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데 이제 입시도 일주일도 안 남았고
슬슬 다 끝나 가는데 공부하다 힘들어서 오랜만에 Eat 듣는데
<젊은데>에서 진짜 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한국 힙합 최고의 리릭시스트 하면 타블로, 이센스, 빈지노 이런 사람들 이름 나오는데
뭐 사실 여기선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진짜 한국 힙합 최고의 리릭시스트에는 화지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다가 아니더라고, 네 재력가 아부지는 못 만지는 9번 구름 찍고 내려와 / 그래 나를 봐 또 한숨 쉬어, 네가 있는 곳의 불안감을 애써 가리며 네가 못 보는 곳을 보는 나의 눈 소릴 듣는 나의 귀 그걸 전하는 나의 혀'
아니 돈이 다가 아니라는 말에서 흔히 생각할 만한 무형의 가치에 대한 클리셰를 완전히 뒤집고
'너'로 대표되는 화지의 메시지가 향하는 상대에 대한 조소의 깊이가 이렇게 깊을 수가 없어요
무슨 대단한 어휘를 쓰는 게 아닌데... 그냥 청자를 화지의 세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최고의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겨울 저녁에 좀 어두운 음악 듣고 싶다? 무조건 Eat인 거 같아요
테크니컬러 마지막 우화는 국내 최고의 곡마무리
ㄹㅇ
Eat 제 국힙 인생 앨범중 하나임
진짜 미침
서울이 좋은데, 쉴 곳은 아닌 것 같애
이상하게 이 가사가 참 가슴을 흔듭니다
가끔씩 음악 듣다보면 소름 돋으면서 제 인생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앨범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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