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힙합은 장르에 대한 존중이라는 단어를 쓰기엔 업보가 크죠..

2010년대 초기 힙합 커뮤니티 분위기가 걍 그거였음. 아이돌 새끼들 노래도 못부르고 작사 작곡도 할줄 모르는게 회사에서 시킨대로 춤추는게 그딴게 가수냐고 거기다가 뭔 남자 새끼가 얼굴에 화장 떡칠하고 어쩌고 저쩌고 지금 보면 걍 혐오 배설기에 가까운 수준의 글들로 도배 되기도 하고 또 비프리가 힙합 라디오에 같이 출연한 BTS 앞에서 대놓고 조롱하니까 역시 비프리거리면서 존나 빨아주고 아이돌 후렴에다 랩한다고 병신 취급 당하고 또 리스너들은 거기에 환호하고 뭐 이렇게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걍 귀찮고 그냥 그때 분위기 자체가 그랬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만 해도 우왁굳이 만든 이세돌이라는 버츄얼 아이돌이 싸이퍼랍시고 영상 하나 만들었는데 그냥 재밌자고 만든거고 그 팬들은 그냥 아이돌 팬덤, 버튜버 팬덤이 하는거 마냥 주접 싸는 댓글로 너무 멋있고 잘했다 개쩐다 이런 반응이었는데 그거 엘이에서 존나 역겹고 토 나오고 랩도 좆구리다고 이딴거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존나 비난했었음 ㅋㅋㅋㅋ 래퍼도 아닌 사람들이 랩하는걸로 그 개지랄을 했었음. JJK도 그거에 대해서 유튜브에서 진지하게 평가하고 앉았고 양쪽 커뮤니티에서 다 불 탔던걸로 기억함. 전 솔직히 래퍼도 아니고 그냥 버튜버가 랩한걸로 그런 염병을 떨어야 했나 했거든요. 일반인이 노래방에서 랩하는거 듣고 플로우가 구리니 어쩌니 이딴 소리 안 하잖아요 ㅋㅋㅋ 그때 데인걸로 오죽하면 우왁굳이 힙합곡 낼까 하다가 아 그때 그런 일 있어서 좀;; 이러던데 ㅋㅋㅋ 그냥 슬쩍 까보기만 해도 남이 좋아하는거 쓰레기 취급 하는거 존나 많네요

우왁굳관련은 결국 타장르에 대한 비난이라 보긴힘든것같네요. 전체장르에 대한 비난은 첫댓글에 아이돌 말고 없다고 보면 될것같고 그마저도 아티스트가 대놓고 주도한 게 있다고 볼수 있을까 싶은데 뭐 맨스티어 자체보단 팬들 댓글이 더 문제적이니까 비비자면 비빌 순 있을것 같네요 ㅋㅋ 2010년대 커뮤를 안해서 몰랐던 부분 알고갑니다.

비프리는 아티스트가 아닌가요? 빈지노는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그리고 아티스트가 그 씬에 전부인가요? 씬 전체에 그런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점을 아티스트가 주도하지 않았으니 괜찮네요 ㅋ 라고 하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왁굳관련은 왜 타 장르에 대한 비난이 아닌가요? 음악 장르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서 괜찮은건가요? 님 말씀 들어보니 확실히 현재 힙합 씬은 존중 타령할 상태는 아닌 것 같네요.

우왁굳관련은 래퍼가 아닌 사람들이 랩하는걸로 지랄한거잖아요 그야말로? 그게 퍼져서 인터넷방송 전체 씬을 욕하는 분위기였나요? ”인방스트리머들 ㅈ같은점“ 뭐 이런게 나돌았나요? 그랬다면 할말없는게 맞을 것 같네요.

JJK랑 쿤디는 아티스트 아닌가요? 그리고 인방씬을 욕하는게 아니라 버튜버가 힙합 따라하는 꼬라지가 같잖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애초에 래퍼가 아닌 사람들한테 얼마나 대단한걸 바라는지도 의문이지만요. 그 이후에도 버튜버 짤 같은거 들고와서 토나온다 좆같다는 둥의 조롱하는 분위기 있었구요. 노창 신곡, 플리키뱅 앨범에 피쳐링한다니까 그것도 좆같다는 말 나온 적 있죠. 그런 소리나 하는 사람들이 문화에 대한 존중. 이딴 소리 하는게 모순인거에요. 님이 말하는 타 장르에 대한 비난은 규모가 있어야만 하고 음악 장르에 한정되어야만 인정되는 부분인가요? 힙갤이랑 엘이에서 그런 글 몇개씩 나오면서 댓글로 혐오 분위기 뿜는게 말그대로 비난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