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셉 앨범커버 해석 (THE X-MAS IS MINE)

키스에이프는 오마주를 잘한다.

'MOD: APE's Basics in Time and Play' 앨범은 '발디의 수학교실' 게임을 앨범 전체적으로 접목시켰고,

'Aquatic Ape Theory' 믹스테잎은 신라 국기를 모티브로 앨범 커버와 뮤비, 머치를 디자인했다.

'Ape Into Space'는 앨범 이름에 걸맞게 NASA를 오마주한 앨범커버를 채택했다.

키스에이프의 이번 작업물에도 간단한 오마주가 숨겨져 있다.

일단 키스에이프 생일은 실제로 크리스마스이다. 믹스테잎 제목도 '크리스마스는 내꺼다'라는 의미가 이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앨범 커버의 'X'는 THE X-FILES라는 미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엑스파일》은 FBI 요원 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컬리가 '엑스 파일' 이라는 초자연적 현상, 괴물, 유령,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해결 사건 등을 수사하는 부서에서 일하며 겪은 일을 줄거리로 하는 TV 시리즈이다.

라고 한다. 

'투명인간' 같은 소재를 가사^{(Keith Ape - Hydro Ninja)}에 쓰던  키스에이프는 아무래도 미스터리물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면 앨범 커버의 붉은색 트리는 무엇일까.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것들은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원본은 아래와 같다.

2018년 미국 백악관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기에 맞춰 꾸밈을 했었는데, (링크), (링크)

그때 설치된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가 좀 논란이 있었다.

왜냐하면 존나 기분 나쁘게 생겼기 때문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의견도 있다. (ㅋㅋ)

아무튼 이런 음산한 미국 문화를 좋아하는 키스에이프는 또 이런 걸 놓치지 않고 앨범 커버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키스에이프의 오마주를 하나만 더 소개하겠다.

키스에이프의 현재 트위터 프사는 이렇게 생겼다.

(https://twitter.com/keithape)

근데 프사가 뭔 뜻이냐 하면... 

예전에 미국에서 한국인이 벌인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

범인의 이름은 '조승희'이고, 나무위키에도 기록되어 있다. (링크)

문제는 이 총기난사 사건이 게임화된 적이 있는데, 그 그래픽을 프사로 사용하고 있다. (링크)

즉 키스에이프 본인이 게임 속 주인공이라는 의미...인가?

ㅃ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