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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x,장문) 난청이 많이 나아져서 기뻐서 써 봅니다

지나가던힙찔이2시간 전조회 수 188추천수 6댓글 2

난청이 많이 나은김에 써보는 장문의 글입니다

(며칠전 에 청력검사받았더니 정상범위더라구요!)

좀 뜬금없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귀로 듣는게 노래다 보니 올려봅니다 난청 꼭 조심하시구요

길어서 음슴체로 썼어요 


작년 11월 초쯤 고1이었는데 기말고사가 한 2주쯤 남았았음 학교에서는 계속 자습시간을 줬고, 노래들으며 자습을 계속함. 그러다 왼쪽 귀가 원래듣던 음이랑 다르게 들리기 시작함. 반음정도 높게?들림. 왜지 싶었는데 종소리도 높게 들리고 왼쪽 귀 소리가 작게 들리기 시작함.


학교 끝나고 병원 깄더니 저음성 닌청같다고 약먹고 며칠 지나면 나을거라 하셨었음. 그렇게 조금씩 낫다가 한 4일쯤 지나고 토욜에 왼쪽귀 맛이 완전히감…

에어팟 소리 절반정도 되야지 노래가 끽끽 거리면서 들림.. 와 ㅈ됐다 싶은데 시험 직전 주말이여서 엄청 혼란스러웠음


그러다 밤10시 쯤 되니까 아예안들림. 부모님께 “나 귀가 아예안들려” 하고 고대병원 응급실감. 교수님은 안계시고 레지던트만 있았는데 청력검사를 하게됨.


오른쪽은 정상인데 왼쪽귀는 전 주파수 100dB이상의 소리만 들림. 레지던트가 하는말이 회복되기 힘들거라 함.

일요일에 교수님 온다고 내일 다시와라 해서 집가러 주차장가는데 진짜 눈물만 나왔음..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병원을 다시가서 약을 엄청 받아옴. 회복되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악화되지 않게 하자는게 목표였음. 시험전날에 귀머거리되니깐 진짜 아무생각이 안듬. 이명은 엄청 크고, 소리가 나는 방향도모르겠고, 오른쪽 귀도 이꼴나면 어쩌지 하면서 온갖걱정이 들었음. 


아침에 스테로이드 15알 씩 먹고 결국 첫날 시험을 치게 됨. 시험 내내 이명들리고, 시험 끝나고 애들끼리 떠드는 소리도 어지러워서 못듣겠었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시험 치지 말고 그냥 인정점수?(중간고사점수 반영하는거) 받을래? 라고 하셨는데… 시험도 망하면 진짜 커서 뭐하지 하는생각에 그냥 끝까지 침. 결국 시험 치고 나서 1주 반정도 집에서 쉼.


 진짜 내 바로 왼쪽에서 버스가 급브레이크 밟아도, 길청소하는 에어건을 바로옆에서 쏴도 오른쪽에서만 들리고, 누가 날 불러도 어디서 부르는지 360도를 다 둘러보게됨. 진짜 내 몇안되는 취미가 국힙듣긴데 이것도 못하겠고,

17살에 귀가 이러면 앞으로 청력관리는 어케하나 싶었음.


쉬는 중에 엄마가 외식이나하자 하고 둘이서 백화점에 감.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푸드코트에 갔는데 이때 접시 부딫히는 쨍그랑 소리가 작게 왼쪽귀로 들리기 시작함. 엄마한테 밀씀드렸더니 엄청 기뻐하셨음. 그렇게 1주반정도 지나니깐 놀랍게도(거의 기적) 어느정도 청력이 돌아왔고, 학교에 갔음. 진지하게 자퇴 고민도 했었는데, 버티길 잘했다 싶었고, 정말 운좋게도 1하년 1,2학기 합산 내신1등이었음. 어케된건가 싶긴했지만. 진짜진짜 버티길 잘했다 싶었음.


계속 약먹으면서 노래들으면 귀에 너무 집중하게돼서 노래듣는것도 참고 한 한달? 지나니깐 40~50데시벨까지 낮아졌고, 그때 진짜 오랸만에 이어폰으로 노랠들었는데, 저드 아리아 들으면서 진짜 울었음..


올해3월까지 약먹고 30데시벨까지 나았고, 며칠전에 검사받아보니 오른쪽이랑 약간 차이는 있지만 정상범위 턱걸이까지 좋아짐.


가끔씩 컨디션 따라서 안좋아질때는 있지만, 안들릴때 생각하면 정말 감사함.


이글 읽은 여러분들도 귀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어폰 소리 엄청 크게 들은것도 아니고 했는데 하루사이에 갑자기 이렇게 돼서 놀랐어요. 우리모두 귀 관리 잘하면서 좋은 노래들 오래오래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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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시간 전

    축하드립니다. 청력은 생각보다 큰 축복이니 앞으로도 관리 열심히 하시고 완치되길 바랍니다.

  • 2시간 전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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