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랩컵 유망주 Jwin(제이윈)님께서 앨범을 내셨습니다.

랩컵 유망주 Jwin(제이윈)님께서 앨범을 내셨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단 랩컵 1차 영상을 보고 나서 제이윈님에 꽃혀서 인스타 팔로우 쭉 하면서 스토리를 체크하였고 이번 앨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인스타 아이디는 jkeepwinnin 입니다.

 

https://youtu.be/3lv5-vft1TQ?si=pQ45HaycwG688KMh

 

이 영상에 28:47에 나오는 분이십니다. 알고보니까 여기서 하신 벌스가 앨범 1번트랙에 들어있었다는 소식

각 트랙별 리뷰는 반말로 자유롭게 적겠습니다.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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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윈 첫 앨범 Boy From RED를 들었다.
듣고 나서 내가 제이윈을 찾아다니게 된 계기가 된 랩컵 1차 영상으로 돌아갔다. 그때 그 벌스가 참 좋았었는데 붐뱁아니었나 싶어서 봤는데 딱히 붐뱁은 아니었고 이 앨범 1번트랙이 왜 거기서나와.

1. Concord

https://youtu.be/TZU_3I80wrk?si=_U15j1C04nqu8Zq0

제 기준 베스트트랙.
비트초이스를 너무 잘한 것 같다.
비트가 슬픈데 너무 신파같지는 않고 담담한 매력이 있고 뭔가 비장하면서 아련한 그런 느낌이 있다. 마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서막을 알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1번 트랙으로 제격인 것 같다.
톤이 묵직한데 보컬이 드라이하게 나온 느낌이 쌈뽕(?)했다.
가사는 본인만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것이 좋았고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인 것 같다.

2. Pray for

https://youtu.be/enJ42A4Wj54?si=QvxEPJ_s1cxQ2tWc

비트는 1번트랙에서 이어지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더 딥해져서 2번트랙이자 타이틀곡에 적합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1번트랙은 인트로느낌이고 2번트랙을 최고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2번트랙의 역할을 잘 해 준 느낌.
Pray for whut? pay for! 라임도 좋고 감정도 잘 느껴지고 좋았다. 계속 pray for whut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것이 자신이 돈을 벌기로 한 이유를 계속 되뇌며 까먹지 않도록 다짐하는 것 같아서 이런 자기성찰적인 모습이 멋있었다.

3. Caste

https://youtu.be/FHYkEqg3XW4?si=wW9tciSsdbclMbk9

피아노가 감미롭다. 목소리도 감미롭다. 되게 짧다.
분위기가 되게 좋은 것 같다.

4. When we shoot

https://youtu.be/0MZz_Pj6eMA?si=fI-4yp8ffU49ey5z

가장 빡센 트랙이다. 톤도 묵직해서 듣기 좋고 랩도 잘하셔서 타격감이 좋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랩으로 채운 트랙을 좋아해서 너무 좋았다.

5. 아파도 앞으로

https://youtu.be/B71OrZyHvhc?si=mU8CaKNsXiBAjAEA

"진흙 속에서 핀 flame"
이거 하나로 끝
저 가사는 듣고 나서 무슨 가사인지 찾아보려고 가사창을 열어 봤다. 가사가 시적이고 아주 좋다.
비트가 여기부터 라이트해지는데 좀 더 말랑해진 가사랑 만나서 평화롭다. "고마워", "Love and peace"
듣고 있으면 인생은 힘들지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6. Lately

https://youtu.be/gPM6UeqdcWM?si=uTVu56JxO6b_DG4B

"우리의 내일이 오늘보다 낫길 바래
보다 먼저 오늘을 살길 바래
친구들과 알바하며 돈 벌었어 밤엔
그 돈들고서 만든 노래 난 잘되기를 바래"
모두가 내일이 오늘보다 낫기를 기도하지만 먼저 오늘을 살아야 한다는 걸 잊어버리기 쉬운 것 같다. 담담한 느낌이 좋아서 생각하면서 듣거나 먼 산 바라보며 듣기 좋은 것 같다.

7. Stars on

https://youtu.be/8DebltXZCQU?si=cpFmeEa_Mza8qf_M

인트로 비트만 들었을 때는 산뜻하고 여자보컬이 잠깐 나오길래 약간 칠한 분위기로 말랑말랑하게 갈 줄 알았는데 바로 오토튠과 레이지(?)를 꽃아버리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는 오토튠을 안 쓰고 말랑말랑 생목소리로 가는 게 비트와 더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 서브베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웅웅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그런것들을 좀 덜어내고 깔끔하게 미니멀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한다.
그와 별개로 노래 자체는 좋다! (튠을 안 썼으면 벅차오르는 느낌을 못 줬을 것 같기도 하고)

 

<전반적인 감상>

목소리를 좀 더 다양하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목소리 높낮이 등 다양하게 변주를 주거나 여기서 이렇게 할 줄은 몰랐겠지? 싶은 예측 못한 플로우가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톤이 너무 듣기 좋았고 가사에 본인만의 스토리텔링과 사랑과 용서 등 긍정적이고 성숙한 감정들이 담겨 있는 것이 차별점이고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계속 듣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요새 자기 얘기 진솔하게 풀어내는 분들 많이 못봤는데 이러한 장점들을 살려서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엔 붐뱁도 해주세요... 진짜 목소리가 너무 붐뱁듣고싶은 목소리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