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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은 왜 사회에 침묵할까?

ph1과풍자와맨스티어의삼각관계18시간 전조회 수 2754추천수 1댓글 11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08/0000036363


여러 복합 요인에도 불구하고 결코 짧지 않은 한국 힙합 역사에서 사회정치적 주제의 음악을 접하기 어렵다는 건 언제나 아쉽다. 그러한 곡 자체가 너무 없다 보니 메시지나 음악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남긴 사례를 논하기에도 애매하다. 이를 한국 힙합의 한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못이라 말할 순 없다.


그렇기에 ‘빈민가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인종차별도 겪어보지 않았으면서 무슨 투쟁과 힙합을 논하는가?’라는 항간의 비난도 옳지 않다. 이건 세계 대중음악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대의 힙합을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정의하는 행위다. 다만 아티스트와 장르 팬, 그리고 대중 모두가 한국 힙합의 태생적 한계와 환경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나라 래퍼들은 사회정치적 힙합을 하지 않는가?’라는 논의는 바로 이 지점부터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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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아포칼립소Best베스트
    12 18시간 전

    참고로 2009년 언저리까진 서태지의 영향으로 인한 힙합=저항정신이라는 와전 때문에 모두가 앨범에 사회비판 트랙을 하나 이상 꼭 넣곤 했다. 이제 그런 노래가 드문건 사회에 목소릴 내도 변하는게 없다는걸 직접 목도했기 때문은 아닐까.

  • anmondBest베스트
    4 17시간 전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 양심이나 도덕의 필요성, 최상은 아니더라도 최선의 투명한 정치와 기업 운영 같은 얘기를 하면 사회주의 추종자나 빨갱이로 공격 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굳이 과녁이 되려고 하지 않는 거겠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갑이 돼서 을 위에서 군림하고 누리는 게 당당한 인생의 목표로 존중받는 사회가 됐는데 누가 사회비판을 하려고 할지...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선진국의 극우화가 진행되고 있고 사회비판적인 힙합곡은 앞으로 더 나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다들 침묵하며 각자도생하고 있고 이미 최저 출산율로 침몰해가는 중인 나라에서 사회를 비판하는 데 시간과 정력을 쓰기보다는 화려하게 최후의 발광을 하다가 픽 꺼지는 게 대한민국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걍 칠하게 한잔하면서 똥싸듯이 욕망을 뱉어버리고 누군가가 불쾌하다고 하면 끼리끼리 모여 낄낄대는 게 2025년 힙합의 정서라고 생각해요. 뭐 꼭 힙합만의 정서는 아니겠네요.

  • 2411Best베스트
    3 17시간 전

    그렇게 나온 제리케이 김디지 유엠씨 모두 존나 외면받고 안팔렸으니까 ㅋㅋ

    심지어 더콰이엇 이센스는 그렇게 목소리 냈다가 좆도 모르는데 떠든다고 파묘당하고

  • 12 18시간 전

    참고로 2009년 언저리까진 서태지의 영향으로 인한 힙합=저항정신이라는 와전 때문에 모두가 앨범에 사회비판 트랙을 하나 이상 꼭 넣곤 했다. 이제 그런 노래가 드문건 사회에 목소릴 내도 변하는게 없다는걸 직접 목도했기 때문은 아닐까.

  • 4 17시간 전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 양심이나 도덕의 필요성, 최상은 아니더라도 최선의 투명한 정치와 기업 운영 같은 얘기를 하면 사회주의 추종자나 빨갱이로 공격 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굳이 과녁이 되려고 하지 않는 거겠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갑이 돼서 을 위에서 군림하고 누리는 게 당당한 인생의 목표로 존중받는 사회가 됐는데 누가 사회비판을 하려고 할지...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선진국의 극우화가 진행되고 있고 사회비판적인 힙합곡은 앞으로 더 나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다들 침묵하며 각자도생하고 있고 이미 최저 출산율로 침몰해가는 중인 나라에서 사회를 비판하는 데 시간과 정력을 쓰기보다는 화려하게 최후의 발광을 하다가 픽 꺼지는 게 대한민국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걍 칠하게 한잔하면서 똥싸듯이 욕망을 뱉어버리고 누군가가 불쾌하다고 하면 끼리끼리 모여 낄낄대는 게 2025년 힙합의 정서라고 생각해요. 뭐 꼭 힙합만의 정서는 아니겠네요.

  • 3 17시간 전

    그렇게 나온 제리케이 김디지 유엠씨 모두 존나 외면받고 안팔렸으니까 ㅋㅋ

    심지어 더콰이엇 이센스는 그렇게 목소리 냈다가 좆도 모르는데 떠든다고 파묘당하고

  • 16시간 전
    @2411

    제리와 유엠씬 그 방식이 건설적이라 씬에서 인정이라도 받았었지

    디지는 가사에 어떤 설득력도 미적요소도 없이 걍 심술부리기에 지나지 않더만요

  • 1 17시간 전

    저는 에픽하이 형들이 저번 앨범에 신사들의 소신이라는 스킷에서 얘기했던 이유가 맞는거 같음 블로형 같은 고학력자도 사회이슈에 대해 떠들면 나락 가니까..

  • 12시간 전

    사회정치적 힙합이고 나발이고 2025년 국힙은 릴스에서 굴러가는 시장인데

    몰리얌보고 사회비판 하라고 하면 잘도 하겠다 일권아

  • 11시간 전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모르는건 죄가 아니에요

    근데 모르면서 아는척하는건 죄에요

     

    즉 알면서 사회비판 하는건 되지만

    모르면서 사회비판 하는 사람들은 그냥 무식한거죠

    정치발언 하는건 자유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발언하기 위해선 기초적인 정치적 지식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아는 래퍼들과 연예인들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활동하기도 바쁜데

    자기 동네의 구청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우리나라 1년 총액예산과 기재부가 측정한

    각 부의 편성된 예산이 얼마인지를 최소한 알아야

    발언을 할 수 있는건데 아무것도 정치학에 대해서 무지하니

    그 당시에 까인 래퍼들도 많았죠

    정치적인 발언을 할거면 최소한의 정치적 지식은

    가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자기 동네에서 일하고 있는

    구청장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어느 당인지도 모르면

    심각한거죠

     

  • 11시간 전

    정작 래퍼들은 별 생각 없을걸요? 모르니까 안하는것 같아요 ㅋㅋ 잘 모르고 선동당해서 아는척했던 2008년 광우뻥 사태때보다 지금이 차라리 더 나은것같기도 하구요.. 소신발언을 원하면서 누구보다 본인들 편 안들거나 본인 기준에서의 '상식'에서 벗어나면 린치당할텐데 그들의 입맛대로의 소신발언에 섣불리 맞서는 발언들을 하고싶을까요??ㅋㅋㅋ

  • 11시간 전

    썸네일에 쇼미 띡 달아논거 부터가 ㅉㅉ

    걍 한마디로 지 입맛에 안맞다고 투정하는 꼴이구만

     

    힙합팬들이 매일 리드머 운운하면서 키워줬으면

    자기네들도 웬만한 래퍼보다는 입김이 셀텐데

    그래도 플레이어는 아니니 뒷짐만 지겠다? ㅋㅋ

  • 9시간 전

    현실은 컨셔스한 거 내면 아무도 안 들음

  • 4시간 전

    이미 시대의 흐름은 개인의 서사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사회나 정치를 붙잡고 있는 거 부터가 담론을 한참 놓치고 있는 거임

    심지어 컨셔스를 해도 거대 담론을 논하는 것보다는 공공구의 ㅠㅠ 처럼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시선을 넓히는 쪽을 택해야 먹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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