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언과 바비가 쇼미더머니3 결승전에 올라갈 만한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트의 몇몇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네요. 하지만 아이언과 바비, 저는 특히 아이언의 실력은 Logib님이 말한 정도로 "언급할 가치가 없는" 실력이라고는 보지 않아요. Logib님이 말한, 랩의 기본부터가 안되있고, 플로우를 우려먹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솔직히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I AM 공연 노래랑 대남협 믹테를 비교하시면 알겠지만 노래에 따라 플로우가 다르고, 톤도 공격적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바비는 저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돌랩퍼치고는 랩을 잘한다는 데서 메리트가 있는게 아닌가 싶구요.
저는 저스트뮤직 팬입니다. 그런데 씨잼이나 바스코가 존나 잘했기 때문에 다른 랩퍼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부정하고 매도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결승전에 올라간 두명이 씨잼/바스코 보다 랩을 잘할 리는 없죠. 경력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공연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랩스킬만이 좋다고 해서 상대편보다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공연 무대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얽혀서 대중들 앞에 선보여지는거죠. 예컨데 올티가 아무리 가사를 잘쓰고 펀치라인이 좋다고 해서 랩핑이나 톤에서 다른 랩퍼들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면, 예선에서도 봤듯이 오윈같은 아마추어 랩퍼보다도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게 되죠. 바스코나 씨잼도 마찬가집니다. 바스코는 187에서 조명, 무반주 랩 등을 이용해 구성을 잘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었지만, 씨잼은 플로우도 잘타고 톤도 개성있지만 무대 구성이나 비트 선택이 자신의 랩핑을 돋보이게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탈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글의 요지는, 코끼리 코만 붙잡은 장님처럼, 한 방향에서만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우리가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생산적이라는 거죠. 그리고 이 커뮤니티 내에서 자꾸 완곡적으로 자신의 의견.취향등을 마치 객관적인 양 내세우며, 자기 생각과 주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전혀 취존 안하시네요^^;;
자기의견 강요하는글이 좋은글이란 생각은 절대 안하고
오히려 비판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글도 한쪽편으로 쏠린 글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른 분들에게 취존을 강요한다뇨? 취존은 강요되어야 되는게 아니라 다 지켜야 할 의무죠. 취향의 존중이라는 것에다가 그런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리고 본문에서 말했듯이 저는 취향은 존중하되, 그걸 빌미로 다른 경쟁자를 까내리는 것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한 랩퍼에게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다."라는 식으로 언사를 퍼붓는게 어떻게 존중받을수 있을까요.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의견이 취존의 대상이 아니라, 부정되어야 할 대상인 만큼, 위와 같은 말들도 부정되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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