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의 24:26, 12 둘 다 그저 그랬던 입장으로서
이번 앨범처럼 변한 스타일이 훨씬 좋네요
어느 정도의 커리어와 입지를 다진 사람만이
돈이든 인기든 무엇이든 모든 걸 제쳐두고
무언가를 깨달아야 나올 수 있는 음반인 것 같습니다.
이미 이룬 것이든, 현재 즐기고 있는 것이든, 앞으로의 목표든,
빈지노가 스스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완성되었구나 싶었습니다.
가사나 분위기 등에서 의식의 흐름 같다는 면이 두드러지지만
그 덕에 별다른 여과 없이 지금 빈지노의 모든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꽉 차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고 최고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앨범보다 제일 빈지노스럽네요.
당장 처음 들었을 땐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두 바퀴 째에서 더 큰 진가가 느껴지는 기분이에요.
벌써 이 앨범의 전부를 느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 정확히 몇 번이나 더 들어볼진 모르겠지만
그때마다 새롭게 느껴질 듯 싶습니다.
사실상 이 앨범이 빈지노의 2막을 선언한 것처럼
언젠가 저도 제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올 때
노비츠키를 낸 빈지노의 심정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훌륭한 음반 발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대치가 엄청 높아서 걱정했는데
그걸 아득히 뛰어넘어버렸네요
진짜 동의합니다
전 특히 빈지노에 별 흥미가 없었던지라
원탑앨범이네요 담앨범은 어떻게 뽑을까
언제 나올라나...
저도 12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음
이젠 적당한 인상만 있고 구체적으로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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