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전체가 사운드나 무드의 변화가 아주 크진 않다 느껴졌어요. pH-1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사운드로 채워져있는데 이런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앨범 전체가 꽉 채워져있으니 극락 아닐까 싶네요
2번트랙 피제이랑 함께 만든 곡이 진짜 위에 말한 무드와 스타일의 극상 아닌지.. 피제이 비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최상이라고 느껴졌고 둘이 같이 작업하는게 기대는 됐지만 이렇게까지 시너지가 날 줄은 몰랐음
수민 슬롬 hoiwave 등 다른 프로듀서들과 함께한 곡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쿄랑 함께 한 트랙 나올때 그 곡 자체에 대한 판단을 떠나 역시 모쿄랑 함께 할 때 내가 좋아하는 밸런스가 되는구나 생각이 들음. pH-1 랩은 어느 비트에서든 매우 안정적이고 완성도가 높은데 모쿄 비트는 여기다 살짝 불안정하고 기울 수 있는 균열적인 부분을 사운드로 만들어줘서 기울듯 안기울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되는데 그게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짐. 지식이 부족해 설명을 더 자세히 못하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HALO 앨범의 좀 다크하고 빡세거나 섹시한 트랙들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앨범은 기조가 그런 방향은 아니라 개인적으로 아쉬움. 근데 지금 내놓은 것도 충분히 많은 사람들한테 환영받을 거 같고 본인이 한국에서 제일 잘 하는 사운드를 최상급으로 갈고닦아 내놓은 작품같음. 방향에 있어서 고민도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가며 많이 한거 같고 만듦새도 공을 많이 들였구나 싶어요.




모쿄랑 pH-1은 정규 하나 더 내줘야 함
오 빨리 들어봐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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