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슈가 일어나는게 참 좋습니다.
쿨하지 못하다, 유치하다, 피곤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래퍼들이 서로 조용히 각자 할 것만 하기보다, 이런 기술적이고 원론적인 부분에 대해서 간간히 논쟁이 일어나는게 장르음악으로서 단단해지는데 꼭 필요한 것이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분야든 마찬가지이구요.(장르를 나누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문제는 또 별개로..)
"지금이 2022년인데 아직도 구닥다리같이 이런 얘기를 해?" 라고 느낄 수 있지만, 예로부터 다수가 절대적으로 지켜왔던 고유한 가치들을 현시대의 정서와 끊임없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그 의미를 재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그 가치가 탈락하거나 더 단단하게 유지될 수도 있는 거겠죠.
누군가는 반드시 이런 오글거리는것에 대해 총대메고 집착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손심바가 국힙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업물이 어떻고 랩이 어떻고를 떠나서요.
그 정도의 일 아닌데 너무 오바했나요?그냥 두서없이 담배피다 든 생각입니다..
개추
저도 그만큼 열정이 있으니까 집착을 하는 거 같아서 멋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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