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에 마이크스웨거 영상 보고 푹 빠졌었는데
20년쯤부터 쇼미 출현 전후로 저스디스의 음악엔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그게 단순히 저스디스가 과거 자신의 말과는
반대되는 짜치는 행보를 보여줘서가 아니라
그냥 저스디스가 하는 랩 자체가 구려졌다고
느껴져서 그랬습니다.
실력을 논하자면 이때조차도 여전히 국힙 탑티어에
위치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시점을 기점으로 해서 저스디스의 랩이
예전 2 MANY HONES 4 1 KID을 내던 시절의
진지하고 들은 뒤엔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랩과는 다르게 그저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는 랩 차력쇼를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랩을 들을때 라임이나 플로우도 물론 중요시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가산데, 저런 랩을 하던 때 저스디스가 내는 음악의 가사에선 오글거림이
느껴지더라고요. 꾸며낸듯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저스디스의 신곡은 제가 예전
그토록 좋아했던 저스디스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듯한 곡이었습니다. 여기 많은 회원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켄드릭 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게 너무 제 취향입니다...lit가 솔직히 기대되진 않았는데 이번 곡을 듣고 나니 기대감이 엄청 올라가네요.
언제 lit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나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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