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Unkown Verses」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저는 서사와 글, 감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음악도 거기서 왔다는 자칫 꼰대같고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이유에서에요. 라임과 킥, 스네어 여타 다른 것들은 편지가 있다면 그 편지지와 인장, 배달부와 같은 전달자의 역할이라고 사고합니다.
그런 생각을 기반으로 살펴본 위 곡은 독보적이고, 삶의 배경을 공유하는 이 젊은 이 중에 이센스만이 저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The Anecdote」라는 트랙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인간 강민호로서의 얘기는 스스로만이 알고 있겠지만, 이 곡에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은 삶을 살아가는 젊은 우리의 얘기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갈무리된 스스로의 문체로 담아낸
젊은이로서 전달해주는 그에게 감사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재생 버튼을 누르고 오 분을 천천히 기다리자니 금세 눈물이 나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어 잘 못 평가하는 곡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무슨 랩을 사랑하고, 위로를 받으시는 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제게 있어서는 가장 보물같은, 그밖에 만들어낼 수 없는 곡을 만들어낸 이센스에게 경외를 표합니다.
“내 걷는 속도론 닿지 못할 곳에 놓여진게
내가 찾는 보물일까, 보물이란건 있나?”
“흘러가면 잡지못할 시간
누구 말 마따나 어릴때나 쫓는 가치인가
아무도 정확히 나에게 가르쳐 주지않네”
“나를 믿지 못하니 남들도 쉽게 못 믿네
가식 욕하는 난 얼마나 솔직해?
쓰린 배 부여잡고 일어나보니 외로운 섬이네”
“내 요람은 얼마짜리 였을까?
내 아들에게 더 좋은 걸 줄 수 있을까?
사랑을 찾지 못했으니 아직은 먼 훗날
내 아버지도 이러셨을까?”
“You can call me E SENS”
길기만 하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넥 돌릴 때마다 이 곡에서 울컥하게 됨..
개인적으로 앨범 마지막 트랙들 중 최고인 것 같아요
참 좋죠.....
이 노래 참 여운 많이 남죠
전 같은 맥락에서 downwithyou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