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보자면 프더비라는 엘범에서 무언가를 느끼지 못했습니다.오보에, 전설, 노비츠키 등 왠만한 특이하고 호불호 갈리는 엘범도 다 느꼈는데 프더비는 잘 모르겠네요...ㅜㅠ프더비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세요!
힙합 근본 클래식 나스 Illmatic 같은 근본 앨범들이라고 불리는 것들 찾아 들어보시고, 트랩 앨범 다양하게 들어보셔도 되고요 왜냐면 808 비트가 엄청 많이 나와서
저음 표현 잘해주는 스피커 있으시면 크게 틀어서 감상하시면 더 좋아요
근데 뭣보다 중요한건 걍 부정적인 감정을 가졌을 때 우울하다거나 분노하고 있는 날이거나 그럴 때 들으면 더 와닿을 거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제가 처음 들었을 때 우울하다거나 그러진 않았고 걍 힙합 앨범이에요
또 만든 사람이 자신의 인생의 최악의 상황에서 만들었다고 했으니까요
클래식 힙합 매니아들이 알만하고 좋아할만한 사운드가 있는 건 백퍼 맞어요
오오, 조언 감사드립니다!
좋은 앨범도 상황에 딱 맞아야 좋게 들리는 것 같아요.
프더비는 이겨내기 힘든 일이 있을 때 같이 싸워나가는 느낌나서 좋아해요.
제가 이 앨범을 좋아하는 포인트가 몇개 있는데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는 가사 상황 (거친 멤피스 라는 장르 특성상 뻑치기, 피해망상 초기 같은 단어들을 선택) / 박자감 좋은 랩과 사운드 (랩이랑 비트가 탁구 하는것처럼 주고 받고가 좋다, 혹은 랩과 비트가 잘 섞인다)
더럽고 폭력적이고 음산한 장르인 멤피스 (드럼 질감이라던지 랩에 때 묻은것 같은 질감) 에 고전 한국 샘플을 사용하여 한국화 시킨것
피쳐링의 적재적소 ( 베테랑들은 베테랑대로, 아직 덜 익은 권기백과 엔디 플레져를 과감하게 피쳐링에 박으며 야마있는 모습을 보여줌)
정말 앨범 제목대로 ‘야수’ 스러운 앨범입니다
어느정도 들으면서 랩 따라서 박자 타다보면 존나 재밌을겁니다
힙합 장르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앨범들 위주로 얼마간 들어보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비교해보면 미친 앨범이라는 걸 알게될거에요
이 과정에서 어쩌면 본인이 진짜 힙합 컬쳐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좋은 음악을 좋아하는 건지 알게 될 수도 있어요
지금 못느끼는걸 당장 느낄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 언젠가 갑자기 불현듯 다시 들어보고 싶어질때 다시 들어보면 감흥이 달라질수도
돈내 비프리도입부가 지림.
가능하면 스피커로 베이스 둥둥 울리게 들을때 더 좋은 앨범임
모르면 안 들어도 됨 안 좋은 거 뭐하러 계속 들어요 좋다고 음악트는 건데
좋아하는 거 많이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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