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데이토나 닫는거 별로 아쉽지 않음

CD사면 사인 받을 수 있고 공연도 보고 그런 면에선 가성비 개지리긴 했죠 그래서 닫나 싶기도 하고... 그때 빼곤 잘 안가고 다른 CD,LP는 잘 안샀으니까

솔직히 비쌌음

운영하는 아티스트분들이 소장했던 음반들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그 분들께서 구매했던 가격들이 반영되서 그런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었고, 사업을 하시던 분들이 아니다보니 음반 하나하나의 시장판매가를 조사하지 못한 미흡한 부분도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또 그와는 좀 다르게 바이닐콜렉터 분들께서는 "이 음반을 이 가격에 진짜 판다고?" 해서 후다닥 득템하셨다는 얘기들도 들었구요. 모든 음반이 다 저렴한 곳도,모든 음반이 다 비싸기만 한 곳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알려진 음반들의 가격이 다른 곳보다 눈에 띄게 비싸게 보였던 게 데이토나의 아쉬운 점인 건 맞지만

아티스트들의 음반 발매나, 발매 후 제법 괜찮은 모양새를 갖춘 싸인회나 공연 같은 이벤트들을 2년 이상 진행해 온 건 이후로도 대체할 공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음반도 음료도 구매하지 않고 아티스트 싸인만 받고 사진 찍고 공연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운영이 걱정될 정도였으니까요)

오픈 이후 100회 이상 매장을 방문하고 음반을 구매하고 많은 이벤트의 혜택을 즐기던 팬의 입장에서 데이토나의 영업종료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 적어봅니다.

블론디는 그냥 매장 디피용인거 같고 ㅋㅋ

애당초 저 곳이 이익을 바라고 만들었다기보다

돈 좀 있는 84 래퍼들의 고급취미로 생각했음 ㅋㅋ

단순히 애정으로 운영하기엔 유지비가 꽤 나갈 것이고

손님도 잘 없고 오래는 못갈거 같다 예상은 했는데

힙합 공간이 하나 사라지는 거 같아 아쉽네여 ㅋㅋ

일반적으로 파는 LP의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좀 높은게 아쉽긴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

김밥레코즈처럼 편하지도 않고 물건도 적고 카페인 1층은 너무 힙해져버렸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불친절은 아닌데 친절은 또 아니고 바쁘지도 않을텐데 항상 자기일하기 바쁨.

하긴 CD 너무 비싸긴 했음. 기본이 18,000원이고 언에듀케이티드 월드 합본은 그 구성에 24,000원...

근데 CD 나중에 사려고 했던 사람들은 좀 슬플 것 같음.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그리젤다 LP들 등 희귀 외힙 음반들을 주로 다뤘고 초판 재판 구분한거 보면 아예 노선이 전문 콜렉터용이였던거 같은데 한국에는 그런 컬렉터들이 굉장히 적으니....

솔직히 1층 카페 직원분들 태도도 너무.. 불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