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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는 자기주장이 엄청나게 강한 사람인거 같아요

mada2022.01.06 09:23조회 수 2492추천수 4댓글 10

저는 작년에 나왔던 앨범 중엔 제이호 로컬스온리랑 창모 ugrs가 제일 좋았습니다.


근데 로컬스 온리같은 경우는 제 취향이 미니멀리즘한 걸 선호해서 정말 취향저격같은 느낌으로 감탄했다면 창모 앨범같은 경우는 정말 제 취향관 정반대에 있는 경우 였는데 그냥 앨범의 모든 부분에서 취향을 뛰어넘은 채 창모라는 아티스트가 저한테 '이게 맞으니까 닥치고 들어' 라고 말하는 듯한 수준의 확신과 야마가 느껴졌습니다. 피를 토하는 듯이 뱉는 랩 스타일이나 부담스러울정도로 과장된 추임새가 처음엔 뭔가싶다가 점점 미친듯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모래시계가 정말 창모의 강한 자기주장이 제일 명확하게 담긴 트랙처럼 느껴져서 제일 많이 듣는 트랙입니다. 처음 나왔을 땐 아쉽단 평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다들 어떻게 느끼시나요?

Ugrs가 아쉽단 반응으로 묻히기엔 정말 담긴게 많은 앨범같아서 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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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title: Quasimoto스니꺼즈Best베스트
    7 1.6 11:09

    태지로 반해서 앨범 전체 들어봤는데 여러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트랙들이 중구난방인 느낌이 있어요.

     

    근데 그게 정돈이 안된 느낌이라기보다는 창모의 에너지가 들끓다 사방팔방으로 터져나가는 느낌이라 상당히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수십 억 집 한 채가!

  • 1 1.6 09:37

    전 사운드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 1 1.6 10:09

    자기 음악에 대한 확신이 엄청 강한 아티스트죠

    근데 그걸 인정할만한 퀄리티를 뽑아주니 창모 앨범은 믿고 듣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정말 공감되네요 아쉽다는 반응으로 묻히기엔 아까운 앨범이에요 진짜

  • 7 1.6 11:09

    태지로 반해서 앨범 전체 들어봤는데 여러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트랙들이 중구난방인 느낌이 있어요.

     

    근데 그게 정돈이 안된 느낌이라기보다는 창모의 에너지가 들끓다 사방팔방으로 터져나가는 느낌이라 상당히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수십 억 집 한 채가!

  • 1.6 11:57
    @스니꺼즈

    이거 ㅇㅈ하는 느낌이에요 몬가 혈관에서 흐르는 혈액같은느낌

  • mada글쓴이
    1.6 12:37
    @스니꺼즈

    제 취향이 앨범의 유기성보다는 트랙들 하나하나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서

     

    ugrs 를 유독 좋게 들은 경향도 있는거같네요

  • 1 1.6 12:52

    저도 사운드 엄청 좋게들었고 창모 특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앨범에서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칸예를 따라간다고 행보가 구리다 뭐다하지만 진짜 한국에 칸예가 될 수 있을정도로 국내에서는 평가를 아주 높게 주고 싶은 아티스트에요

  • 2 1.6 13:46

    ㄹㅇ UGRS가 트랙 배치로 불호인 사람들 많던데

    사실 컨셔스랩 앨범도 아닌 이상 유기성 면에서 그 정도로 엄격할 필요도 없다 보고, 무엇보다 그 유기성도 큰 틀은 지켰다 봄

     

    다소 뜬금없다 볼 수 있는 첫번째 트랙 모래시계도 분위기가 바뀌면서 더콰이엇이 'Just one life to live' 하고 끝나고,

    뮤비에선 아예 연회장이 폭발하고 페라리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도 나옴 그리고 바로 태지랑 이어지는 거

    피아노 쪽으로 가고 싶었던, 자신의 계급이 아래라고 무시하고 차버린 여자에 대한 미련을 뒤로 하고 성공한 랩스타로서의 삶을 살게 된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제목부터가 앞뒤로 뒤집을 수 있는 '모래시계'임

     

    그 뒤에 갑자기 무드 자체가 갑자기 딴판으로 돌변하는 트랙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하이퍼스타 이후로 Hotel Walkerhill의 연장선인 Hotel room, 후회없이 가겠다는 No Regret, 고등래퍼4에서 쓴 멜로디에 우리 아가에게 쓰는 편지의 후속곡인 Supernova까지

     

    유기성 쪽으로도 창모가 제법 신경을 썼구나 하고 느껴서 그 점으로 까이는 건 전혀 이해 안감 물론 사운드적 불호는 있을수도 있단 거 이해하지만

  • mada글쓴이
    1.6 17:02
    @LetMeDown

    저도 전체적인 앨범 유기성에 대해서 나오는 불만들은 이해가 되지만 부분부분적으로 연달아 들었을 때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더라고요 특히 모래시계 - 태지 - rockstarlife 까지 천천히 시동이 걸리면서 쭉 달리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 1.6 18:12
    @LetMeDown

    논리정연하게 잘 쓰셨네요 동감합니다

  • 1 1.6 16:04

    모래시계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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