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 to @ugpee
Verse) EL RUNE
버텼다기보단 거쳐왔어
태양이 쨍할 때까지 널어봤어
마른 가뭄이 하루 온종일 내릴 때까지
장마 같은 양 볼의 비가 갤 때까지
뭐라도 될 때까지 가야 했기에 어디로든
세상이 겨울이라면 찾고 말 거야 내 봄을
아플 때는 바쁘게 더 뛰어갔던 걸음
그 덕에 난 여기, 아쉬움 없는 거지
단 하나도, 거짓 없이 맹세해, 다 걸고
새끼 손에 엄지 도장 계약서 인감 찍듯이
기억이던 추억이던 미련이던 과거란
그 아이가 살아남아 우린 오늘이 됐으니
어쩌겠어 이런 거, 선택 하나 않은 거
태어난 그대로 살기엔 하고픈 게 많은 걸
어쩌겠어 이런 거, 선택 하나 않은 거
태어난 그대로 가기엔 되고픈 게 많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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