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사를 써 왔습니다
이런 말 하기 창피하지만 꼴에 영감받을때만 써봤습니다
예전부터 Qm / 손심바 / 김태균 / 저스디스 / 오하이오래빗 같은 래퍼들을 좋아했고
컨셔스하게 가사를 쓰고 싶어합니다
근데 제가 제 목소리가 듣기가 겁나서 녹음하려하면 하다가 멈추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가사도 안쓴지 3개월 넘어간것같습니다
군대를 몇 달 뒤에 가야돼서
영감은 아니고 혼자라도 들을 제 첫 싱글음원을 만드려보려했고 가사를 쓰려 했습니다
메모장을 키는데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가사에 뭘 써야할지 내 인생을 어떻게 얘기하고 깔끔하고 남들이 보기에 오글거리지 않게 써야할지
뭘 써야할지 제 인생중엔 막 행복했던 경험은 없고 우울한 가사는 쓰기 싫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남들이 봐도 창피하지않는 가사를 쓸 수 있을까요
꾸준히는 아니지만 많은 음악을 들어왔고 가사도 어느정도 써 봐도 실력이 는단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예전엔 라임도 바로바로 생각나고 어울리는걸로 잘 끼워맞췄는데
요즘은 그냥 너무 쉬운 라임밖에 떠오르질않습니다
제가 평소에 가사부터 쓰고 비트 찾는 스타일인데
비트부터 찾아봐야할까요 ㅠㅠ 너무 어렵네요
혹시 다들 자기만의 팁이 있으려나요
이런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https://youtube.com/shorts/rpS3ELCyRPU?si=JABTu3bUZlbur9bl
컨셔스 한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표현력이 중요하니 독서를 많이 하는게 좋겠죠?
맞습니다 독서가 중요하다 들어서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가사를 잘 쓴다 생각해서 적는 건 아닌데 떠오르는데로 쓰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적는 스타일이라 일단 비트 듣고 생각나는데로 프리스타일로 써보고 멜로디에 맞게, 가사를 붙이고 수정합니다!
개인 취향인데 잘 쓰려고 노력한 티가 나면 좀 느끼하다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책 많이 읽으시면 도움 되실듯
그리고 기분 나쁘게 안 들으시면 좋겠는데 컨셔스 운운하는 사람치고 가사 잘쓰는 사람 못 봤어요
왤까 생각해봤는데 음악으로 본인 안에 있는걸 표현하려는게 아니라 표현하는 사람의 껍질을 모방하려는게 은연 중에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가사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글을 쓰면서 본인 안에 있는거 늘어놓고 고민해보고 그 다음에 가사의 형식으로 재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강차백에서도 보고 사클에서도 보고 컨셔스한다는 래퍼들 보고 저도 같은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기분 나쁘게 듣진 않았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 많이 공감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저는 글쓰신 분과 반대로 군대를 갔다와서 음악해봐야지! 하고 시작한 입장인데,
혼자 해보려니까 이게 답이 없더라구요
특히 그 녹음 두려움병이 저도 찾아봐서 이게 머리 안에서 구상한 벌스는 나름 괜찮은데,
막상 그 벌스를 녹음을 해보니 이상과 현실의 괴리김이 아주 형편없는겁니다;;
그러니까 벌스 구상만 좀 쌓아두다가... 나중엔 그마저도 안 하고 음악이 하기 싫어진 상황인데
저는 그래서 그냥 독학 때려치우고 랩레슨을 문의해서 일정을 잡은 상태입니다.
남은 시간이 몇달밖에 없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좀 반대로 보면 그 몇달안에 빨리 배워둬서 군대에서 뺑이치는 기간동안 창작을 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지금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시는 것보다 남은 몇달안에 레슨을 빡 받아서 그걸 토대로 싱글음원도 내시고,
그 이후에 군 입대를 하고서도 혼자서 가사를 적어두고 음성녹음 어플로라도 그 벌스의 가녹음은 따둘 수 있잖아요
지금 몇달을 오히려 그런 식으로 알차게 쓰시고 전역하자마자 쌓아둔 벌스들로 쫙 커리어 밟아나가시는 것도 좋아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같은 상황이셨네요
힙합을 많이 들어왔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선 어느정도 자부심있는 정도인데
레슨 받으러가면 제가 지금까지 자부심있게 생각했던게 별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질까봐도 있고
손심바님 레슨을 고민해봤지만 제가 가면 기본기도 안맞춰진 상태라고 말씀하시고 안받아주실거같아서 겁나더라고요
그래도 현실을 받아드려야지 더 좋아지겠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자기 목소리 듣기 싫어하는 가수란 건 없습니다. 특히, 스스로의 삶이 당당한 힙합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당당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리스너로 남으십시오. 아니라면 당당히 스스로와 마주하시던지요.
2. 남들은 어지간하면 글쓴이님이 쓴 가사에 창피해하지 않습니다. 어지간히 비인간적인 삶을 산 게 아닌 이상, 글쓴이님께 그 정도로 공감해 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굳이 싱글까지 갈 이유도 없습니다. 사운드클라우드는 회원님을 환영합니다.
3.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1번에 기인합니다.
본인이 본인 걸 계속 듣고, 어디가 모자란지 체크하고,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이런 부분을 어떻게 커버하는지 공부하고, 나만의 해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어야 발전이 생기는 법인데,
아예 듣지도 않으면서 무슨 발전이 이룩되겠어요.
또, 라이밍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가사에다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라임 노트를 만들면 필요할 때 쓸 수 있었겠죠.
쓰고 버린 라임들만 한가득이고 그나마도 듣지도 않으면 무슨 수로 실력이 늘겠습니까?
또, 3개월이나 펜을 놓으면 이전에 썼던 것들이 기억에 남아 있을까요?
음악은 감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음악도 수없이 많은 관련 학문이 있습니다.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 장르예요.
본문에 떡하니 '나 노력 안 하는데' 라고 써놓으시곤 왜 실력이 안 느는지 의문을 가지시면 안 됩니다.
지금 상태로는 전문가 피드백도 아무 의미 없어요.
본인이 하셔야 됩니다.
별개로, 프로듀싱 능력이 있거나 전속 작곡가가 있는 게 아니라면 있는 비트를 타는 게 가성비가 더 좋습니다.
무료비트, 혹은 구매 사이트에 올라온 비트들은 제각기 비트메이커분들이 짜놓은 연출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미리 작사를 끝내 놓으면, 비트 연출과 가사 연출의 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화나를 포함해 많은 래퍼분들이 사용하시는 방법이지만,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진 않군요.
많이 도움 됐습니다
사실 제 문제를 알면서도 아니라면서 고집때문에 혼자 회피했는데 이제 좀 맞을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https://youtu.be/9_u0VcsVANE?si=xBAqR6u_3sy4tDxy
이 영상이 전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좋은 영상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그 곡에 주제에 맞는 스토리 라인을 어느정도 정해두고
그거에 맞게 가사를 적는게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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