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_[신형철 칼럼] 해도 되는 조롱은 없다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455116400569981223
풍자와 조롱의 차이를 설명한 칼럼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 이슈를 보았다.
1.힙합은 강자인가? 약자인가?
힙합은 강자'였'다. 쇼미가 나올 때마다 차트를 석권하면서 대세에 분명 있었다. 힙합 음악은 쇼미 이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대중들에게 친숙해졌다. 하지만 힙합은 약자이기도하다. 마니아적인 특성을 띄는 장르로 준수한 앨범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아티스트도 있다. 그래서 강자라고 부르기도, 약자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2.힙합은 지금 문화를 선택했나? 조건인가?
힙합은 지금 문화를 선택했다. 언에듀를 시작으로 호미들까지 기믹의 요소는 힙합팬 뿐 아니라 대중의 사랑도 받았다. 또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기믹을 무기로 쇼미에 도전하여 대중의 파이를 나눠먹었다. 넉살, 저스디스, 테이크원 등 일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분명 대중의 파이를 먹기위해 '선택'했다. 빈지노, 화나, 화지 등 선택하지 않은 래퍼는 풍자의 대상이 아닐 것이다. 다만 같은 힙합파이를 먹는 것에 일부 자정작용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3.웃음의 목적이 개선을 위한 담론으로 이어지는가?
개인적으로 뷰너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힙합 개그를 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게다가 분명 조회수라는 이득을 챙기고 있다. 이를 나쁘게 말하면, 타인을 희화화하면서 '웃기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를 개선을 위한 담론으로 이어갈지는 힙합 팬과 플레이어에게도 명분이 있지 않을까?
결론
기믹 래퍼에 기반한 힙합 문화는 1.강자와 2.선택의 영역에서 '풍자'로 보인다. 대중들은 그들의 풍자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뷰너는 힙합을 사랑한다. 힙합의 이해도나, 컨텐츠나, 음악을 보면 그들은 힙합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
뷰너는 조롱의 요소만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콘텐츠로 만들지 않았다. '마스터 라이프'라는 노래에서는 기믹을 벗고 '자수성가'라는 멋진 힙합의 요소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들의 개그가 조롱인지 풍자인지는 현 힙합 문화를 바라보는 대중의 눈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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