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배달음식 같이 시켜먹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폐인됐던 40대 중반 김진태
가정 꾸릴 준비를 하고 요리에 취미를 붙이다
이제 그냥 예전처럼 랩으로 때려박는 음악은 하기 싫은 게 분명하고
그런 거 해주면 안 되나요 라고 물어보기엔
이미 십년 훨씬 전 사수자리 씨리즈로 한국 랩 우주정점 찍은 분이라 그거 들으세요 라고 할 거 같네요
하나 아쉬운 건
오버클래스 같이 하던 분들 중 태반은 음악 접은 듯 하고 그나마 같이 계속 하던 윙스햄도 이젠 랩보다 연기 더 잘하는데
이분은 아직까지도 랩이랑 음악이 맛이 안 간 게 느껴짐.
라임 배치 말할 것도 없고 가사도 잘 빠졌고 스핏 깔끔하고 음악도 본인이 다 만들었던데
BTS 솔직히 졸라 잘 빠진 킬링트랙이거든요. 거장 Rewind 언저리로
정규 안 내는 거야 본인 선택이니 그러려니 하고
EP나 싱글 같은 거 종종 발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또 이래놓고 한 2년 있다가 맘 바뀌어서 만들었다고 뭐 하나 낼 수도 있음
누명도 원래는 은퇴작이었어서
기대치가 심각하게 떨어진 상황이라 오히려 그럭저럭 맛있게 들음 ㅋㅋ
은퇴 선언 때문에 더 유심히 듣게 되어서 오는 버프는 있는 것 같기도..
양가치나 10년동안의오독 들었을 때 그 느낌 나긴 하는데 좀 다르네요
30대 중반까지는 진짜 젊은 청년의 에너지가 있었는데 사고 한번 쎄게 치고 나이 10년 더 먹어서 그런가
예전의 독기는 기대하면 안될 듯.
별개로 담백하게 잘 들었네요
이번 앨범 좋았는데 저는 씹프피가 더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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