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입니다. 피조물을 위한 굿, 국악힙합 '굿 프랑켄슈타인'

힙합 안듣는 사람이 만든 국악힙합같음

고개가 끄덕여지는 구간이 진짜 하나두 없음..

내가 좋아하는 힙합은 루프음악적 매력이 큰데 이건 그런게 히나두 없음...

가사두 머라는지 모르겠음.. 영어권 동화의 미학도 없고

차라리 국악접목이면 익숙한 한국어가 더 나았을듯..

뱉지를않고 그냥읽으시는데 이걸 음악이라고 할수있나, 낭독에 가깝지않나 싶네요

이런음악이 존재할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힙합은아닌것같아요

국악적인 요소를 더 넣으시고 랩을 빼시는게 어떨지

국악 요소 들어간 비트는 좋은데, 랩이라고 하기에는 나레이션 같네요. 힙합이라고 하기에는 힙합적인 요소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위에 분 말대로 랩을 빼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힙합은 무한루핑속에서 점층되는 맛이 있어야하기때문에 루프의 단위를 리드하는 비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드럼리스 힙합이 드럼 없이 랩만으로 루프감을 만들어가느라 디지게 어려운건데)

곡 내내 드럼 변주가 너무 많고 드럼의 기능이 박자감 유지랑 텐션 전개에만 있는것같고 어떤 유의미한 루핑감을 만들어내진 않는것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DCP0uRWF728

차라리 이런 일반적인 풍물패 연주가 좀 더 루핑감이 살아있음

힙합을 접목시켰다고 주장하시는것보단 spoken word나 poetry slam을 접목했다고 주장하면 오히려 납득갈듯?

그리고 왜 영어로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목표관객이 한국사람들 아니에요? 저는 미국ㄱ에서 영어로 생활중인데도 내용이 그냥 두줄씩 나열돼서 집중력 잃게돼서 '아 프랑켄슈타인 내용인가보다~~~' 하면서 넘기게되니ㅡㄴ데, 영어 안쓰는 사람한테는 더더욱 무의미하게 들릴듯요

되게 지올팍같았음

안좋은의미로 (문장끼리 맥락이 너무 흩어져있는거나, 서양식 잔혹동화감성을 무성영화식 캡션으로 보여주는게 있어보이려는 얄팍한 수라는 의심이 자꾸 드는것 등등)

물론 혹평했지만 사운드 전개를 정성스럽게 만든건 진짜 멋지네요

저런 악기들이 국악이랑 어울릴 수 있는줄 처음 알았음

나레이션이 한국어이고, 힙합이 아니라 스포큰워드를 지향한거라고 한다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영어 구연동화 듣는 느낌이에요

잘못 만든 앱스트랙을 듣는 느낌이네요

지나가는 한예종 교수님 아무나 잡고 함 물어보세요.

한국적 이라는게요. 꼭 전통이나 과거의 유산을 그대로 가져오는게

한 2010년 까진 너그럽게 먹어줬을진 몰라도

2024년에는 매력이 아예 없습니다.

한마디로 김치피자 같은 결과물이 되죠.

수 많은 창작자들이 구태여 이 김치피자를 하려다

고배를 마시는데, 이건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빙자한 결국은 답습행위입니다.

아직도 현업에 있는 많은 공무원, 공연기획자, 디자이너, 건축가 들이

이 발상에서 못벗어나는게 현실이죠.

그러니까 너무 낙심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