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은 제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rhdgudtjs12/223194297340
Intro : 자기소개
공ZA (이하 공) : 안녕하세요, 음악 관련 인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공ZA라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suzuki (이하 s)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17살 suzuki입니다.
공 : 이전에 동년배인 junu 님께서 suzuki 님을 추천해주시면서 레이지에 빠삭한 친구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그래서 레이지 장르를 좋아하는 헤비 리스너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suzuki 님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을 들어가보니 이미 앨범 단위로 비트 테입을 여러 장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이 정도 퀄리티의 비트를 만들면 주변에서 보통 연락이 오지 않나요?
s : 안 그래도 연락이 몇 번 와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공 : 집에 오는 길에 [Rage My Lif3]와 [PROJECT 444] 앨범을 돌려보았는데 너무 좋아서 씬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s : 저는 원래 3년 전인 중학교 2학년 때는 한국 힙합을 즐겨 들었었고, 처음에는 랩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 무료 타입 비트를 치면 한국 프로듀서들이 비트를 올린 게 있는데, 그 때 당시에는 가사를 쓰는 법을 잘 몰라서 무작정 쓰려고 하니까 마음처럼 잘 안 나오는 거예요.
사실 제가 가사를 잘 못 써서 그랬던 건데, 그 때는 '에휴, 비트 드럽게 못 만드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해도 더 잘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평소에도 더콰이엇이나 권기백 같은 래퍼 겸 프로듀서를 굉장히 멋있다고 느꼈어서 프로듀싱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비트 찍는 게 랩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공 :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 하신 비트 테입의 양을 보면 절대 적은 양이 아닌데, 보통 얼마 단위로 한 곡이 완성되나요?
s : 많이 할 때는 하루에 한 두 개 정도 찍었었는데, 항상 제가 만족스러울 정도의 비트를 만들고 나면 3일 정도는 잘 못 만드는 일시적인 슬럼프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몇 개라고 콕 찝어서 말할 수 없고 불규칙적인 것 같아요. 대략 평균을 내면 일주일에 두 세 개 정도?
공 : 본인이 제작하신 비트 테잎 중에서는 어떤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드시던가요?
s : 다 좋기는 하지만 스물 여섯 곡이 있는 [TOKYO TR1P]과 최근에 발매한 [Rage My Lif3]도 잘 뽑힌 것 같아요.
전자 같은 경우에는 후자를 만들 때보다 이해도가 조금 부족했었기 때문에 지금 들어보면 살짝씩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제가 만든 비트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곡이 그 앨범 안에 있어서 아쉽기는 하더라도 상당히 만족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은 <AKIHABARA SHIT>과 <Kanna>예요.
제가 Trippie Redd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아티스트가 발매한 [Trip At Knight] 앨범이 레이지 장르의 바이블이란 말이죠.
앨범 CD도 갖고 있을 정도로 무척 좋아하고, CD로 앨범을 한 번 돌린 다음 느낌이 와서 바로 작업을 했는데 <AKIHABARA SHIT>이라는좋은 곡이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여태까지 만들고 싶었던 스타일을 잘 구축한 것도 있고, 완성도 있게 잘 뽑힌 것 같아 굉장히 만족합니다.
레이지 장르의 매력은 두껍고 무거운 808 베이스와 자극적인 미디 사운드라고 생각해서 제가 비트를 만들 때에도 이런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Kanna>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항상 유튜브에서 코드 진행은 보통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거든요.
다른 사람이 만든 비트의 코드를 따와서 제 스타일대로 재해석하다 보니 <Kanna>라는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Trippie Redd만큼 Ken Carson이라는 래퍼도 좋아하는데, 그 아티스트를 연상하면서 만들기도 했어요.
한 곡 더 뽑자면 <Punk>인데, Playboi Carti와 [Whole Lotta Red]에 참여한 F1lthy라는 프로듀서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Carti와 Opium 사단이 Punk 장르의 영향을 짙게 받기도 했고, 이런 사운드에 Carti가 소리 지르면서 라이브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만들게 되었어요.
공 : 인트로 활용은 거의 Pierre Bourne 뺨을 후려갈기는 수준이었습니다. [TOKYO TR1P] 앨범도 굉장히 좋네요. 인터뷰 끝나고 한 번 꼭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랙을 보면 SIDE A와 SIDE B로 나뉘는 구성 같은데, 이런 구성은 어떻게 구상하시게 됐나요?
s : 말씀해주신 것처럼 SIDE에 따라 콘셉트가 바뀌는데, 우선 SIDE A는 제가 올해 1월에 다녀왔던 도쿄와 도쿄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받은 영감이 담겨져 있어요.
아키하바라가 특히 애니메이션이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고, 저 나름대로 애니메이션과 레이지/하이퍼 팝 장르의 색깔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제목을 그렇게 짓게 되었고 강렬한 레이지 장르의 넘버들이 주를 이룹니다.
<SIDE B : Odaiba> 같은 경우는 오다이바는 도쿄에 있는 인공 섬이에요.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어도 오다이바는 저 혼자 지하철 타고 갔었거든요.
도쿄 만이 바로 앞에 있고 비가 와서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 저에게는 Chill한 감성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SIDE B는 당시 느꼈던 감정을 담아 엠비언트나 플럭앤비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가 많습니다.
공 : [TOKYP TR1P] 앨범 SIDE A에서는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레이지 스타일을, SIDE B에서는 감성적이고 Chill한 바이브의 플럭앤비를 중심으로 작업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Rage My Lif3]에서 좋았던 트랙을 먼저 소개해드리자면 <#여의도교무실총기난사사건>, <불타는 개별반>, <선생을 죽여Pt.2>, <개종연> 등이었어요.
우선 앨범을 돌릴 때 첫 곡이 나오는데 제가 버즈 음량을 너무 높여놔서 귀가 터질 것 같은 거예요. 황급하게 줄였는데 그 폭발하는 듯한 감성은 여전히 남아있었던 거죠.
다음 비트가 나오는데도 그 감성이 전혀 멎어들지를 않아 이건 진짜 잘 만든 비트 테잎이다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개종연> 같은 트랙은 사람의 이름으로 곡 제목을 지은 것 같은데 어떤 비하인드가 있는지 말씀해주시나요?
s : 우선 그 곡을 들어보면 앞에 사람이 설교하는 인트로가 나오잖아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저희 담임 선생님이세요.
담임 선생님께서는 일본어를 맡고 계신데, 보통 고등학교에서는 일본어가 내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까 딱히 신경 쓰는 과목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선생님 자체도 친구들 사이에서 그렇게 좋은 이미지가 아닌 편이라서 애들이 수업 시간에 계속 잤거든요.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신 담임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애들한테 쏟아내신 거죠.
그걸 녹음해서 비트에 활용하면 굉장히 재밌는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인트로에 삽입했고, 친구랑 담임 선생님 욕을 하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개종연'이라는 말을 하길래 곡 제목으로 딱이다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곡 자체를 봤을 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앞서 말한 소스들이 덧붙여진다면 느낌이 살 것 같아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공 : 담임선생님의 성함을 곡 제목에 쓰다니 Raw한 느낌이 있네요. 앞서 컨택이 이루어진 아티스트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아티스트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s : 일단 제가 프로듀싱한 노래 중에서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 곡이 딱 하나 있는데, DB hazard와 db김재권의 <Glorea Boyz>라는 트랙이에요.
그 곡은 레이지보다는 Chief Keef나 Trippie Redd가 올해 초에 발매한 [Mansion Musik]에 가까운 스타일이에요.
우선 'Mansion Musik'이라는 앨범 제목도 Chief Keef에게서 따온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앨범에 총괄 프로듀싱에 Chief Keef가 참여하기도 했어요.
<Glorea Boyz>는 그 앨범의 주가 되는 글로라는 장르의 사운드입니다. 이 장르는 관악기가 주가 되고, 웅장하면서 다크한 느낌이 있습니다.
첫번째 질문 :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
Trippie Redd - <PSYCHO>
공 : 이전에 유행했던 더티 사우스/시카고 드릴 장르가 좀 더 발전해서 글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온 것 같네요.
이렇게 suzuki 님이 만드신 음악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고, 어떤 음악을 평소에 즐기시는지 궁금한데요. 바로 본격적인 인터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첫번째 질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들은 노래는 어떤 곡이었을까요?
s : 방금 전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스포티파이로 들었던 노래인데요. Future가 피처링한 Trippie Redd의 <PSYCHO>입니다.
우선 다크한 감성의 레이지 장르의 넘버고, Trippie Redd 특유의 샤우팅하는 듯한 창법이 돋보이는 곡인 것 같아요.
Future도 무난하게 곡에 잘 묻어나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Trippie Redd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습니다.
공 : Trippie Redd의 광팬답게 Trippie Redd의 곡을 듣고 계셨네요. 최근에 레이지 장르는 아니지만 [A Love Letter To You] 믹스테잎의 새로운 시리즈가 발매되었는데요.
이런 이모힙합을 하는 Trippie Redd의 모습도 좋아하시는 걸까요?
s : 원래 제가 레이지 장르를 좋아하기 전에 이모 힙합으로 힙합 장르에 발을 들였고, 처음에는 Juice WRLD, XXXTentacion 같은 스타일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A Love Letter To You 5]도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공 :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스포티파이를 사용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스포티파이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s : 우선 스포티파이는 장르보다는 특정한 사운드에 대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가 많은 것 같아요.
제가 무슨 노래를 듣는지에 따라 곡이 끝나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동 추천을 통해 다음 노래가 재생되잖아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이퍼팝'이라는 장르 이름도 비슷한 류의 음악을 스포티파이가 하이퍼팝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설정한 것에서 따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장르 이름을 하나 만들 정도니까 장르에 대한 느낌이나 스타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은 플랫폼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공 : 보통 곡을 들을 때는 싱글 단위로 들으시나요? 앨범 단위로 들으시나요?
s : 어떤 아티스트냐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Playboi Carti나 Trippie Redd 같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앨범이 나왔다 하면 바로 풀로 돌려요.
그런데 이름 정도만 알고 잘 모르는 아티스트는 앨범 한 곡 한 곡씩 들어보면서 꽂히는 거 나올 때까지 들어보는 것 같아요.
두번째 질문 :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
Ken Carson - <i need u>
공 : 털ㄴ업되는 Trippie Redd의 곡 소개와 함께 스트리밍 플랫폼,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청취 방식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인데요. 어떤 곡이었을까요?
s : Ken Carson의 <i need u>라는 곡을 많이 들었어요. 이 노래가 심지어 발렌타인 데이에 나와서 Ken Carson이 사랑 노래를? 하면서 되게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비트 자체가 엄청 좋아서 꽂힌 것도 있었습니다.
이전에 비하면 가사에서 사랑 바이브가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공 : Opium 사단에는 Playboi Carti를 비롯하여 이번에 말씀해주신 Ken Carson, Destron Lonely, Homixide Gang 등 여러 플레이어들이 소속되어 있잖아요?
Playboi Carti는 아까 너무 좋아하신다고 하셨으니까 논외로 두고, 나머지 아티스트 중에서는 어떤 뮤지션이 제일 취향에 맞으신가요?
s : 저는 최근에 Homixide Gang의 매력에 빠진 것 같아요. 레이지 특유의 정신이 나가 있는 특성을 잘 살린 것 같고, 선정하는 비트들도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좋은 사운드거든요.
그리고 다른 멤버들은 다 혼자서 활동하는데, 이 팀은 형제가 듀오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 두 명이 곡에서 어떤 합을 보여줄지가 항상 기대가 돼요.
공 : 말씀해주시는 부분이 정말 공감가는 게, 아무리 좋은 사운드더라도 한 명이 하나의 방향성으로만 밀고 나오면 물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두 명이니까 같은 사운드더라도 플레이어 간의 차이가 있으니까 골라듣는 재미가 좀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여담이기는 한데 이번 발렌타인 데이는 행복하셨나요?
s : Ken Carson이 이 곡을 발매해줘서 행복했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훨씬 더 가치 있었던 것 같아요.
세번째 질문 : 나만 알고 있는 노래
$NOT - <ALONE>
공 : (웃음) Ken Carson이 들으면 굉장히 흡족해 할 발언과 함께 <i need u>라는 곡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나만 알고 있는 노래인데요. 어떤 곡으로 골라주셨을까요?
s : 저는 $NOT의 <ALONE>이라는 곡을 골라보았어요.
한국에서 레이지를 하는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찾아보면서 위키영의 곡을 듣고 있었는데, 댓글에 '한국에서 $NOT이나 Yeat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사람들보다 잘 한다'라는 내용이 있는 거예요.
Yeat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NOT이라는 래퍼가 레이지를 한다는 사실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 흥미가 생겨서 가장 최근에 나온 [Ethereal] 앨범을 레이지 장르의 트랙이 나올 때까지 돌려보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피처링에 Trippie Redd가 있길래 이거구나 싶어서 들어보았는데 레이지기도 하고 노래도 너무 좋아서 즐겨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레이지 장르에 Trippie Redd라는 공식 같은 래퍼가 참여하긴 했지만 이번 곡에서는 이모 랩을 할 때의 스타일을 보여준 것 같았어요. 그게 오히려 저에게는 훨씬 더 좋게 다가왔구요.
공 : 앞서 언급해주신 Yeat이나 $NOT 등을 포함하여 허쓸의 대명사 Youngboy Never Broke Again도 최근 들어 레이지 장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처럼 레이지 장르에서 새로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도 한 명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s : 저는 KanKan 굉장히 추천합니다.
네번째 질문 :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
Trippie Redd - <6 Kiss>
공 : 안 그래도 이전에 인터뷰 진행하신 분이 KanKan의 라이브를 웃기다고 소개해주셨어요. 그래서 봤더니 약에 취해서 라이브 무대에서 추임새만 찔끔하고 랩을 하나도 안 하더라구요. (웃음)
위키영 영상의 댓글을 통해 알게 된 $NOT의 <ALONE>을 나만 알고 있는 노래로 소개해주셨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인데요. 아직 고등학생이신데 라이브를 직접 보신 경험이 있으실까요?
s : 딱 한 번 있었어요. 서울대공원에서 한 랩비트 페스티벌이었는데, 한국에서 엄청 유명한 분들이 오셨는데도 생각보다 덜 알려지신 분들이 좀 더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나요.
한 명을 꼽아보자면 AUDREY NUNA인데, 라이브 드럼 위에서 공연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전에는 전혀 모르는 분이었는데 푹 빠지게 됐던 것 같아요.
공 : 본인이 랩도 직접 하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나중에 라이브 무대 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잡으실 건가요?
s : 네,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공 : 그럼 래퍼로 활동할 때도 suzuki라는 이름을 이어나갈 예정이실까요?
s : 제 본명과 suzuki 중에 아직도 고민 중에 있어요. suzuki는 5년 전에 제가 인스타그램을 처음 만들었을 때 지었고, 일본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즈음이라서 일본 문화에 조금 빠져있을 시기였어요.
일본스러운 이름이 뭐 없을까 싶어서 그냥 이렇게 지었는데, 이걸 계속 쓰다보니까 예명까지 오게 되었네요.
공 : 초등학교 때 문득 지은 이름 치고는 어감도 좋고 괜찮은 것 같네요. 라이브로 직접 듣고 싶은 노래는 어떤 곡을 골라주셨나요?
s : 저는 Trippie Redd의 <6 Kiss>라는 곡을 골라보았습니다. 피처링으로는 Juice WRLD와 YNW Melly가 참여했어요.
피처링으로 참여한 두 아티스트가 모두 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골라보았습니다.
곡은 후렴 없이 Juice WRLD - YNW Melly - Trippie Redd 순으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Verse를 내뱉는 구성이에요.
다 좋았는데 굳이 고르자면 제일 처음에 나온 Juice WRLD의 파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Juice WRLD를 하면 emo 계열의 슬픈 감성이나 싱잉 랩 스타일을 생각하시잖아요?
하지만 이런 빡센 곡에서도 충분히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사도 그에 맞게 수위가 센 편이거든요.
'I got your wife, she my slut, she take nut'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내가 니 여친을 뺏었고 그녀는 내 X랄을 삼켜'와 같은 내용이거든요. (웃음)
그리고 YNM Melly는 살인 혐의로 인해 라이브로 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묘연한 상태잖아요?
이 세 명이 무대에 함께 서 있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고, 만일 그게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그게 곧 세상의 멸망이지 않나 싶네요. (웃음)
다섯번째 질문 : 여행과 관련된 노래
Trippie Redd - <Left 4 Dead>
공 : 만약에 Melly가 사형 판정을 받는다면 이 곡을 라이브로 보는 일은 Trippie Redd가 혼자 하거나, 홀로그램으로 예토전생 시키는 방법 밖에는 없겠네요.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로 <6 Kiss>를 골라주셨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여행에 관련된 노래인데요. 여행 가시는 건 좋아하시나요?
s : 네, 당연히 좋아합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면 올해 갔었던 일본이에요. 1월에는 도쿄로 갔었고,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2주 동안 오사카에 어학 연수 겸 여행을 다녀왔어요.
1월에 갔을 때보다 이번에 다녀온 오사카에서는 일본어 실력도 좀 늘었고, 영어보다 더 편한 수준이다 보니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일본어를 배웠으니까 반에서도 일본어 성적이 준수한 편이고, 이 쪽으로 진로를 설정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일본어 담당이라고 해서 저와 크게 관련이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웃음)
공 : 일취월장된 일본어 실력으로 현지인들과 대화도 나누셨다고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하나 풀어주시나요?
s : 오사카에 홈스테이 식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 실제로 오사카 가정집에서 하숙을 했어요.
그 집에 저보다 어린 남자 애들이 세 명이나 있어서 가족 구성원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었고, 거기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일본 친구들도 여럿 사귄 것 같아 좋았어요.
공 : 홈스테이를 통해 느낀 오사카 속 일상적인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해주셨고, 여행에 관련된 노래는 어떤 곡을 골라주셨나요?
s : 또 Trippie Redd이기는 한데, 최근에 나온 <Left 4 Dead>라는 곡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제가 8월 5일에 귀국을 했고, 이 노래는 앨범 선공개로 8월 4일에 나왔거든요.
돌아가기 전 날에 Trippie Redd가 발매한 노래를 들으니까 뭔가 묘하게 슬프기도 하고, 곡 자체도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의 바이브가 있는 것 같아 좋았어요.
원래 앨범이 이 곡이 공개된 날 나오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한 주 밀려서 11일에 발매가 되었거든요. 팬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식의 선공개였던 것 같아요.
공 : Trippie Redd의 이런 스타일도 좋아한다고 하셨으니까 충분히 좋게 들으셨겠네요. 이번에 새로 나온 앨범의 최애곡을 골라주신다면?
s : 아직 많이 안 들어보기는 했는데 첫 트랙인 <Take Me Away>, 12번 트랙 <Action>, 마지막 트랙 <Trip McKnight>이 특히 좋았어요.
오히려 레이지보다 Trippie Redd가 좀 더 진면목을 드러낼 수 있는 장르인 것 같고, 본연의 감성이기 때문에 좋게 들었어요.
Trippie Redd의 디스코그래피를 들어보면서 느낀 건데, 전작 [Mansion Musik]에서도 그렇고 항상 마지막 트랙에서 앨범 내내 보여주었던 분위기와 상반되는 느낌을 담아내더라구요.
[MM]에서는 글로 장르 특유의 웅장한 느낌의 트랙들 위주로 앨범 내내 흘러가다가 마지막 트랙에서는 Kodak Black과 함께 힘을 빼고 랩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그런 부분도 상반된다고 생각했고, 이전 시리즈의 <The Grinch> 느낌도 나고 괜찮게 잘 들었습니다.
여섯번째 질문 : 취미와 관련된 노래
블랙핑크 - <Forever Young>
공 : 앨범 내 최애곡도 골라주셨고, 특히 마지막 곡 <Trip McKnight>는 앨범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느낌이라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취미와 관련된 노래인데요. suzuki 님의 취미는 어떻게 되시나요?
s : 저는 음악 작업할 때가 아니면 그냥 집 밖으로 나가서 걷거나 지하철 타고 멀리 나가서 산책을 가는 경우가 많아요.
산책을 할 때 저의 바이브와 되게 잘 어울리는 블랙핑크의 <Forever Young>을 취미와 관련된 노래로 골라보았습니다. 블랙핑크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해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왠지 흥미진진할 것만 같고, '달빛 아래 내 마음은 설레 / 은하수로 춤추러 갈래', '짜릿하게 더 위험하게 세상 저 끝까지 가볼래' 같은 가사에서 산책이 여행이 되는 느낌을 줘요. 저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곡입니다.
공 : 지금까지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까 사운드뿐만 아니라 가사에도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 같네요.
s : 아무래도 알아들을 수 있다면 가사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이 곡은 가사뿐만 아니라 사운드에서도 뒤에 깔리는 몽환적인 패드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줘요.
그리고 저는 특정 노래에 대해 생각할 때 그 곡을 처음 들었을 때나 즐겨들었을 때의 기억이 항상 떠오르는데,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초등학교 6학년 여름이었어요.
그 당시 여름 방학에도 되게 재밌는 일이 많았고, 블랙핑크라는 그룹을 처음 좋아하게 되었던 긍정적인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곡 자체의 레게 톤 리듬이나 분위기가 여름과 잘 맞기 때문에 더욱 좋았어요. 후반부에 나오는 비트 체인지도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블랙핑크가 여름 행사를 대놓고 노리고 만들었다고 느껴졌어요.
일곱번째 질문 :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노래
과거) Juice WRLD - <Smile>
현재) Destroy Lonely, Ken Carson - <money & sex>
미래) Gab3 - <TOXIC>
공 : 이 곡을 처음 알게 된 초등학교 5학년의 여름 방학 이야기와 함께 취미와 관련된 노래로는 <Forever Young>을 골라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인데요. 세 가지 테마 전부 골라주셨을까요?
s : 네, 전부 골랐고 과거부터 소개하자면 Jucie WRLD의 <Smile>입니다.
제가 외국 힙합을 Juice WRLD와 XXXTentacion을 통해 입문하기도 했고, Emo 힙합이 어느샌가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그 쐐기를 박은 건 Juice의 사망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사망으로 무너져버린 Emo 장르에 대한 미련도 있고, 이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The Weeknd도 원래 Juice가 살아있을 때 작업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살아있을 때 작업이 성사되지 못 하고 그가 죽고 나서야 사후 앨범에 목소리를 얹는 형식으로 참여하였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Juice WRLD의 죽음에 대한 아쉬움이나 Emo 랩에 대한 미련이 떠올라서 과거를 대표하는 노래로 고르게 되었어요.
지금은 Trippie Redd 혼자만 분전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번에 발매한 앨범도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진또배기 Emo 랩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사운드가 많이 가미되어 팝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가는 Emo 랩의 부흥을 이끌었던 아티스트가 다시 한 번 나올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현재를 대표하는 노래는 Ken Carson과 Destroy Lonely의 <money & sex>라는 곡 입니다. 두 명 모두 현재 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고, 비트 자체도 신선한 느낌이 있어요.
Ken Carson도 <i need u> 발매 이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여러 Snippet들을 봤을 때 이 곡처럼 과거보다 좀 더 발전된 형태의 노래들로 돌아올 것 같아 현재를 대표하는 곡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이 곡이 수록된 Destroy Lonely의 신보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어요. 일단 트랙 수가 너무 많았고, Destroy Lonely가 레이지보다 사랑하는 장르는 확실히 엠비언트인 것 같아요.
예전에 [</3 (Broken Hearts)]에서 보여주었던 엠비언트 장르의 넘버들을 [No Stylist]에서도 몇 개씩 끼워넣고, 본작에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차라리 인트로 트랙이나 <how u feel?> 같은 하드락으로 밀고 나가든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인터뷰도 찾아보니까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시도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기는 한데, 노래 자체로는 꽤나 괜찮았지만 앨범으로 들었을 때는 설득력이 크게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는 F1lthy와 Gab3의 <TOXIC>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레이지 넘버지만 레이브 장르의 느낌을 섞어 만든 것이 신선하고 미래지향적이라고 느껴졌어요.
또, 곧 나올 Gab3의 2집 [00RAV3]에 수록될 곡이기도 한데, 곧 나올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켜주는 것 같아 미래를 대표하는 곡으로 골라보았어요.
아무래도 요새 힙합이 저지 클럽이나 드럼 앤 베이스 같은 댄스 음악 장르와도 결합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이런 느낌의 노래들도 주목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요소들이 되게 신선했기 때문에 레이브의 강렬한 느낌도 충분히 힙합과 잘 융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 :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
인생 곡) Juice WRLD - <Robbery> / RADWIMPS - <Grand Escape>
인생 앨범) Trippie Redd - [Trip At Knight]
공 :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노래로 각각 한 곡씩 골라주셨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을 드릴 차례인데요. 본인의 인생 곡 혹은 인생 앨범을 소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s : 일단 앨범은 Trippie Redd의 [Trip At Knight]을 골랐고, 인생 곡도 두 트랙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우선 앨범에서 한 곡을 고르자면 Juice WRLD와 함께한 <Matt Hardy 999>입니다.
<Miss The Rage>라는 곡으로 처음 Trippie Redd와 Playboi Carti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때 이후로 본격적으로 외국 힙합에 빠져들게 되었고 레이지 장르의 매력도 알게 되면서 제가 만드는 비트의 주력 스타일이 되었어요.
저는 [Whole Lotta Red]보다 이 앨범을 더 좋게 들었고, 레이지 씬에 더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보거든요.
앨범의 피처링진도 무척 화려한 편이고, 레이지의 교과서이자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곡에 있는 Matt Hardy는 WWE 프로레슬러로 알고 있는데, 가사에서 'Hardy처럼 그녀에게 뛰어들어'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해요.
999는 Juice WRLD를 뜻하는 숫자이고, 뮤직비디오에서는 Trippie Redd의 비쥬얼을 잘 다듬어서 꾸며놨네요. 이 둘이 함께할 때면 무조건 히트하겠다는 느낌이 있어요.
공 : 둘의 합작 앨범이 안 나온 게 너무 아쉽네요. Juice WRLD가 죽기 전 거의 천 곡 가까이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Trippie Redd가 잘 선별해서 합작 앨범 형식으로 하나 내주었으면 하네요.
인생 앨범은 레이지의 교과서 [Trip At Knight]을 선정해주셨고, 인생 노래는 두 곡을 골라주셨다고 했는데 어떤 트랙일까요?
s : 첫 곡은 Juice WRLD의 <Robbery>입니다. Juice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고, 제가 힙합이라는 장르에 빠져들었을 때 하루에 네 번 정도는 꼭 들었었던 곡이에요.
뮤직비디오 자체도 곡의 분위기에 맞게 결혼식을 깽판치고 나서 혼자 쓸쓸하게 헤네시를 들이키는 모습이 인상적인 것 같아요.
항상 Juice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상태를 인지하고 들으면 곡이 몇 배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 곡은 [Death Race for Love]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작품은 사전에 써놓은 가사 없이 대부분 퓨어 프리스타일 방식을 통해 작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노래는 구성도 그렇고 전혀 프리스타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흠잡을 데가 없는데, 이런 곡이 프리스타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대단하고 신기한 것 같아요.
다음 곡은 RADWIMPS의 <Grand Escape>라는 트랙이고, 영화 [날씨의 아이]에 수록된 노래예요.
제 인생 영화 중 하나가 [날씨의 아이]고, 저한테는 [너의 이름은]이나 [스즈메의 문단속]은 [날씨의 아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만큼 그 영화의 분위기나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너무 좋았고, OST 앨범도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을 하도 많이 봐서 OST를 들으면 특정 장면이 떠오를 정도예요.
살짝 스포인데 이 노래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세상의 날씨와 맞바꿔서 구할 때 나와요. 하늘 위에서 손을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장면에서 애절함이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 여자주인공이 '내가 세상으로 돌아가면 비가 멈추지 않고 올텐데 괜찮아?'라고 묻는데, 남자주인공이 '날씨 따윈 미쳐 있어도 아무래도 좋아'라고 대답하며 여자주인공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노래 가사 중에서도 '우리의 사랑이 말해, 우리의 목소리가 가라고 이야기해'라는 내용이 주저하지 말고 본인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라는 메세지인 것 같아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만약 제가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저라는 개인에게 좀 더 가치있는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세상의 날씨가 아무리 안 좋아지더라도 여자주인공을 구할 듯 하네요.
공 : 로맨틱 가이네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포함하여 [날씨의 아이]까지 OST에 참여한 신카이 마코토의 단골 뮤지션 RADWIMPS의 <Grand Escape>를 두 번째 인생곡으로 소개해주셨습니다.
보통 OST가 영화의 어떤 장면에서 나왔냐고 물었을 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suzuki 님은 곧바로 대답이 나오는 걸 보니 [날씨의 아이]라는 영화에 얼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확 느껴졌네요.
Outro : 인터뷰 참여 소감
공 : 이 질문을 끝으로 오늘의 인터뷰가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요. 인터뷰 직접 참여해보시니 어떠셨나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s : 마음 속으로 생각해놓은 멘트들이 많았는데, 막상 인터뷰에 참여하니까 조금 떨려서 더듬은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여러가지 분야를 누군가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공 : 저도 suzuki 님의 사운드클라우드를 접하지 않았으면 정말 아쉬웠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게 들었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나가실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래퍼의 퍼포먼스가 레이지 비트에 더해지는 것도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오늘 인터뷰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힙합엘이 줌터뷰 모음집 링크] https://hiphople.com/fboard/2432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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