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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전체가 긁힐 수 밖에 없는 이유

title: A$AP Rocky (2)스타퍽스2024.02.29 00:32조회 수 1315추천수 3댓글 1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나 다움의 부재인 것 같다고 생각함
나 다움이라는 것은 자기만의 서사와 색깔 그리고 본연의 모습이라고 생각함
나 다움이 뭔지 정말 높은 수준의 설득력을 가지고 음악을 하고있는 빈지노 씨잼 이센스 박재범 창모 등등
메이저 래퍼들은 대부분 다 이런 모습을 갖추고있다고 생각함
다 각자 자기만의 매력적인 세계가 있고 성장하고 있는 서사가 있고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설득당할수있는 수준높은 음악력이 있음
그리고 이런 모습이 무조건적으로 신예 래퍼들에게 보여져야한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자연의 이치가 그렇듯 태어나면 죽고 일어나면 자야하듯이 사람도 뜨면 저물게 돼 있게 때문에
메이저 래퍼들도 점점 자신의 고점을 뚫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자기가 보여줄수있는 세계가 언젠가 다 드러날수밖에 없음
그렇게 되면 이제 서서히 지는거고 이 과정은 자연 그 자체라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예술가들이 계속해서 이런모습을 보여줘야하는것이고
하지만 요즘은 이런 모습이 정말 많이 사라졌다고 봄
물론 힙합안에서도 장르의 특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본질은 나 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함
단순히 내 좆대로할래 가 아니라 결국은 돈이 흘러야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필요한 예술이기 때문에
내가 왜 빡센지 내가 왜 멋진지 내가 왜 잘하는지 내가 왜 야마있는지 이거를 고민하고 연구해야하고
한국에서는 이걸 본토의 사운드와 어떻게 섞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무조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로컬라이징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최근 몇년은 힙합 자체의 인기가 자연스럽게 
서서히 하락함과 동시에 씬 안에서는 드릴, 레이지같은 장르가 떠오르고있었음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장르는 힙합안에서도 정말 극단의 방향성을 가지고있음
더욱 더 자극적인 사운드+가사 근데 이걸 로컬라이징 없이 그대로 가져온다??
그리고 가져와서 잘 표현한다 한들 속이 없는 껍데기만 계속 두껍게 만든다고 단단해지겠음?
이런 난관을 잘 해쳐나갔던게 언에듀고 호미들이였다고 생각함 
근데 그 뒤로부터 그냥 무지성 갱 마약 여자 적 
아니 왜 갱인지 왜 여자가 많은지 왜 적이 있는지 서사가 없고 몰입감도 없고 심지어 음악력도 그저그런데
이렇게 하는 래퍼들이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함 
이유는 간단함 자극적이고 따라하기 쉬우니까 무더기로 나오는거임 마치 17-18년도 본토 lil자 돌림 래퍼들처럼

(릴야티 제외)
게다가 본토도 그렇듯이 바통을 이어받는 랩퍼들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있음
물론 이건 모든 음악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한국 힙합에서는 그게 너무 심함
본토는 애초에 흑인들이 힙합을 만들었고 그 자체이니까 힙합이 하락세일지언정 
내수시장은 알아서 잘만 돌아가기때매 구조적으로 망할수가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은 다름 아무리 문화 문화 해도 정말 100퍼센트로 정착을 해버릴수가 없다고 생각함

왜냐면 우리는 총이 없고 인종적 갈등이 없고 정말 약탈하거나 마약을 팔지않으면 살아갈수없는 환경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고 파티문화가 없고 등등 너무 많음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다졌다고는 해도 위에 말한것처럼 연구와 고민없이
이런식이라면 언제든지 무너질수도있다고 생각함 이미 무너지고있고
왜냐 우리것이 아니니까 한국에서 트로트가 와르르 무너지는게 상상이 안가듯이 
힙합도 미국에서 무너지는게 상상이 안감
결국은 이모든것들을 유지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수있는 것은 나 다움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생각함
처음에 미약하고 부족하더라도 계속 해서 성장하고 스스로를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있는데

ex. 스카이민혁
그거를 걍 좆까고 따라해도 하필 자극적이기만한 음악을 주구장창하니까 이리된거라고 생각함
이러한 이유들로 솔직히 누가봐도 씬이 점점 위축되고 휘청거리는게 눈에 띄게 늘어나는걸 보고 느낄수가 있음
그렇게 약해진 상태에서 조롱과 풍자를 주 컨텐츠로 삼고 인지도도 있고 심지어 랩도 평균이상 하고
이 모든것들이 그저 컨텐츠이자 부캐인 뷰너한테 직격탄을 맞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긁히고 조롱당하는거임
지금 속이 없는 껍데기들이 한트럭인데 뷰너가 그걸 컨텐츠로 하고있고 심지어 잘하니까 이리됐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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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29 00:43

    그 사람의 장르는 그 사람이다 라는 말이 붙는 사람이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함

    빈지노 음악의 장르는 그냥 빈지노다

    창모 음악의 장르는 그냥 창모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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