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는 연기를 하는게 문제가 아님

스윙스 본인도 이제는 영포티를 바라보는 나이고 챙겨야 할 회사 직원들이나 식구가 많아지니 책임감도 늘어났을거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스윙스 역시 오버클래스 악동시절과는 다르게 인터뷰에서 말하는 걸 보면

생각의 깊이나 사람에게 느껴지는 무게감, 진중함 같은게 이전과 달라졌다는게 느껴짐

근데 자꾸 힙합 관련 주제만 나오면

"나 말고 누가 한국 힙합에서 이만큼 기여했나"

"내가 한국 힙합 고트다"

이런 나이값 못하는 소리를 자꾸 하니까 솔직히 좀 어처구니가 없음

다듀, 이센스, MC메타, 타이거JK 등 힙합씬 대부라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자기입으로 GOAT라고 OG 대우 해달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ㅋㅋ 

저런 수식어들은 다른 동료들의 리스펙에 같이 따라오는거지 본인이 호소한다고 생겨나는 명함같은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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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새끼니 bitch니 뭐니 그래 뭐 재미있잖아
평소에 하는 말들 쓰는건데

적어도 내가 이 나이 먹으니까 서른 여덟
내가 이런 말을 쓰고 뭐 율음이 같은 아이들 부모님이
이걸 듣는다 생각하면 내가 오글거리는 나이가 됐어
내가 이게 싫어, 진짜로 싫어 진심으로

“아 그러면 넌 뭐 스윙스는 더이상 힙합이 아니네?”
맨날 존나 욕해야지 힙합이야? 어?
기왕 나를 이 내 사람들 막 90명 이런 회사
버텍스, 짐티피 이런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여기까지 이 전장터, 이 글래디에이터, 이 스타디움 안에
끌고 올거면은 자격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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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케이 디스전에서 스윙스가 썼던 가사임

'나이 38살 먹고 bitch 이런 가사 쓰는거 쪽팔린다'

'책임 질 사람들이 많은 입장이다'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면서 ㅋㅋㅋ 왜 힙합 관련 주제만 나오면 사람이 바뀌는지 모르겠음 

여기서 글을 끝맺으면 분명히 이런 반박 댓글들이 달리겠지

"힙합에서 자기 자랑하는게 대체 뭐가 문제냐"

"나이먹으면 고트 호소하면 안되냐?"

"고트는 몰라도 스윙스가 국힙 대부, OG인건 팩트잖아"

그동안의 스윙스의 글이나 인터뷰를 봐온 사람들은 알겠만

스윙스가 말하는 GOAT론은 단순히 힙합에서 자기 자랑하는 전형적인 클리셰와는 맥락 자체가 아예 다름 ㅋㅋ

구체적인 커리어까지 나열하면서 본인이 고트인 이유를 설명하고

"특정세력이 나의 커리어를 부정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는데

제 3자가 보기에는 힙합씬의 흔한 자의식, 자기 자랑 가사와는 결이 다른

그냥 인정욕구에 매마른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밖에는 안보임 

스윙스는 저렇게 까지 장문 글과 인터뷰를 펼치지 않아도 충분히 국힙씬에서 인정받고 대우받는 아티스트임

근데 저런 식의 말들은 본인의 명성에 누를 끼치면 끼쳤지 도움이 될 게 단 1도 없음.

그리고 분야나 장르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후배는 나이많은 선배를 보고 배우는데

본인 회사 소속 래퍼만 수십명이 있는 국힙씬의 대부나 다름없는 스윙스가 평소에 저런 말을 계속 하고 다니는데

후배 래퍼들이 저걸 보고 뭘 배우겠음.

스윙스의 현재 폼이 좋다면 모를까

AP알케미 소속 아티스트들 대탈출중이고, 작년에 발매한 업그레이드5 좆망하고, 랩실력도 시원찮은데 

자꾸 저런 말을 하면 과거의 영광을 못잊은 퇴물로 생각하겠지 옳다구나 하고 인정을 누가 함.

괜히 식케이가 고트 호소인 뒤졌다는 가사를 쓴 게 아님.

결론을 말하면 연기하고 헬스하고 예능나가고 뭐 하는거 다 좋은데

제발 힙합 GOAT 행세는 그만하고 '인정을 못받는다'는 인정욕구과 열등감, 피해의식에 좀 벗어나라는 말을 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