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반

국힙vs외힙에 관한 내 생각 (장문주의)

2025.07.18 21:06조회 수 2857추천수 17댓글 18

우선 본글에 들어가기 앞서서 이 글은 절대로 국힙리스너 분들과

외힙 리스너분들을 갈라치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외국인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친구들이 모두 미국인들이라 국힙을 듣는 애는 거의 찾아볼수 없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국힙을 듣고 있으면 되게 장난스럽게 여기더라고요 들어보지도 않고 비웃더라던가

하긴 현재 국힙 플레이어들과 프로듀서들이 시도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외힙에서 레퍼런스를 따와 하는것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반응이 어느정도 이해가 갔어요

하지만 작년 율음의 1집과 올해 케이플립을 듣고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는 전세계의 모든 09년생들 중에서 율음이 음악을 가장 잘한다고 느꼈어요

외힙의 미자 래퍼들을 보면 대부분 다 오피움이나 잭보이즈깔의 노래를 만들어내기에 급급하고, 어린나이에서부터 비현실적인 돈 여자 얘기를 쓰는걸 보면 조금 깼는데

율음은 그와 다르게 자신만에 프로덕션을 구성해내고, 미성년자다운 생각과 가사들을 풀어나가는 걸보고

국힙의 미래가 참밝다고 느꼈습니다

식케이와 릴모쉬핏의 케이플립 또한 마찬가지에요 (이 앨범에 관한 내용은 이미 올해 엘이에서 뜨겁게 다뤄졌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언급한 두 앨범 말고도, 굳이 본토를 따라가지 않고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해나가는 래퍼들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아요 (ex. 비프리, 던밀스)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제 더이상 국힙을 당연하게 외힙 아래에 두는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본토의 힙합은 뿌리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씬이고, 지금도 국힙에서 쉽게 나올수 없는 높은 퀄리티의 음악이 나오는 곳임은 틀림없어요

하지만 거기에 대적할만한 작품들이 우리나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수 없는것 같아요

좀더  과감해지자면 이번주 나온 잭보이즈2보다 살아숨셔4가 듣기좋았다고 말했을때

무작정 막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국힙씬이 세계의 힙합씬에서 더 큰 파이를 차지하려면 자국의 리스너들이 더욱 힘을 보태줘야 가능한 부분이것 같아요

이상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신고
댓글 18
  • title: Tyler, The Creator - IGOR우드에이엠Best베스트
    3 7.18 21:14

    한국이라 만들어질 수 있는 곡이 있고, 한국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곡이 있죠. 미국, 영국, 일본 등 어디에서든 마찬가지고요

    그렇기에 직접적 비교라는 거는 무의미하고

    그리고 세계적 장르가 되기 위해서는 그걸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음악 외적인 요소가 사실 인기 요인의 대부분인 것만 같아요.

  • 3 7.18 21:14

    한국이라 만들어질 수 있는 곡이 있고, 한국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곡이 있죠. 미국, 영국, 일본 등 어디에서든 마찬가지고요

    그렇기에 직접적 비교라는 거는 무의미하고

    그리고 세계적 장르가 되기 위해서는 그걸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음악 외적인 요소가 사실 인기 요인의 대부분인 것만 같아요.

  • 7.18 21:16

    <하지만 거기에 대적할만한 작품들이 우리나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수 없는것 같아요>

     

    존중은 하지만 동의할 수는 없네요.

  • 7.18 21:39
    @딮승대전

    저분은 외힙에 대적할만한 앨범이 한국에서도 쏟아져 나온다라 하고

    님의 동의할 수는 없다 라는 그 말은 국힙 모든 앨범이 전부 외힙 밑이다 라는 의민데

    맞음?

  • 2 7.18 21:53
    @춘팔

    쏟아져 내리는게 아니라는 거죠..

  • 2 7.18 22:09
    @七草ナズナ

    저도 거기서 살짝 걸리긴 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면

    쏟아져 내린다는 정의가 뭐 어감은 엄청 많다는 의민데

    쏟아져내린다 라는 기준이 뭐죠, 막무가내로 100개 나오면 쏟아져 내리는건지,

    무슨 미국의 한해 힙합 앨범수량에 대비해서 몇프로 나오는게 쏟아져 내린다고 할수 있는건지

    미국의 한해 총 힙합앨범에 수작 몇% vs 한국 한해 총 힙합앨범에 수작 몇%

     

    애초에 파이가 메이저인 미국이랑 총 수량으로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는거고

    %로 따지면 글쓴이 님이 말한 쏟아져 나온다는것도 과장은 아닌거같다고 생각함.

     

    퀄리티로 따지면 초고점 소수 빼면 미국이랑 한국이랑 큰차이 없다고 봄

  • 7.21 20:33
    @춘팔

    오히려 메인스트림만 따지면 차이가 줄었으면 줄었지

    전반적으로 질과 양 모든 부분에서 차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 7.18 22:25

    그냥 미힙이 파이가 크죠 그런 차이가 잇지 저도음악 자체 수준의 어떤 우열은 많이 무의미해지고잇다고봅니다

  • 1 7.18 23:10

    외힙을 더 많이 듣긴 하지만

    저도 외힙이 국힙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할 순 없는것 같네여

    외힙의 사운드를 국힙이 따라가는건 맞지만

    최근 들어 스타일을 빌리면서도 살짝의 변화를 섞으면서

    국힙 본연의 것들이 더 확고히 생겨나고 있는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국힙에 대한 무지성적 비하,

    더 나아가서 국힙vs외힙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작품 비교가 더 건설적일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살숨4>잭보이즈2

    이건 걍 팩트 같습니다

  • 7.18 23:30
    @이마이넘

    ㅇㅇ 이건 팩트가 맞다

  • 7.19 02:32
    @이마이넘

    동의, 잭보이즈2보다는 살숨4가 더 좋았음

  • 옛날이야 국힙이 외힙 따라갔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지금은 국힙이 참 많이 발전해서 고유성을 갖춘듯.. 맞말추

    그리고 좀 딴 얘긴데 케이팝도 옛날엔 팝,제이팝 많이 따라했지만 지금은 케이팝으로 전세계를 씹어먹었으니..

  • 근데 미국인이니까 미국힙합 듣겠죠?

  • 7.19 01:25

    국힙 리스너는 아니지만 외힙들과는 다른 국힙만의 깔이 있다고 생각함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 7.19 02:34

    국힙 외힙 둘 다 듣지만 ,일단은 국힙을 통해서 외힙도 알게된지라 국힙에서 꽤나 좋은 사운드가 나오면 마냥 외힙의 손을 들어주기 힘든것 같아요. 한국인입맛에는 서양음식보다는 김치가 더 맛있듯이 말이죠.

  • 7.19 07:27

    내가 미국인이라도 국힙 안듣는다

    일단 언어부터가 진입장벽이 있다.

    그 국힙 좋아한다는 수녀님 같은 사람마저도

    쇼미 리액션만 하는거 보면 실제로는 파고들기는

    훨씬 어려울거고 매순간순간이

    우리가 중국사람들 씽썅쑹썅 랩하는걸 듣는 기분일거다

  • @식스핑거

    일단 중힙이 별로라는 편견부터

  • 7.19 22:36
    @아이돈라이크힙합

    특유의 발음때문에 일단은 듣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가사적 측면에선 뭐 ㅋㅋ 이백과 두보가 있었던 나라이므로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는 함

     

    아마 미국사람도 한국랩을 들을 때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 7.19 16:49

    국힙은 국힙만의 자존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힙의 자존심이 될만한 작품들이 있죠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AD 올해 가장 중요한 앨범, 투쟁의 정규 [STATIC] super10rus 2025.08.26
일반 [공지] 회원 징계 (2025.08.25) & 이용규칙6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8.25
인디펜던트 뮤지션 프로모션 패키지 5.0 안내1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3.01.20
화제의 글 음악 큰거 온다7 title: QuasimotoSomething 2025.09.02
화제의 글 음악 80~90년대 시티팝을 차용한 07,08년생 (정규앨범)16 SURP 6시간 전
화제의 글 음악 최엘비 정규 4집 [her.] 트랙리스트12 JJJJJ 2025.09.02
291193 음악 박재범 (Jay Park) - 'Remedy' MV & Remedy | 수트댄스 | Suit Dance |... title: Quasimoto그린그린그림 2025.07.19
291192 음악 조광일 - Victory Lap Freestyle1 title: Quasimoto그린그린그림 2025.07.19
291191 일반 "야 랩 마스터"3 epod 2025.07.19
291190 일반 이쯤되니 궁금한거1 아포칼립소 2025.07.19
291189 음악 여자 아이돌은 올드스쿨 힙합을 해도 잘나가네요2 KIIS 2025.07.19
291188 일반 아니 이거 라인업 뭐야 ㅁㅊ14 title: MUSICQagur2580 2025.07.18
291187 음악 국내힙합 매거진 합니다!? (홍보맞음)6 뮤로그 2025.07.18
291186 일반 이제 힙합으로 차트 1위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29 title: 2Pac왕의존재 2025.07.18
291185 음악 원아, CHO-HAN - YDK MC영훈 2025.07.18
291184 음악 혹시 던밀스가 최근 화끈 시리즈에서의 시도를 앨범으로까지 확장한다면10 title: 박재범Alonso2000 2025.07.18
291183 일반 EK의 야호를 듣고 정신이 아득해진다고 생각했는데2 unofficiality 2025.07.18
291182 음악 다시 들어도 진심으로 뱅버스 처음 들었을때의 그 충격임 title: Kanye West (2)히팝뉴우비 2025.07.18
291181 음악 20년대에 나온 앨범 중에 앨범커버 가장 간지나는 거23 title: VULTURES 2우비입은우기 2025.07.18
291180 음악 이새끼들 이름 왜이렇냐 carsonup 2025.07.18
일반 국힙vs외힙에 관한 내 생각 (장문주의)18 2025.07.18
291178 일반 던밀스 신보 >> 뱃사공 신보10 title: WLRITISLIT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