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돌아갔네요
아무튼
10시 시작이라 전 7시에 갔습니다.
이미 줄이 클럽 앞에 몇십명 정도 있었고, 8시부터 150명 까지 선결제했습니다.
10시 시작인데 한 9시쯤 다시 와보니 선수용할때 안 온 사람들까지 줄이 엄청 길게 있어서 통행에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 가드분이 중간에 뒤쪽 줄은 어차피 못들어간다며 해산시켰습니다.
아무튼 선결제 한 사람들은 9시좀넘어서부터 줄을 따로 반대편에 섰고, 입장했습니다.
들어와서 기다리는 중에 앞에서 디제잉을 하는데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디제이 한 사람당 무슨 한 시간씩 디제잉을… 이게 뭐 일반 파티처럼 대충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출근길 2호선급 밀집도라,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디제이 라인업 중 혜민송은 한 5분 하다가 들어갔고요;
아무튼 그 밀집되고 더운 공간에서 서서 멍때리는 시간이 두시간 넘어가자
사람들이 빡쳐서 양홍원 게시글에 쳐 튀어나오라고 댓글쓰고
디제잉 중에 관객석에서 뻐큐가 나올만큼 험악했는데
다행히도 열두시부터는 김감전, 노엘, 오카시가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노엘은 만취 상태라 랩은 기대 안하지만 멘트도 꼬일 정도였고 (홍원이 사랑한다 어쩌고 함) 범퍼카도 불렀습니다.
제프리화이트 위시한 오카시는 라이브 좋았습니다.
김감전님은 노코멘트합니다.
이렇게 10시에 시작했는데 12시에 공연 한 삼십분 하고,
12시 반부터 1시 반까지 다시 한무 디제잉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화장실 이슈나 귀가 이슈로 나가시는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상황 물어보니 양홍원은 의외로 제시각에 왔는데 키드밀리가 늦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이때 키드밀리가 와서 오카시랑 하고, 양홍원 등장해서 25 깔끔하게 불렀습니다.
멘트를 하는데, 파김치갱으로 요즘 키드밀리는 연예인 놀이나 한다 이런 말을 자기가 들었는데
베이지같은 앨범 내고 연예인 놀이 하는거랑 이런(베이지급) 앨범도 안 내고 연예인 놀이 하는거랑 같냐고 일갈했습니다.
여튼 굿데이 등등 히트곡 몇개 부르고 분위기 좋게 퇴장
그리고
양홍원이 이제 나올 줄 알았습니다만
다시 디제잉만 한시간 넘게 하더라고요.
자기들도 관객 힘들어 보이는 걸 알겠는지
페트 물병을 앞에서 던져주는데
다들 이미 벌서는 거에 지친 상황이라 (디제잉만 4시간 넘게 사람 빽빽하고 땀 가득 찬 상태에서 들었으니)
디제이 서너명씩 나와서 호응유도 하고 단상에 올라가고 해도
반응은 그전에 비해서도 싸늘했습니다.
다행히 세시쯤에는 양홍원이 나와서 아침에, 오보에 수록곡 등등 다 불러서 분위기는 전환되었고, 인디고 할 때는 키드밀리 노엘 다 나와서 부르고 갔습니다. goslow 불렀다는데 전 그걸 몰라서;
결론
래퍼 공연 자체는 재밌고 풍성했으나
디제잉 세션이 너무 길었습니다.
10시에 시작해서 4시에 끝났는데
공연 시간만 합치면 잘 쳐줘도 한시간 반 정도?
네시간 정도는 디제잉, 30분 정도는 멘트였습니다.
물론 저도 디제잉 좋아하는데
그걸 공간 널럴하게 편한 상황에서 즐기는 거랑
출근길 2호선 상황에서 즐기는 거랑은 좀 다르죠 아무래도..
님이 먼저 ㅇㅈㄹ 한건 참 이쁘고요 음음 그래그래
슬로모 파티 인데 슬로모 수록곡, 미공개곡을 안불렀나요??
슬로모 발매 관련 언급이 있었나요?...
키드밀리랑 유럽투어 가기전에도 양홍원이 잠수타서 공연 1시간 반 전에 기적적으로 도착해서 공연 펑크 안 낸 썰 정도 풀고 그 길로 독일인지 빈인지 가서 앨범 작업했다는 말
그리고 이제 슬로모 녹음 해야한다고 하는 말 정도 들었습니다
이제야 녹음..??
노코멘트 ㅇㅈㄹ
대놓고 ㅈ구렸다고 팩트로 말하면 맘이 아프잖아요
딩고 사운드 보정의 힘이 새삼 대단해보였습니다.
말 좀 예쁘게 해라 이 양반아
님이 먼저 ㅇㅈㄹ 한건 참 이쁘고요 음음 그래그래
이런건 진짜 어디 모자란 건가 헷갈리네
ㅅㅂ 홍철없는 홍철팀인가 ㅋㅋㅋ
슬로모파틴데 슬로모 수록곡안부르는거 실환가 ㅋㅋㅋ
슬로모없는 슬로모파티
보니까 공연 끝나고 뒷정리까지 남은 사람들은 슬로모 들었다는 거 같습니다
와 이게 가장 얼척없네
와,,,,고민했는데
안가길 잘했네요
롤렉스, 시티+ 라이브 들어서 전 그래도 만족했어요 ㅋㅋㅋ
흰 길도 라이브했나요 혹시??
Goslow는 한거같다는데 제가 미발매곡 찾아듣는 성격은 아니라...
지금 찾아보니까 예스코바랑 한 자국 한 것 같습니다
본 공연 끝나고 파티 때 쿠지랑 부름
리스닝파티인줄 알았는데 새 앨범은 없는거임?
미공개곡들 하긴했는데 사클에 있는 그것들같습니다
혜민송 마지막타임이긴 해씀
출근길 지하철 디제잉은 진짜 쉽지 않음 ㅋㅋㅋ
클공은 10시 오픈에 입장하고 나서 사람들 틈에 낑겨서 서너시간 디제잉과 함께 자기수련의 시간을 버티고 나면 15분 정도 공연으로 숨통 트여주고 다시 디제잉, 죽을 거 같을 즈음에 다시 잠깐 공연...이런 식이에요. 파티라는 건 디제이부스 안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나 파티인 거고, 일반 입장객들은 돈 내고 고생체험하는 거. 아티스트들 "술 많이 마시고 재밌게 놀고 있어요?" 이 멘트 제발 금지,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몇시간째 낑겨있는 거 안보이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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