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END를 듣고나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좋은 부분도 있고 아쉽기도 하고.. 버벌진트의 음악을 오래 좋아해온 사람으로서 뭔가 개운치는 않은 기분이에요.
'마지막 정규' 라는 선언과 함께 나온 마무리 앨범인데 명성에 비해 리스너들의 관심이나 언급도가 낮다는 평가가 많아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에픽하이가 떠오르는데..
비슷하게(?) 국힙 goat 거론하면 단골로 나오는 동기 세대 에픽하이도
10집이 마지막 정규라고 했지만, 그 뒤로 믹스테이프인 PUMP가 발매되었고
오랜 팬들은 물론 일반 리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죠.
'마지막 정규다' 라는 말은 일견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 처럼 들릴 법한 말이지만,
그 이후 되려 더 좋은 평가를 얻고 여기저기서 다시 회자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구나 했습니다.
버벌진트도 이런 방향성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정규는 마지막이겠지만 이후의 이야기도 더 듣고 싶은 마음이라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title: [회원구입불가]](http://hiphople.com/./files/iconshop/591042a7e9a7a9a893c95a9690ef2747.png "title : [회원구입불가]")
힙합엘이![title: [E] Dr. Dre - The Chronic](http://hiphople.com/./files/iconshop/8952c4497622de0c69f274fdb2740628.gif "title : [E] Dr. Dre - The Chronic")
쟈이즈
m1N10d0
수저
김루드
direo
양치
에픽하이가 아이돌이라는 전제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아이돌은 기획사의 캐스팅 및 육성 시스템을 통해 결성되는 그룹을 의미하는데 에픽하이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요.
비록 에픽하이가 그룹의 성장과정에 있어서 힙합 레이블보다는 대중음악 기획사에 위주로 활동을 했고, 대중지향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색채가 강한 그룹이지만 그 뿌리는 분명히 힙합이라는 장르에 속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덤이 뚜렷하고 대중적인 성과가 있다는 이유로 아이돌 그룹으로 규정짓는건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이것저것 하다가 어 이거다 싶으면 다시 앨범 낼 사람이라 기다리면 뭐 나올 듯 합니다
저도 이게 창작의 끝은 아니길 바라게 되네요! 물론 뮤지션 마음이지만요
에..에픽하이 10집이 마지막정규인건 이제 알았네요
물론 "정규라고 규정하는 건 이게 마지막이란 소리고 앞으로는 다양한 형식으로 정규 급인 뭔가를 계속 만들어 오겠다" 고 하긴 했습니다 ㅋㅋ
그러고 바로 다음에 낸게 펌ㅍ프...
힙합 사이트라서 약간 혼동 하시는 거 같은데 에픽하이는 엄연히 2세대 아이돌로 분류해야 합니다.
하이스쿨이라는 팬덤도 있는 그룹이에요. 수천석 규모의 공연은 칼매진 시킬 수 있는 그룹입니다.
그 정도의 팬덤 파워가 있으니 힙합 그라운드와 멀어져도, 독자적인 영역에서도 나름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죠.
반대로 버벌진트는 '좋아보여' 같은 대중적인 노래로 차트에 몇번 들기도 했지만,
엄연히 힙합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활동 해왔습니다.
근데 거기서 평가가 안좋고 힘이 떨어지면 냉정하게 답이 없어요.
여기저기서 회자되기엔 영향력이 이제는 너무 후달려요.
그렇다고 스윙스나 더콰이엇, 팔로알토, 딥플로우 처럼 후배 양성하면서 회사나 크루를 만든 것도 아니구요.
에픽하이가 아이돌이라는 전제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아이돌은 기획사의 캐스팅 및 육성 시스템을 통해 결성되는 그룹을 의미하는데 에픽하이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요.
비록 에픽하이가 그룹의 성장과정에 있어서 힙합 레이블보다는 대중음악 기획사에 위주로 활동을 했고, 대중지향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색채가 강한 그룹이지만 그 뿌리는 분명히 힙합이라는 장르에 속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덤이 뚜렷하고 대중적인 성과가 있다는 이유로 아이돌 그룹으로 규정짓는건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에픽하이가 아이돌이라기 보다는 팬덤의 유무나 공중파에서의 활동과 같은 특징들이 아이돌 그룹들과 비슷하다는 뜻이였습니다.
에픽하이는 당연히 아이돌이 아니고 장르적으로 힙합 그룹이죠.
다만 몇몇 사이트에서는 에픽하이가 2세대 아이돌로 구분될 정도로 그 아이돌 그룹의 특징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독자적인 팬덤이 있고, 힙합이라는 카테고리가 아니여도 활동이 가능한 에픽하이와
버벌진트는 상황 자체가 좀 다르다 이 뜻입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픽하이가 확실히 일반적인 힙합 가수(그룹)와는 다른 대중지향적 그룹으로의 색채가 있긴 하죠. 저도 그 부분에는 동감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아이돌 그룹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댓글 남겼습니다.
첫 번째 글과 답글의 전반적인 논지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라요!
말씀하신 대로 에픽하이는 힙합 씬 바깥에도 팬덤이나 리스너가 있는 그룹이죠.
다만, 힙합 리스너로 그 폭을 한정해놓고 보더라도..
'에픽하이는 이제 힙합씬과 거리가 멀어졌다' 는 평가가 있은 뒤에
신보로 장르 내에서 다시 관심을 끌어오는데에 성공했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OG 힙합 뮤지션들의 활동 예시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버벌진트는 한국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 행사했던 뮤지션이고,
힙합 씬 내에서의 평가나 관심도는 장르 외부에서의 성과에 큰 관계 없이
자체적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하기에 더욱이요.
다만 이건 국힙 리스너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느냐의 영역이고,
계속해서 활동하고 원동력을 얻을 필드의 넓이를 생각하자면 말씀하신 부분을 무시할 수 없겠네요.
에픽하이를 소비하는 코어급 팬덤의 분위기나 소비하는 패턴은 힙합이라는 카테고리안에 들어와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그 어떤 궤가 있는거 같습니다.
음악 자체는 당연히 힙합이 맞고 장르적으로도 잘한적이 있는 시기가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볼때는 힙합그룹인건 맞지만 코어팬층을 에픽하이를 아이돌처럼 소비해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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