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했다가, 아쉬운 마음에 재가입 합니다.

09년도부터 20년도 초까지 힙합플레이야에서 활동했던, 그리고 19년도부터 22년도까지 힙합le를 활동했던 리뷰어 염철현입니다.

탈퇴 이후 독자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자 노력하는 중이지만, 간만에 몇 자 적어보고자 아이디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마 다시 탈퇴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재가입의 이유는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근 몇 년간 게시판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건설적인 토론보다는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는 공간 속에서, 그것을 환기하기 위한 노력이 무색하리만큼 또 다른 논쟁이 등장하는...

언제나 그래왔지만, 최근 2년 정도는 그런 논쟁의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빨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가기에 눈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아직도 le 내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려는 분들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이 게시판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둘째는, 앞서 말했듯 독자적인 움직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보의 목적이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으나, 지금 약간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탈퇴 후 저는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저희만의 활동을 구축해 나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시점으로의 도약을 위해서 더욱 다양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출했기에, 이곳에 구인 광고를 내보려고 합니다.

저는 단순 게시판 리뷰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더욱 다양한 활동을 원했고, 주변의 조언을 참고하여 하나의 크루를 꾸리고 싶었습니다.

‘다라실 미디어’라 이름 붙인 이 팀은 처음에는 리뷰 단체로 시작했지만, 점차 파이를 키워가며 현재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중에 있습니다.

https://daraseel.com/

https://www.instagram.com/daraseelmedia

https://www.youtube.com/@DaraseelMedia

맴버 개개인의 야망, 그리고 기획력에 비해 아직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에 아쉬운 점투성이지만, 저희들만의 힘으로 개선이 어렵다 생각하는 지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글이 올라오는 양….

물론 저는 글의 퀄리티를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라, 아무나 데리고 올 생각은 없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즉시 전력감이라 생각되는 분들은, 이미 KHL(Hauseofmatters)에서 잘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영상에 대한 아쉬움이 큰데...

장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올린 영상을 보면 아쉬운 점투성이입니다.

급하게 진행 한 감이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제대로 된 장비 구축이 우선이었구나 라는 반성이 조금은 듭니다.

출연해 주신 게스트분들께 참으로도 죄송한 소리지마는...

그리고 소박한 장비로 과욕을 부린 탓에, 화질, 오디오,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심지어 렌더링이 제대로 안 된 회차도 있습니다.

너무 아쉽더군요 진짜.

일단 이런 것들은 현시점(영상에는 안 올라왔지만)에서 대부분 해결되었거나, 조만간 해결될 문제들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것들을 갈구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진행자를 더 모집하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사실은 이것이 이 장황한 글의 주된 이유입니다.

분명 힙합le 내에서도 뜻을 가진 리스너들은 그동안 많이 있어왔고, 지금도 많습니다.

저는 le 게시판에는 이제 아예 희망이 없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열심히 신보를 알리던 모 유저분은 '상상 A&R짓 그만하라'는 악성 댓글까지 받은 끝에 활동을 접으셨고,

저만 해도 탈퇴 직후에 '우연히 그분의 인스타를 봤는데...'로 시작하는 볼드모트성 저격글에 시달렸습니다.

이곳에서 주목받는다는 것은, 분명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잘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구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KHL(Hauseofmatters) 분들을 본 후에 희망이 보이더군요.

'리스너도 행동을 함으로써, 뜻을 펼칠 수 있다.'라는, 저의 오랜 생각의 증명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동시에, 여전히 뜻을 펼치지 못하며 어찌할지 방법을 고민 중인 유저분들 또한 분명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뚜렷한 비젼이 있으며, 기획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이 많아져야, 게시판을 넘어서 씬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생각 있으신 분들은, 제가 댓글들은 거의 안 볼 것 같으니...

https://www.instagram.com/highand_gel

디엠 등의 다른 방식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