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초기에 대중들이게 ‘힙합’이라는 낯선 문화를 한국 정서에 맞게 바꾸고 유행을 시킨 아티스트들은 90년대 보이그룹과 댄스 아이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도별로 제가 생각하는 90년대 대중에게 영향을 많이 준 댄스 아이돌 혹은 보이그룹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난 알아요
한국 대중들에게 선보인 거의 ‘최초의 힙합 노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홍서범 씨의 ‘김삿갓’이라는 노래가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이상한 노래라고 생각을 줬을 뿐 흥행을 하지 못한 거 같은데
보이그룹은 댄스그룹이여서 흥이 나는 노래를 만들어야 좋아서 힙합이 가장 좋지만, 그 당시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 힙합을 대중에게 선보이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던 거 같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보수적인 음악 방송과 음반사들이 사회를 비판하고 미국에서는 마약 총 범죄를 다루는 음악인데 한국에는 그런 일이 많지 않고 또 욕이 많이 나와서 그동안 가수들이 꺼려왔던 거 같다.
하지만 한국 정서에 맞게 과감하게 그 당시 학생 인권이 낮았던 학생을 겨냥해서 반항하는 이미지와 문제 될 것들을 귀엽게 풀어나가면서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힙합이 뭔지를 ‘각인’시켜줬다.
https://youtu.be/t0YUJf1mAw8
1993년 듀스-나를 돌아봐(나를 돌아봐를 포함하는 앨범 전체)
한국의 발라드가 이문세 씨가 땅을 고르고 유재하 씨가 집을 지었다면 한국 힙합은 서태지 씨가 땅을 고르고 그 위에 ‘듀스’가 집을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듀스의 1집 ‘Deux’는 일종의 ‘도박’이였다.
그 당시 힙합이 생소한 대중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많은 스타일의 랩과 비트박스를 넣고 본토의 서부 힙합 닥터 드레의 정규 1집 ‘The chronic’의 ‘G-funk’ 음악 스타일을 많이 받은 거 같다.
지펑크 특유의 고음의 신디사이저와 강한 리듬을 넣었지만 또 지펑크의 느린 템포를 강하게 넣지 않은 게 무조건 따라 하지 않고 특별하게 바꾼 것도 좋지만 힙합과는 별개로 가수 ‘윤상’씨의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인데 대중음악이였던 ‘part 2’이후로 최고의 전자음악을 선보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또 앨범중의 6번째 트랙인 ‘세상 속에서...... 그댄’은 힙합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비판을 담고 있는데 환경오염에 대해 노래하면서 노래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똑바로 잡고 행동하자는 좋은 노래도 있었다.
https://youtu.be/7ggXa28ADLE
1996년 H.O.T-전사의 후예
그전 보이그룹들의 음악들은 웨스트 코스트 힙합에 가까웠지만 전사의 후예는 재즈틱한 비트와 전자음악을 거의 안쓰고 베이스에 중점을 두는 형식으로 이스트 코스트 힙합을 구현하려고 노력한 거 같다.
사실 그 당시 ‘힙합’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대중들의 생각에 박힌 것 같다. 하지만 에이치오티의 전사의 후예와 서태지의 컴 백 홈을 보면 그 당시 힙합이 ‘어른에게 반항’을 하는 방향으로 노래로 잡은 것과 가장 큰 것은 ‘힙합패션’이라는 것이다. 반항적인 노래와 위에 뮤비에서 나오는 단정하지 않은 복장 위에 스투시와 같은 스트릿 브랜드들을 통해서 힙합이 ‘멋쟁이들의 소유물’이 된 것도 초기 한국 힙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서태지씨가 초기 한국 힙합에 레전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나는 서태지씨도 레전드지만 초기 한국 힙합에 더 큰 거물은 ‘듀스’가 아니였나 본다. 사실 서태지씨는 락음악에 가까웠고 자신을 락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듀스는 거의 모든 노래들을 힙합을 하면서 초기 한국 힙합에 ‘가장 큰 영향’은 듀스이고 시작을 울린 사람은 서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흑인음악 관련 진로를 꿈꾸는 평범한 고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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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여가로 힙합을 듣기 시작해서 그게 더 기억이 남네요
1집의 blind love도 좋았구요ㅋㅋ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홈을 추가하면 더 좋지 않을가 싶네요
그전에 서태지듀스현진영은 힙합/랩 요소를 가미한 댄스/락, 뉴잭스윙정도이고
컴백홈이야말로 카피이긴 하지만 어쨌든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제대로 된 힙합이 아닌가 싶네요
1997년 업타운도 건의하고 싶지만 체급이 좀 딸리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업타운은 본토의 진정한 힙합의 멋과 제대로 된 랩이 어떤건지 보여준 첫 그룹으로 생각하고 있음
서태지와 아이들 + 듀스의 영향을 받고 탄생한 결과물이
대한민국 최초의 전곡랩 앨범인 JP 1집 '열외' 라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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