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심야 랩 피지컬 너무 견고하고 프랭크의 사운드도 대단했죠. 그런데 둘의 음악이 힙합적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힙합에 대해, 음악씬에 대해, 아티스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동어반복하는 게 과연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을까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랩을 얹었다고 힙합이라고 하기엔 프랭크의 프로덕션은 힙합의 요소를 포함만 했을 뿐 매우 탈힙합적이기도 했고요.
염세적인 코드나 장르와 씬에 대한 얘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중이라기보단 마니아로 분류하는 게 맞거든요. 소수의 마니아들과 음악 평론가들에게 만듦새에 대해 호평을 받을 수는 있었겠지만 XXX와 김심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피로감을 주는 경향이 너무 강했다고 봐요. 명반이라는 건 대중이 들었을 때도 설득될만한 포인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포인트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누가 하든 익스페리멘탈이야 늘 환영하고 매력적인 영역이지만 인테리어 소품 같은 음악일 게 아니고 힙합의 범주로 접근한다면 XXX와 김심야의 음악은 힙합적으로는 증명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씬을 향한 강렬한 라인을 남긴 것도 아니고 쉽게 따라부를 만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의 훅도 없습니다. 회자되는 라인들도 대부분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특유의 가사 표현들인데, 그건 특정 성향인 분들이 열광할만한 작은 취향의 영역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그 라인을 강렬하게 만들어주는 견고한 라임조차도 부실한 편이죠. 물론 김심야 고유의 확장된 작법인 건 알지만요.
한국힙합씬에 없던 톤, 리듬, 사운드, 가사를 들고 온 건 맞지만 마니아들 제외하고 대중은 그들의 음악을 틀지 않고, 듣지 않고, 따라부르지 않았죠. 버벌진트의 누명엔 쉬운 멜로디와 익스페리멘탈한 부분이 모두 섞여있는데 16년이 지나도 회자되고 뮤지션들이 오마주하는 이유가 있어요. 2024년까지도 시대를 관통하는 촌철살인이 있었고 다수가 공감할만한 스토리텔링이 있었습니다. 2008년에 만든 멜로디와 훅이 아직까지도 찬양받고 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김심야의 랩 피지컬이 너무 견고해서 기대가 많은 편이었는데 XXX, 문샤인, 솔로앨범 등 손에 꼽는 몇 곡들 제외하곤 매력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떤 면에선 폐쇄적이고 고집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재밌는 건 김심야도 그런 신념과 태도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얘기를 여러 번 했더라구요. 암튼 저한테 김심야, 혹은 XXX는 명반을 낸 적은 없는 아티스트들인 것 같아요. 앞으로 뭘 들려줄진 잘 모르겠지만 감각이 남다른 뮤지션이기 때문에 기대는 늘 하고 있고요.
Bougie 레전드 프랭크뿐만 아니라 김심야또한 레전드급 퍼포먼스 보여줌
그해 kha 한대음 다 타먹었는데 리드머 알빠노
진짜 소신발언) XXX는 국힙 최고의 힙합 듀오이자 힙합 그룹이고 랭귀지는 국힙 최고의 앨범이다.
리드머는 한영혼용 많으면 0.5 깎는듯요 진짜
왤케 안 좋아하는 거임
소신발언) 소신발언 아니고 팩트임
그 미친 비트에 그렇게 랩 할 수 있는 건 김심야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Bougie 레전드 프랭크뿐만 아니라 김심야또한 레전드급 퍼포먼스 보여줌
그해 kha 한대음 다 타먹었는데 리드머 알빠노
펙트입니다 제 인생앨범입니다 아직 그 두개랑 비슷한 수준은 프더비뿐..
간주곡 첨 들었을 때 전율은 진짜...
랭 세랭 둘 다 지리긴 해요 저는 개취로 교미보다 랭귀지 시리즈가 더 좋더라구요
XXX도 생각해보면 커리어가 무결점이네요 ㅋㅋㅋㅋ
맞음
소신발언 (X)
팩트 (O)
저도 동의합니다.지금 받는 평가도 꽤 저평가되었다고 봅니다.개인적으로 킁이랑 같은 반열까지는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작 간주곡 이 두개는 국힙 어느 곡과 비교해도 리얼 미친 프로듀싱이 확실히 맞음
ㄹㅇ
저는 마지막 문샤인까지 3부작 같음
김심야 랩 피지컬 너무 견고하고 프랭크의 사운드도 대단했죠. 그런데 둘의 음악이 힙합적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힙합에 대해, 음악씬에 대해, 아티스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동어반복하는 게 과연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을까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랩을 얹었다고 힙합이라고 하기엔 프랭크의 프로덕션은 힙합의 요소를 포함만 했을 뿐 매우 탈힙합적이기도 했고요.
염세적인 코드나 장르와 씬에 대한 얘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중이라기보단 마니아로 분류하는 게 맞거든요. 소수의 마니아들과 음악 평론가들에게 만듦새에 대해 호평을 받을 수는 있었겠지만 XXX와 김심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피로감을 주는 경향이 너무 강했다고 봐요. 명반이라는 건 대중이 들었을 때도 설득될만한 포인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포인트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누가 하든 익스페리멘탈이야 늘 환영하고 매력적인 영역이지만 인테리어 소품 같은 음악일 게 아니고 힙합의 범주로 접근한다면 XXX와 김심야의 음악은 힙합적으로는 증명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씬을 향한 강렬한 라인을 남긴 것도 아니고 쉽게 따라부를 만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의 훅도 없습니다. 회자되는 라인들도 대부분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특유의 가사 표현들인데, 그건 특정 성향인 분들이 열광할만한 작은 취향의 영역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그 라인을 강렬하게 만들어주는 견고한 라임조차도 부실한 편이죠. 물론 김심야 고유의 확장된 작법인 건 알지만요.
한국힙합씬에 없던 톤, 리듬, 사운드, 가사를 들고 온 건 맞지만 마니아들 제외하고 대중은 그들의 음악을 틀지 않고, 듣지 않고, 따라부르지 않았죠. 버벌진트의 누명엔 쉬운 멜로디와 익스페리멘탈한 부분이 모두 섞여있는데 16년이 지나도 회자되고 뮤지션들이 오마주하는 이유가 있어요. 2024년까지도 시대를 관통하는 촌철살인이 있었고 다수가 공감할만한 스토리텔링이 있었습니다. 2008년에 만든 멜로디와 훅이 아직까지도 찬양받고 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김심야의 랩 피지컬이 너무 견고해서 기대가 많은 편이었는데 XXX, 문샤인, 솔로앨범 등 손에 꼽는 몇 곡들 제외하곤 매력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떤 면에선 폐쇄적이고 고집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재밌는 건 김심야도 그런 신념과 태도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얘기를 여러 번 했더라구요. 암튼 저한테 김심야, 혹은 XXX는 명반을 낸 적은 없는 아티스트들인 것 같아요. 앞으로 뭘 들려줄진 잘 모르겠지만 감각이 남다른 뮤지션이기 때문에 기대는 늘 하고 있고요.
XXX 정말 좋아하고 랭귀지는 명반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생님 의견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관점을 달리해서 바라보니 또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진짜 소신발언) XXX는 국힙 최고의 힙합 듀오이자 힙합 그룹이고 랭귀지는 국힙 최고의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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