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너무 재밌었습니다
모든 관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공연이었지만 14-15년도부터 저스트뮤직 팬인 사람들이었다면 더 감회가 새로울 포인트들이 많았을 거 같아요
초반부터 계속 컴필곡들 나오다가 갑자기 한요한을 시작으로 원년멤버들 줄줄이 나오면서
범퍼카 플렉스 아퍼 인디고 순으로 부르던 그 순간이 저에겐 가장 재밌었습니다
4-5년만에 보는 인디고와 IMJMWDP, 앵콜의 레인샤워도 인상 깊었고요
특히 더에서 부재중인 씨잼과 빌스택스의 벌스를 신지항과 율음이 커버로 대신 소화하는 장면은
여기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세대가 교체됐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더라구요
예정대로 씨잼이 게스트로 나와서 불러줬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이것 나름의 색다른 재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신인들 중에서 라이브가 제일 인상 깊었던 사람은 역시 노윤하
이제 앨범만 잘 뽑으면 그냥 넥스트겠더라고요
그리고 샤넬백 든 이소 너무 예뻐서 끝나고 인스타 팔로우 바로 박았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는 내내 이상하게 느꼈던 점은
중반부터 몇몇 곡에서 멤버마다 한 명씩 피치가 올라간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그냥 음이 올라간게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만진 듯이 살짝 변조된 목소리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마이크에서 나오는 이펙트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으면 들을 수록 음원 랩이 그렇게 나오는 거였습니다 라이브는 정상이었고요
그래서 같이 간 친구한테
지금 키드밀리 목소리 이상하지 않아? 스윙스 목소리 변조된 거 같지 않아?
물어봤는데 잘 모르겠대서 오늘 유튜브에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영상들 봤는데
거기선 다 멀쩡한 소리로 나오더라구요??
결국 그냥 제 귀가 이상했던 걸로..
어쨌든 AR이 너무 커서 라이브가 살짝 묻혔던 걸 제외하면 너무 재밌었던 공연이었습니당
저도 저스디스 멘트 칠때 마이크 피치업 된거 느꼈어요
그거 원래 공연가서 큰소리 자주 듣다보면 귀에 이명현상 오면서 피치 올라간것처럼 들리게 돼요.. 다들 그런건 아니고 사람들 귀마다 다른거같긴한데 저도 좀 그런편 ㅋㅋ
아 진짜 그게 이유면 저도 이제 나이 먹었나 보네요 ㅠ 아직 중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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