이 딱히 국힙원탑이고 싶은 행보를 보이지 않아서 굳이 넣지 않았습니다. 폼과 커리어를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