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보면서 큰 꼬맹이가
정말 해내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던 밤 빈지노 always awake를 듣고
친척 어른 돌아가신 날 아침에 릴보이 wake up을 듣고
꿈을 잃어 방황하던 친구와 헉피 에베레스트를 나눠듣고
군대 간 죽마고우한테 이센스 앨범을 선물로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막차 창 밖을 보며 창모를 듣고
마음 맞는 리스너 친구를 사귀면서 넉살의 이야기를
힘든 시기를 시작하기 전에 펀치넬로를 들으며 숨을 고르고
방황하던 시기엔 하온이 곡을
가을에 공원을 산책하면서 기리보이를
음악 좀 듣는 척 하겠다며 처음으로 씨잼 킁을 틀고
눈 오는 날 밤 혼자 재달을 들으면서 울고
심야버스에서 키드밀리를 듣고
낭만이네요
ㅋㅋ감사합니다 이래서 국힙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듯해요
생활에 녹아있는것 같은데 이게 병신취급을 받으니깐 밤이라 그런가 마음이 그렇네요
그쵸 아무래도 머리로는 진짜 별 이상한 사람들도 판에 많다는거 판에 문제 많은거 다 아는데 그래도 내 인생의 일부니까 무지성 억까 당하면 쓰린 것 같아요
힙합 얘기 나누고 싶어서 엘이까지 온 사람들이라면 다들 삶에서 그런 추억 몇 개 쯤은 지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랑하는 문화니까 이런 일이 종종 있더라도 묵묵히 좋아해준다면 또다시 그런 추억 만들어줄 음악들이 나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끝까지 들어야죠... 그게 최소한 이 문화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방법이니까요
낭만있네...
그 낭만 인생 마지막까지 가져가 보려고요 ㅎㅎ
이게 힙합이지 이게 음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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