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첫 공연으로 랩하우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20번대 티켓을 구할 수 있었는데 인터파크 혐그 덕분에 70번대로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생활관에 있을 때 힙합을 잘 안 들었는데, 밴드에 입문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 덕에 뉴진스에 입덕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대충 부를 거 같은 곡들로 리스트 짜서 나름 예습을 하고 있었는데,
모싸이코님의 케이팝스타를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공연 전날인 18일에 서울 도착해서 마포 돌아다니면서 스냅샷 찍다가
19일 되고 공연 시간 전까지 레코드샵이나 갈까 해서
김밥레코즈에 갔습니다.
불쌍맨이라 LP는 가격이나 부피면으로 부담되어 CD만 살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띵반 하나랑 팬심으로 하나 샀습니다.기모띠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가까운 식당에서 밥이나 먹으려 하다가 귀여운 친구들도 봤습니다.
데이토나도 다녀왔습니다.
흠..
구경이나 더 하면서 느긋하게 공연 기다리려고 했는데
땀을 된통 흘려버려서 숙소에 들렀다가 바로 플렉스라운지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튼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습니다.
촬영 가능하다고 해서 카메라를 챙기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일까봐
일부러 작은 렌즈만 챙겼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랑 스칠 일도 없었고
무엇보다 의외로 무대랑 거리가 있었어서 그냥 망원 챙길 걸 그랬습니다.
20시30분에 시작이었는데 그전까지는 턴업되는 곡들 나오면서 대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 좀 지나니까 더콰형님 나오셨는데 진짜 잘생겼음 화질 구리긴 한데
진짜 개잘생김 이게 전방향 미중년인가 그건가
대충 인사하면서 최근데 바운드 우승한 래퍼 소개해줬음
필님이었는데 진짜 턴업 되고 텐션 엄청 높으셨습니다.
홍응 유도도 열심히 하시고 진짜 멋졌음.
같이 음악하는 친구들 불러서 같이 부르는데 확실히 첫순서기도 하고
신인이라 약간 긴장한 느낌도 보이고 열심히 하는 풋풋한 느낌이라 좋았음.
두번째는 모싸이코님인데 예상대로 케이팝스타 부르셨음.
라이브 잘하시던데 앞으로도 노래 자주 찾아서 들을 거 같음.
마찬가지로 같이 음악하는 친구들 올라왔는데 ㄹㅇ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엉덩이를 가만히 둘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성파워맨
깔@롱 함 부려주고
가위바위보도 함 조져주고(표정 보니까 진듯)
다나카 시그니처도 함 보여주고
카메라랑 동선 겹치는데 몰랐는지 부딪히고 벽에도 한 번 박으시던데
진짜 날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너무 통통 튀는 분위기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라 좋았음.
세번째는 노페갓님이었습니다.
첫등장부터 춤추면서 무빙 조지던데 지렸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호응이나 반응이 약해서 그런지 노페갓님이 호응 유도하면서
'님들아 왜그럼' 뉘앙스로 말했는데, ㄹㅇ 옥탑방이 막곡이었는데 그때만 사람들이
따라부르고 그 전 앞곡들은 따라부르거나 호응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음.
최고의 음식 때는 많이 부를 줄 알았는데 부르는 사람 ㄹㅇ 나혼자였음.
따라부르는데 옆에 외국인 분이 '이^ㅐ끼 뭐지?' 하는 표정으로 보길래
뻘쭘했음.
미발매곡도 짧게 불렀는데 제이통이랑 같이 한다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지구 환경 보호 느낌의 곡이었음.
4번째는 지스트님이었는데 그냥 곡들이 좋긴 함
라이브도 좋았고.
이때가 처음으로 호응 제일 좋았던 거 같음.
외국인들 많은 이유가 있었던 거 같음.
치명적인 표정도 함 해주고, 팬들이랑 소통도 하는데 약간 쉬어가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5번째는 헉피님이었는데 등장하시기 전에 뭐 여러가지 말씀하셨는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일 이후 첫공연이다, 멘트 없이 랩만 하겠다 뉘앙스였음.
이번에 새로 낸 앨범 위주로 불렀는데 따라부르는 사람들 많아서
뭔가 괜히 내가 뿌듯했음.
다나카 함 조져주고
갑자기 춤도 조지셨는데 입술 내밀고 뚱땅 거리는데 왠지 모르게 귀여웠습니다.
마이크 이슈로 흐름 끊겼었는데 후드티 벗고 다시 텐션 올리셨습니다.
넌 리액츠 샤라웃도 했음.
원옵뎀, 쿨러댄더쿨, 랩바다하리 근본곡들 불렀는데
ㄹㅇ 분신 가고 싶어졌음.
떼창도 지렸고 외국인들 지스트, 김하온 보려고 왔는데
김치맛 보고 감탄하는데 국위선양 10ㅅㅌㅊ
마지막은 하온햄이었습니다. 정규앨범 곡들로 우선 불렀는데
이번에는 외국인들 떼창이 지렸습니다.
chill 때는 더콰햄 나오셨는데 가슴이 웅장해졌음.
둘이 실제로 만나서 뭐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함.
앨범곡 이후엔 아추랑 붕붕 불렀는데 진짜 목 찢어지게 따라부름.
한 손으로 사진 찍으면서 방방 뛰고 손 흔들면서 따라불렀는데
ㄹㅇ 내가 김하온이었어도 이런 미친놈 보면 따봉 줄 거 같기는 함.
헉
공연 다 끝나고 싸인 포스터 준다고 해서 개같이 손 흔들었는데
외국인 한 분, 랩바다하리 부른 분, 아무튼 누구 한 분 받음.
나가면서 계단에서 노페갓님 만났는데 길 막힐까봐 인사 못 하고 그냥 갔음.
건물 밖으로 나가려는데 타이밍 좋게 하온님이 문 앞에 있었음.
근데 순식간에 문 앞으로 사람들 몰리더니 문을 열 수 없게 되면서
2분 정도 문 열지도 못하는 상태로 안에 갇혀버림.
다행히 관계자 분이 교통정리 해주셔서 가까스로 나올 수 있었음.
건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인파 뚫고 하온님 등 뒤로 가서 CD들고 기다림.
근데 여자팬 분들만 싸인해주심.(농담임)
매니저 분이신지 모르겠는데 '하온아 정규부터 해주자'하면서 날 보더니
'하온아 뒤에뒤에'하셨는데 못 들었는지 앞에 있는 사람들한테 계속 싸인해주심.
뒤에서 머리 긁적이면서 '앗. 아아'이러니까
'하온아 이 분 오래 기다리셨어'라면서 강력하게 어필해주셨는데
결국 싸인을 받아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스몰토크도 하고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모든 팬들한테 그렇게 하는 게 귀찮게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 덕분에 팬들 사랑 꾸준히 받는 거 같음.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모싸이코님이랑 친구 분들 담배 피고 계시길래
먼저 인사하고 무대 너무 잘 봤다 말씀드리고 서로 덕담 주고 받으면서 헤어짐.
다음 랩하우스 5월 중순인가 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그거도 티켓 예매만 성공하면 무조건 갈 거 같음.
님들도 가셈
잘봤습니다 김하온 매니저(?)분 인성 지리네요
슬럼빌리지 소개문 쓴 꼬부랑글씨 누구ㅋㅋ 냥이랑 상세 후기는 인정이야~
잘봤습니다 김하온 매니저(?)분 인성 지리네요
약간 산성형님 비슷하게 생가셨던데, 팬들한테 과한 제지도 안 하면서 교통정리 깔끔하게 하셨음 ㄹㅇ대황갓
슬럼빌리지 소개문 쓴 꼬부랑글씨 누구ㅋㅋ 냥이랑 상세 후기는 인정이야~
그 손모양은ㅋㅋㅋ
사진 정리하다 보니까 비슷한 모습이 꽤 많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멘트 없이 랩만 하겠다 (멘트를 하며
무대 오르기 전에 무대 뒤에서 주저리주저리 하셨는데 막상 무대 오르니까 할 거 다 하심ㅋㅋ
나도가고싶다나도가고싶다전역하고싶다나도더콰샘플러랩하우스으아아아아
글 보시고 참고 하세요
그러니까 참고하라는거죠?
헐 싸인 받으려면 공연 끝나고 입구 근처에서 기다리면 되나요..
우선 플렉스라운지는 1층 무대와 스탠딩존이랑 2층 지정석 느낌 좌석 있는데 랩하우스 때 2층에 아티스트들이랑 관계자 분들 계십니다.
2층으로 가는 통로가 따로 있기는 한데 제가 알기로는 출구가 하나뿐이라 2층 통로랑 1층 통로가 중간에 이어져 있는 구조라 공연 끝나고 나가다 보면 아티스트 분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매정한 말이지만 별로 인기 없는 분들은 플렉스라운지 밖으로 나와서 도로 가에 서서 담배 피고 계신 경우가 많고,
인기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의도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팬들이 몰려서 싸인회처럼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인기가 너무 많은 사람은 몰래 나가거나 바로 차 타고 이동하기도 합니다
헐 감사합니닼ㅋㅋㅋ 담에 가봐야겠어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