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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우울의 늪에 빠졌습니다

경기도안양이준영2024.06.11 01:50조회 수 1728댓글 14

주변에 좀 우울한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약먹고 상담받고 그러는거 보고 문득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저도 그 친구들만큼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이 우울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올해 입학한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러는지

부모님에게 서운한게 있는지, 그냥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군대 걱정인지

언젠가부터 정말 무기력하게 살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 우울을 커뮤니티에서 관심, 악플, 술담배, 게임, 숏폼같은 가장 낮은 수준의 도파민으로 해소하고 있는것 같고요

전보다 분노도 많아졌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싶지만 집안 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많이 망설여지네요. 부모님 반응도 좀 걱정되고


정말 죄송하지만 딱히 풀곳이 없어 하소연좀 해봤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힙합얘기: KCTAPE VOL.2 빨리 나왔으면IMG_8617.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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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AlfieBest베스트
    7 6.11 02:34

    여자는 인생의 행복을 관계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모든 인생의 중점을 두기에, 항상 누군가와 만나고 말하고 통화하고 메세지하는 것에 남자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집착하는 것이죠. 단 한순간도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것이 관계의 창구이기 때문이고 관계가 여자의 행복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남자의 행복은 목적에 있습니다. 내가 목적지를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찾고, 전략을 세우고, 실패해서 넘어지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마음을 다잡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내가 스스로 정한 그 길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내 자신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며 어느 순간에 오면 문득 가만히 서서 생각합니다.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이 길이 분명히 힘들고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그래도 내가 정한 이 길을 가고있는 지금 스스로의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내 마음의 목적지가 없이, 그저 이리저리 바람부는대로 흘러가는 남자는 불행합니다. 바다에 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그저 둥둥 떠있는 것이죠. 그래서 방향성을 잃은 것이고 허무한 것이고 뭘 해도 마음이 허한 것이죠.

     

    내가 가야할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누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게 어디인지가 딱히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게 내가 원하는 목적지였고 그걸 내가 정했다는 것이죠. 부산항에서 출발한 나의 배가 런던항으로 갈지 뉴욕항으로 갈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배이고 내 인생이기에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면 되는 것이죠.

     

    다만, 내 인생이란 배가 그냥 부산항에 가만히 둥둥 떠 있기만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내 마음속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서 배를 띄워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남는 것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에 대한 자책과 한심함 뿐이고 그 길의 끝은 우울증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뒤, 내 마음이 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가끔은 실패하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는 것. 남자는 이 목적이 없으면 인생이 무의미해집니다.

     

    멀지 않아 당신의 배가 당신의 마음 속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순항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바다에서 만납시다.

  • dlalsgusBest베스트
    4 6.11 02:39

    목적정하셈

  • ghettouniversityBest베스트
    3 6.11 04:27

    주변인이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미국 시골에서 좆밥대학교 다니고있는데요

    여기 상권도 80년대 수준에 허허발판이고 학교도 싼맛에 가성비로 다니는곳이라서 분위기가 우중충함

    대부분 걍 '후딱 졸업하고 취업해서 여기 탈출하자..' 이러고 꾹 참고 다니고있고

    학생들끼리 서로 오래갈 사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대하는 그런 공허한 느낌임

    대학생활 즐기려고 노력하는애들도 걍 술먹고 스포츠보면서 시간죽이는거 말고는 장기적 방향성이 없는것같고

    그래서 이 학교 있는 기간 자체가 '버티는 시간'으로 느껴지고 우울해질수밖에 없더라구요

     

    근데 최근에 같이 어울리게된 그룹애들은 좀 달랐음

    학교 구석구석에 아지트같은것도 많이 알고, 동네에 신기한 가게들도 많이 알고..

    남들은 다 이 동네랑 학교가 싫어서 꾹 참고 버티는 시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술 스포츠 담배 이런걸로 현실외면하면서 풀고있는데

    얘네들은 이 동네랑 학교 자체에서 좋아할만한걸 필사적으로 발굴해서 같이 즐기는 식으로 살고이썽ㅆ음

    그래서 저도 영향받으면서 관점이 많이 달라짐

     

    현실이 마음에 안들어서 쌓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현실을 외면하는것들로 해소해야하는게 아니라,

    현실 자체를 똑바로 보고 그 안에서 내가 진짜로 좋아할것들을 찾아서 정붙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같아요

  • 7 6.11 02:34

    여자는 인생의 행복을 관계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모든 인생의 중점을 두기에, 항상 누군가와 만나고 말하고 통화하고 메세지하는 것에 남자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집착하는 것이죠. 단 한순간도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것이 관계의 창구이기 때문이고 관계가 여자의 행복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남자의 행복은 목적에 있습니다. 내가 목적지를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찾고, 전략을 세우고, 실패해서 넘어지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마음을 다잡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내가 스스로 정한 그 길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내 자신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며 어느 순간에 오면 문득 가만히 서서 생각합니다.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이 길이 분명히 힘들고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그래도 내가 정한 이 길을 가고있는 지금 스스로의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내 마음의 목적지가 없이, 그저 이리저리 바람부는대로 흘러가는 남자는 불행합니다. 바다에 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그저 둥둥 떠있는 것이죠. 그래서 방향성을 잃은 것이고 허무한 것이고 뭘 해도 마음이 허한 것이죠.

     

    내가 가야할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누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게 어디인지가 딱히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게 내가 원하는 목적지였고 그걸 내가 정했다는 것이죠. 부산항에서 출발한 나의 배가 런던항으로 갈지 뉴욕항으로 갈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배이고 내 인생이기에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면 되는 것이죠.

     

    다만, 내 인생이란 배가 그냥 부산항에 가만히 둥둥 떠 있기만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내 마음속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서 배를 띄워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남는 것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에 대한 자책과 한심함 뿐이고 그 길의 끝은 우울증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뒤, 내 마음이 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가끔은 실패하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는 것. 남자는 이 목적이 없으면 인생이 무의미해집니다.

     

    멀지 않아 당신의 배가 당신의 마음 속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순항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바다에서 만납시다.

  • 6.11 02:35
    @Alfie

    3줄요약좀요

  • 4 6.11 02:39
    @호빵맨

    목적정하셈

  • 6.11 08:48
    @dlalsgus

    ㅋㅋㅋㅋ요약왕ㅋㅋㅋ

  • 6.11 11:38
    @Alfie

    마지막 문장 눈물난다 개추여

     

  • 6.11 16:54
    @Alfie

    개추

  • 6.11 02:48

    우울증있으신분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정말 죄송한말씀이지만 도우려할수록 동화되는거같아요 그리고 우울해도 우울하다말하지말고 자살하고싶다 생각도하지말고 계속 웃고 나는 좆되는새끼다 생각하고 말하면서 살아야해요 인간은 진짜 자기가 만든 환경에 적응하게되더라구요 다 잘되시길!

  • 6.11 03:40

    1. 술 끊으세요. 술은 우울할 때 드시지 마세요. 악순환입니다. 차라리 청량음료를 드세요.

    2. 대학 내 상담센터 같은 게 있으면 그걸 이용해보세요.

  • 대학을 다니시면 심리상담센터을 이용해보세요

    학비에 그런 지원들도 다 포함이 되긴 하는거라서요

    사회 나가서 하실경우 나라에서 지원받아서 하는거 아니면 가격이 상당합니다

     

  • 3 6.11 04:27

    주변인이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미국 시골에서 좆밥대학교 다니고있는데요

    여기 상권도 80년대 수준에 허허발판이고 학교도 싼맛에 가성비로 다니는곳이라서 분위기가 우중충함

    대부분 걍 '후딱 졸업하고 취업해서 여기 탈출하자..' 이러고 꾹 참고 다니고있고

    학생들끼리 서로 오래갈 사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대하는 그런 공허한 느낌임

    대학생활 즐기려고 노력하는애들도 걍 술먹고 스포츠보면서 시간죽이는거 말고는 장기적 방향성이 없는것같고

    그래서 이 학교 있는 기간 자체가 '버티는 시간'으로 느껴지고 우울해질수밖에 없더라구요

     

    근데 최근에 같이 어울리게된 그룹애들은 좀 달랐음

    학교 구석구석에 아지트같은것도 많이 알고, 동네에 신기한 가게들도 많이 알고..

    남들은 다 이 동네랑 학교가 싫어서 꾹 참고 버티는 시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술 스포츠 담배 이런걸로 현실외면하면서 풀고있는데

    얘네들은 이 동네랑 학교 자체에서 좋아할만한걸 필사적으로 발굴해서 같이 즐기는 식으로 살고이썽ㅆ음

    그래서 저도 영향받으면서 관점이 많이 달라짐

     

    현실이 마음에 안들어서 쌓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현실을 외면하는것들로 해소해야하는게 아니라,

    현실 자체를 똑바로 보고 그 안에서 내가 진짜로 좋아할것들을 찾아서 정붙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같아요

  • 6.11 10:03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 타세요. 도움 많이 됨.

  • 6.11 11:35

    땀흘리는 운동하세요 햇빛보세요

    이두가지는 항상 어떤일이있더라도지키세요

  • 6.11 14:12

    학교에 상담센터는 있지않나요?? 일단 거기서라도 도움 받아보심이

  • 저도 몇달전만해도 그런상태였는데

    자기자신을 관리를 해보세요

    운동도 해보고 안해본것도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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