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주 처럼 늘 변방의 야전에 있던
사람의 칼이 더 날카로운건 당연하다.
반면에 스윙스는 연개소문처럼 한 때는 날렸다지만
국내에서 입지만 다지다보니, 칼을 갈 일이 없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지휘봉이 아닌
무기를 들고 자신의 용력을 선보이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이미 실력면에서 그를 뛰어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가 과거에 쌓은 영광이 한 방에 무너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다해서 사술을 부리지 않았고,
자기가 예전에 썼던 칼과 초식을 그대로 쓴 것이다.
앨범안내는 랩퍼들이 수두룩한데, 스윙스는 진짜 양반이지...
지휘봉을 들고 지휘를 해야할 위치의 자가 용기있게 칼을 빼들고 전방으로 나가는걸 용기만 가지고 칭찬할순 없음. 무력으로 진두지휘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면야 멋진 선례로 남겠지만 정작 지휘자 본인이 죽거나 크게 다친다면 전쟁은 누가 지휘할 것이며 떨어진 전체 사기는 어쩔 것인지에 대해 너무나도 무책임한 선택임.
제가 지휘관을 예로 든건 맞지만
개인 앨범 때문에 전체 사기가 떨어지진 않죠.
예전의 행보로 충분히 먹어주고, 예전보다 기량이 떨어졌음에도
래퍼 개인으로써 자기의 무위를 증명할 수 있느냐 하는거에여
근데 스윙스는 개인래퍼이자 AP 수장이잖이요. AP 홍보 마케팅은 전무한 상황에서 던밀스 홍보는 1도 없는데 본인 앨범 홍보만 그렇게 털었으면 적어도 AP가 붐업될 정도 결과물은 보여주는게 좋지않았을까 아쉽다… 하는거죠뭐…
본인 인스타에 소속래퍼 홍보를 올려주는게 의무나 필수는 아니지만 딥플로우도 VMC 시절에 본인 피쳐링 하나 없어도 소속 래퍼나 프로듀서 음반 나오면 홍보 피드 올려주고 했는데 스윙스는 오로지 본인만 올리는게 아쉽다는거죠 뭐…아마 다른 수장들도 본인 레이블에서 신보 나오면 본인이랑 관련없어도 왠만하면 샤라웃 해주지 않나요?
그리고 본인 회사 대표가 개 쩐다고 발매한 앨범의 평이 구리면 정말 직원들 사기가 안떨어질까요?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회사 평을 깎아먹는데도???
사실 스윙스 음악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떨어진지 오래됐습니다. Ap 컴필때도 가장 참여 많이했지만 스윙스 랩에 대한 호평은 잘 없었지요... 하지만 작년 이맘때에 그 앨범을 시작으로씬에 활기를 불어넣은건 사실이거든요.
스윙스 호들갑떠는거야 맨날 하던거고
지금도 게시판 보면 아시다시피 스윙스가 머라도 내니까
좋든 안좋든 게시판이 꽉차지 않습니까 ㅎㅎ
그전엔 맨스티어가 어쩌고했었는데 말이에여
맨날 사업이 어쩌고 랩이 재미없다고 했다가
음악을 내준게 저는 어찌됐든 고마운 일인거 같아요.
좋은 작품으로 승부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지만
요즘은 다들 명반병에 걸린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허슬 캐릭터도 있어줘야지요.
도끼도 그런점에서 리스펙해야하고요.
그리고 사기가 떨어진다기보다
이거하랴 저거하랴 저렇게 바쁜 사장도 앨범내는데
한창 혈기왕성해야할 신인들은 사기가 떨어지긴 커녕
오히려 더 자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Ap 소속 아티스트들 너무 활동력이 없어요.
젖뮤컴필 때도 그렇고 언제까지 스윙스가 멱살잡고
내라고 해야 겨우 하나 내야하냐고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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