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요즘 음악이 많이 벅찬가

전 아파트 좋게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아파트는 숨겨진 매력포인트 같은걸 분석할 필요 없는게 매력 아닐까요

한번 들으면 아무나 따라할 수 있는 훅 + 너무나도 뻔하고 직관적인 곡 구성, 특히 후반부에는 하이라이트 대놓고 들어갈거야라고 말하고 들어가죠 + 00년대 팝펑크 노스텔지아, 그 감성을 연출한 뮤직비디오

대중음악에서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누구나 쉽게 느끼고 따라부르고 기분 좋아질수 있으면 그것만큼 좋은 음악이 어딨나싶어요 저는

그냥 힘빼고 가볍게 들어보세요

아파트 흥행은 머 사실 이전의 수많은 히트곡들과도 같은 결임

가볍게 듣기 조은 프로덕션 + 한번 들으면 중독되는 단순 반복 훅

거의 예전 로벤 매크로급의 히트 공식임

분명 아파트 듣고 실망이 컸는데

어제 설거지 하면서 혼자 나도 모르게 ㅇㅍㅌ ㅇㅍㅌ ㅇㅍㅌ ㅇㅍㅌ 흥얼거렸음

그냥 본인한테 아닌갑다 하면 안됨?

직관의 영역인걸 설명해달라 이해시켜달라

좀 과함 ㅇㅇ

걍 로제 브루노라 뜬게맞음

브랜딩도 있져

지디 로제 아니면 듣다보니 좋단 사람들이 여러번 들어보기나 했겠음? ㅋㅋㅋ그냥 한번듣고 넘겼제

무슨 평론하거나 음악의 기준이 깐깐한게 아니라면 뭘 듣던 간에 좋다고 생각하고 들어야 좋게 들리는 듯요ㅋㅋ

아파트는 노래가 막 훌륭하기보단

분명 진부하기 짝이 없는 클리셰를 범벅한 공산품이긴한데

그 공산품이 공산품으로서의 마감이 너무 좋아서 많은사람들 귀에 참 감기는 느낌임

(빅맥이나 신라면처럼)

거기에 뮤비가 되게 귀여워서 보는맛이 있고,

로제랑 브루노마스가 협력하니까 그 둘을 서포트하는 컬트팬들이 합쳐져서 조회수가 뻥 떠버림

파워는 깡같은느낌임

구석구석 뜯어보면 구성요소 하나하나는 나쁘지 않은데 너무 힘 빡 주고 정신없게 섞어놓은듯

트랜디한걸로 유명했던사람들이 나이들었을때 안전빵 파훼법이 보통 세갠데

우울하고 진중한거하거나, 어쿠스틱한거로 돌아서거나, 미국 최신트랜드 공식화해서 따라가는거임

차라리 그렇게 갔으면 좋았을텐데

둘 다 별로임 저도

아파트는 훅 부분이 틱톡이나 릴스같은 마케팅 노리고 일부러 B급감성으로 한 느낌이라 저도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ㅋㅋㅋ

전 둘 다 별로

전 로제 관심도 없고 대중음악 듣자마자 꽂히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 아파트는 처음부터 전율 올 정도로 좋던데요

B급 감성이라는 단어가 있으니 그렇게 표현하자면

B급일 땐 제대로 B급, S급일 땐 또 제대로 S급인데

점점 고조가 아니라 B->S로 직접 교차되는 와중에도 튀지 않아서 그냥 좋은 프로듀싱이라고 느꼈어요

아파트는 훅 때문에 뜬것같아요

+로제브루노

아파트는 로제,훅은 별론데 브루노 부분이 좋았고 파워는 들을 때 “그냥 칸예 파워나 들으러 갈까? 그리고 gd는 곡을 최근에 냈는데 어떻게 14년 전에 낸 칸예 파워보다 구린거지?“ 이런 생각만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파워는 올해 들은 것 중에서 제일 못느끼겠더라고요 솔직히 지금 아파트,파워가 인기 있는 이유를 음악적으로는 하나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