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이 아무리 십새끼라도

학폭 얘기 끌어올린 적 없음. 지금 양홍원이 엘이에서 까이는 데에는 태도 논란이랑 팬덤 논란이 크다고 봄. 나는 그게 어느새 국힙 넥스트라던 양홍원을 브랜딩원툴 래퍼로 만드는 모습이, 그간 아티스트의 도덕과 아티스트의 음악을 분리시켜 바라보려던 엘이의 모습과 상충된다고 지적하는 거임.

오보에는 다시 말하지만 논쟁의 여지에 있는 앨범이고 키배를 뜬다는 건 음악적 담론을 나눌 생각이 있다는 거임. 오보에가 별로라는 평가? 충분히 가질 수 있음. 평가는 존중받아 마땅함. 내가 지적하는 건 갑자기 양홍원이 대중픽이 되면서 엘이에 우후죽순 나타나는 줏대 없는 여론이라는 거임. 님은 스트레인저 소코년 다 인정받던 양홍원이 갑자기 대중픽 브랜딩원툴 래퍼 취급받는 게 정말 안 이상함?

그래요? 혹시 어느 부분이 좋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물어봐도 됨?

내가 비프리 실력을 언제 깠음? ㅋㅋ

난독은 상대 안 한다~

글의 논리를 지적당하면 곧바로 메신저를 공격하는 패턴 ㅋㅋㅋ 비프리 깐 적 없다는 말에 하는 말이 '수능은 봤음?'

올해부터 대학생이고 나이 어린 거 맞음. 음악적 견해를 내보이고 싶다면 수준 차이 운운하지 마시고 논쟁을 거세요~ 또 저급하게 태클 걸려면 난 상대 안 하려니까.

어느 부분에서?

그냥 자기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더 높게 평가하면 브랜딩이라고 매도하는 분위기긴 함 ㅋㅋ....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

그냥 분위기 풀려고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

무슨 이야긴지 이해합니다만 본문과는 약간 어긋난 담론같습니다. 오맨님께서는 음악이 좋다고 아티스트의 과실을 전부 무시하는 행위가 잘못됐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글을 수정하셔서 더 똑바로 댓글의 의중을 알게 된 바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는 "소신껏 음악을 들어서 욕먹었다!" 라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닙니다. 음악과 아티스트를 분리해야 한다는 성향의 엘이에서, 말씀하심과 같은 과실들로 떨어진 민심 때문에 양홍원을 브랜딩원툴명반호소인으로 몰아가는 것이 역겹다는 소리입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양홍원에 대한 저평가가 옳지 못하다는 주장도 아니라, 양홍원에게 돌아선 음악적 여론이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김호중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심도 없으나 김호중을 예시로 드신 김에 말씀드리자면 음주운전 사건 때문에 김호중에게서 돌아선 것은 옳지만, 음주운전 사건 때문에 김호중이 실력 없는 가수라고 까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상황은 명백히 후자고요.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하시려는 말씀이 서로 조금 모순된 것 같습니다. 양홍원을 싫어하는 게 음악이 싫어서야만 한다는 게 아니라는 건 동의합니다. 제가 글을 "양홍원이 아무리 십새끼라지만"으로 시작한 까닭도 그와 같고요. 그런데 "인간 양홍원이 병신새끼인건 맞지만, 래퍼 양홍원은 음악잘하잖아"를 긍정하신다면서, 왜 그와 같은 말인 "인성과 작품을 연결짓지말자"는 긍정하실 수 없다는 건가요? 또한 저는 인성과 작품을 연결짓지 말라고 대중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프리, 씨잼, 칸예 웨스트 등을 추종하는 힙합엘이라면, 인간과 예술의 분리는 당연해야 옳습니다. 틀립니까?

물론 힙합엘이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양홍원을 싫어한다는 소리는 존중하고 또 이해합니다. 저는 집단적 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언제 양홍원이 못한다고 말하는 놈들이 힙알못이라고 싸잡아 욕했습니까... 비프리 씨잼 칸예를 추종하며 인간과 예술을 분리시키던 힙합 커뮤니티가 양홍원에 대해서는 추락한 민심 따라 저평가하는 게 역겹다는 부분의 어디가 이해가 안 가시길래 자꾸 빙빙 돌게 만드시는 겁니까? 저는 지금 타인의 판단이나 호불호가 아니라 이중잣대와 위선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게 뭐가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을 못 쓰나요?

[님은 지금 너무 "양홍원이 '랩'을 못한다고? 너네 힙알못이냐? " 이런 식이니까 거부감이 느껴지는게 당연하죠.]

제가 '본래 고평가받던 아티스트가 원래 예술이랑 예술가 따로 보는 커뮤니티에서 태도 논란으로 저평가받는 게 비이성적이고 이상하다'라고 조리 있게 설명을 드렸는데도 그냥 제 의견을 '양홍원 랩 잘함!!! 왜 아니라고 함? 빼애액!!!" 이걸로 왜곡해버리시니까 답답해 죽겠네요 시ㅣ발. 그냥 님이 나를 양홍원 무조건 쉴드 치는 놈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니까 지금 얘기가 진행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사람은 다 줏대 없는 병신이니까 커뮤니티에서 이중 잣대 들이대며 인성 논란이 있어도 이 놈은 좋아하고 이 놈은 까도 그러려니 해야 한다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주장입니까? 그런 건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

갑자기 인성 떼어놓고 봐도 별로일 수 있다느니 남들이 뭐라 하던 빈지노, 더콰이엇 랩 안 좋아한다던지, 중구난방으로 얘기가 논점 바깥으로 튀는데 그냥 시원하게 툭 까놓고 말해주세요. 대체 님 의견이 뭐예요? 님한테 양홍원이 별로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현 여론에 맞서 양홍원 실드 치는 게 아니꼽단 거예요? 다른 사람 얘기 대중 얘기 가정해서 들고 오지 말고 여기 지금 힙합엘이 커뮤하고 있는 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려달라고요.

또 논점 못 이해하실 거면 저 더는 에너지 낭비하기 싫습니다.

1. ㅇㅋ 사족 인정. 근데 논점은 읽히게 썼잖아.

2. 님.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에라이 니네가 씨잼 마약했다고 킁 안 듣는 대중 욕할 자격이 있냐"가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3. 개인이 싫어하는 건 왈가왈부 못하죠. 엘이는 음악과 인간 분리해서 비프리 칸예 씨잼 빨고 그러던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음악과 인간 분리 못하고 갑자기 양홍원 음악 까는 게 비정상적이라는 지점을 왜 이해를 못하냐고요. 이게 억지에요? 이건 페미니스트한테 남성평등을 요구하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한 커뮤니티의 이중잣대를 욕하는 거라고요.

4. ㅇㅋ 긍정 부정이 아니라 왈가왈부 안 한다는 뜻. 저도 근데 그거에 대해서도 나는 계속 반박을 했잖아!!! 일반 대중들 취향이나 호불호는 왈가왈부 안해요. 지금 제가 그 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