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음악가사나 랩가사에서의 라임은 리듬형성에만 봉사했다면 좀 더 느슨하게 허요되는것같아요
lone star처럼 두 단어로 맞춰도 허용되기도 하고, I'm sick of stardum처럼 문장 내에서의 연음 안에서 라임이 허용되기도하고 (이 경우, of-star)
아니면 아에 느슨하게 잡아서 nonstop, old rock 등등으로 "oh - ah" 흐름만 맞춰도 랩에선 허용되는듯해요
스펠링이나 발음기호상의 일치 그 자체를 기계적으로 맞추기보다는 결국 청각적으로 비슷한 음가가 반복되어서 리듬감을 형성하는게 라임사용이 고취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니까요
그래서 영문학에선 orange와 라임되는 단어가 없다는 농담이 나오고, 반면 에미넴은 orange로 라임을 이어가는 프리스타일을 하구요
여담으로, 스팰링으로 구현이 안되더라도 우리가 들을수 있는 모든 소리가 사실 라임의 대상같습니다
monster를 다시 보면 첫음절에서는 소리가 입 안에 모였다가 둘째 음절에서 터져나가는데, 이 모였다가 터지는 리듬을 맞춰줘도 듣기엔 리듬감이 형성되기도해요
그래서 똑같이 'oh'에서 모이고 'ah'에서 터지는 단어라고 해도 문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normal보다는 gone far이 monster와 더 비슷한 리듬감을 만드는 경우도 이구요
길게 말했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모음일치는 그냥 랩에서 라임을 구현하는 여러 방법론중에 하나고, 결국 결과적으로 비슷한 청각자극이 같은 (혹은 일부러 다른) 간격으로 반복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들린 결과가 리듬감을 만드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좋은 라임이냐 아니냐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것같아요
근데 이렇게 단순히 청각자극을 조직하는 영역을 넘어서, '랩의 목적'은 단순 라임나열 그 자체가 아닌것같아요. 좋은 라임으로 나열해낸 단어들이 괜찮은 메시지를 가지고있고, 라임이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을때 (화난 격정을 표현하려는 랩에서 파찰음이 많은 라임을 조밀하게 배열한다든지) 좋은 라이밍이라는 소리를 듣는것같아요
반면 좀 파계적인 의미로서, 일부러 의미를 해체해서 자유로운 라이밍을 추구하는 마이너한 방법론도 그 희생의 댓가로 독보적인 리듬감을 형성해서 좋은 음악으로 기능할수 있다면 좀 다른 의미에서 '좋은 라이밍'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봐요 (래원처럼)
그런데 음악가사나 랩가사에서의 라임은 리듬형성에만 봉사했다면 좀 더 느슨하게 허요되는것같아요
lone star처럼 두 단어로 맞춰도 허용되기도 하고, I'm sick of stardum처럼 문장 내에서의 연음 안에서 라임이 허용되기도하고 (이 경우, of-star)
아니면 아에 느슨하게 잡아서 nonstop, old rock 등등으로 "oh - ah" 흐름만 맞춰도 랩에선 허용되는듯해요
스펠링이나 발음기호상의 일치 그 자체를 기계적으로 맞추기보다는 결국 청각적으로 비슷한 음가가 반복되어서 리듬감을 형성하는게 라임사용이 고취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니까요
그래서 영문학에선 orange와 라임되는 단어가 없다는 농담이 나오고, 반면 에미넴은 orange로 라임을 이어가는 프리스타일을 하구요
여담으로, 스팰링으로 구현이 안되더라도 우리가 들을수 있는 모든 소리가 사실 라임의 대상같습니다
monster를 다시 보면 첫음절에서는 소리가 입 안에 모였다가 둘째 음절에서 터져나가는데, 이 모였다가 터지는 리듬을 맞춰줘도 듣기엔 리듬감이 형성되기도해요
그래서 똑같이 'oh'에서 모이고 'ah'에서 터지는 단어라고 해도 문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normal보다는 gone far이 monster와 더 비슷한 리듬감을 만드는 경우도 이구요
길게 말했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모음일치는 그냥 랩에서 라임을 구현하는 여러 방법론중에 하나고, 결국 결과적으로 비슷한 청각자극이 같은 (혹은 일부러 다른) 간격으로 반복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들린 결과가 리듬감을 만드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좋은 라임이냐 아니냐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것같아요
근데 이렇게 단순히 청각자극을 조직하는 영역을 넘어서, '랩의 목적'은 단순 라임나열 그 자체가 아닌것같아요. 좋은 라임으로 나열해낸 단어들이 괜찮은 메시지를 가지고있고, 라임이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을때 (화난 격정을 표현하려는 랩에서 파찰음이 많은 라임을 조밀하게 배열한다든지) 좋은 라이밍이라는 소리를 듣는것같아요
반면 좀 파계적인 의미로서, 일부러 의미를 해체해서 자유로운 라이밍을 추구하는 마이너한 방법론도 그 희생의 댓가로 독보적인 리듬감을 형성해서 좋은 음악으로 기능할수 있다면 좀 다른 의미에서 '좋은 라이밍'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봐요 (래원처럼)
예를들어 monster와 라임이 되는 단어를 찾자면
전통적이고 빡빡한 의미에서는 아마 roaster정도나 허용될거에요
그런데 음악가사나 랩가사에서의 라임은 리듬형성에만 봉사했다면 좀 더 느슨하게 허요되는것같아요
lone star처럼 두 단어로 맞춰도 허용되기도 하고, I'm sick of stardum처럼 문장 내에서의 연음 안에서 라임이 허용되기도하고 (이 경우, of-star)
아니면 아에 느슨하게 잡아서 nonstop, old rock 등등으로 "oh - ah" 흐름만 맞춰도 랩에선 허용되는듯해요
스펠링이나 발음기호상의 일치 그 자체를 기계적으로 맞추기보다는 결국 청각적으로 비슷한 음가가 반복되어서 리듬감을 형성하는게 라임사용이 고취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니까요
그래서 영문학에선 orange와 라임되는 단어가 없다는 농담이 나오고, 반면 에미넴은 orange로 라임을 이어가는 프리스타일을 하구요
여담으로, 스팰링으로 구현이 안되더라도 우리가 들을수 있는 모든 소리가 사실 라임의 대상같습니다
monster를 다시 보면 첫음절에서는 소리가 입 안에 모였다가 둘째 음절에서 터져나가는데, 이 모였다가 터지는 리듬을 맞춰줘도 듣기엔 리듬감이 형성되기도해요
그래서 똑같이 'oh'에서 모이고 'ah'에서 터지는 단어라고 해도 문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normal보다는 gone far이 monster와 더 비슷한 리듬감을 만드는 경우도 이구요
길게 말했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모음일치는 그냥 랩에서 라임을 구현하는 여러 방법론중에 하나고, 결국 결과적으로 비슷한 청각자극이 같은 (혹은 일부러 다른) 간격으로 반복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들린 결과가 리듬감을 만드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좋은 라임이냐 아니냐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것같아요
근데 이렇게 단순히 청각자극을 조직하는 영역을 넘어서, '랩의 목적'은 단순 라임나열 그 자체가 아닌것같아요. 좋은 라임으로 나열해낸 단어들이 괜찮은 메시지를 가지고있고, 라임이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을때 (화난 격정을 표현하려는 랩에서 파찰음이 많은 라임을 조밀하게 배열한다든지) 좋은 라이밍이라는 소리를 듣는것같아요
반면 좀 파계적인 의미로서, 일부러 의미를 해체해서 자유로운 라이밍을 추구하는 마이너한 방법론도 그 희생의 댓가로 독보적인 리듬감을 형성해서 좋은 음악으로 기능할수 있다면 좀 다른 의미에서 '좋은 라이밍'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봐요 (래원처럼)
옛날랩, 아이돌 랩처럼 끝자리 만 맞추는건 구림
그걸 노페갓처럼 개성있게 살리는거면 몰라도
갠적으로 씨잼 메들리가 진짜 라임이 수려하다는 느낌을 받음
https://hiphople.com/19563138 라임에 대해 제가 쓴 글인데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까 싶어 달아봅니다
예를들어 monster와 라임이 되는 단어를 찾자면
전통적이고 빡빡한 의미에서는 아마 roaster정도나 허용될거에요
그런데 음악가사나 랩가사에서의 라임은 리듬형성에만 봉사했다면 좀 더 느슨하게 허요되는것같아요
lone star처럼 두 단어로 맞춰도 허용되기도 하고, I'm sick of stardum처럼 문장 내에서의 연음 안에서 라임이 허용되기도하고 (이 경우, of-star)
아니면 아에 느슨하게 잡아서 nonstop, old rock 등등으로 "oh - ah" 흐름만 맞춰도 랩에선 허용되는듯해요
스펠링이나 발음기호상의 일치 그 자체를 기계적으로 맞추기보다는 결국 청각적으로 비슷한 음가가 반복되어서 리듬감을 형성하는게 라임사용이 고취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니까요
그래서 영문학에선 orange와 라임되는 단어가 없다는 농담이 나오고, 반면 에미넴은 orange로 라임을 이어가는 프리스타일을 하구요
여담으로, 스팰링으로 구현이 안되더라도 우리가 들을수 있는 모든 소리가 사실 라임의 대상같습니다
monster를 다시 보면 첫음절에서는 소리가 입 안에 모였다가 둘째 음절에서 터져나가는데, 이 모였다가 터지는 리듬을 맞춰줘도 듣기엔 리듬감이 형성되기도해요
그래서 똑같이 'oh'에서 모이고 'ah'에서 터지는 단어라고 해도 문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normal보다는 gone far이 monster와 더 비슷한 리듬감을 만드는 경우도 이구요
길게 말했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모음일치는 그냥 랩에서 라임을 구현하는 여러 방법론중에 하나고, 결국 결과적으로 비슷한 청각자극이 같은 (혹은 일부러 다른) 간격으로 반복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들린 결과가 리듬감을 만드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좋은 라임이냐 아니냐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것같아요
근데 이렇게 단순히 청각자극을 조직하는 영역을 넘어서, '랩의 목적'은 단순 라임나열 그 자체가 아닌것같아요. 좋은 라임으로 나열해낸 단어들이 괜찮은 메시지를 가지고있고, 라임이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을때 (화난 격정을 표현하려는 랩에서 파찰음이 많은 라임을 조밀하게 배열한다든지) 좋은 라이밍이라는 소리를 듣는것같아요
반면 좀 파계적인 의미로서, 일부러 의미를 해체해서 자유로운 라이밍을 추구하는 마이너한 방법론도 그 희생의 댓가로 독보적인 리듬감을 형성해서 좋은 음악으로 기능할수 있다면 좀 다른 의미에서 '좋은 라이밍'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봐요 (래원처럼)
마지막 두 문단 너무 공감합니다!
유익한 댓글 감사합니다~~~
최근에 연재하고계신 글들이랑 며칠 전에 쓰신 라임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음악이 교조적으로 흘러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편이라서 '라임에 누구보다 빡센 장본인들이 라임을 어길 여지를 언급하는 경우들'을 정리하신걸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었습니다
오오 영광입니다! 당연히 글을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지만, 음악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시는 분께 받는 샤라웃은 또 다른 기쁨이 되네요 ㅎㅎ 더 좋은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개추
비슷하게 들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뱉었을까 와 채운시간 도 좋은 라임의 예시라고 봐요
뱉과 까/채와 간 여기에 악센트를 주면 비슷하게 들려요.
그리고 뱉었을까에서 었을 우에 가깝게 발음하고 채운시간에서 운을 원에 가깝게 발음하면 배트얻ㅅ까 채우언ㅅ간 으로 비슷하게들려요.
좋은 라이밍은 잘 발음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다필요없고 리듬이 느껴지면
아무리 라임처럼써도 리듬이 안생기게 뱉으면 라임의 의미가 없음
계소캐서매섭게쏘게써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