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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매겨보는 에픽하이 10장의 정규 앨범 선호도

title: Thomas Bangalter (2)direo2021.10.27 20:59조회 수 1246추천수 5댓글 12

1줄 요약:

9 6 8 4 10 3 2 5 1 7집 순 (비정규 제외)

 

 

1.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2017)

15년간 가사로 먹고 산 에픽하이가 아저씨가 되고 인생짬이 생기면 얼마나 생각이 깊어지는지 깨닫게 해주는 앨범. 꿈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는 20대의 에픽하이가 세월이 지나 그게 틀렸다고 인정할 때 그 길을 함께 해 온 오랜 리스너에게 그게 얼마나 큰 감정으로 다가오는지 알려나 모르겠습니다. 그와중에 수 년만에 랩에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미쓰라 때문에 더 듣는 맛이 있는 앨범입니다.

세간의 평가는 뒤로 하고 제겐 너무나 크게 와닿은 앨범.

 

2. 6집 [e] (2009)

이때까지 쌓아온 에픽하이의 강점을 모조리 집대성한 앨범. 에픽하이는 서정적인 모습도, 똘끼 넘치는 모습도, 근본인 힙합 자체도 다 뛰어나다는 걸 30곡 내내 증명해냈습니다.

 

3. 8집 [신발장] (2014)

음악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더 이상 이전의 에픽하이를 기대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 때 쯤 그 우려를 깨부신 앨범. 복잡하고 철학적인 문답을 즐기던 때를 지나 현실적인 얘기에 대한 촌철살인을 담고 있는 리리시즘이 압도적입니다.

 

4.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 (2007)

리리시즘을 무기로 한 서사적인 높음의 완성. 외로움과 고통이라는 단일 주제로 2시간동안 청자를 과몰입 시키면서 동시에 대중성과 음악성까지 다 잡고 있는 엄청난 앨범입니다. 다만 2000년대에는 씬 전체에서 한 손에 꼽을만한 앨범이었으나, 그 시대를 초월할 만큼 압도적이진 않았나 봅니다.

 

5. 10집 [Epik High Is Here 上] (2021)

YG식 EDM을 만들면 초심을 잃었다, 그래서 서사와 서정에 다시 집중했더니 매번 노래가 똑같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에픽하이의 강점은 살아남기되 반복은 하지 않는 것에 어느정도는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6. 3집 [Swan Songs] (2005)

2집에 이어 정체성을 더 굳혀가는 단계. (개인적으로 에픽하이 디스코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7. 2집 [High Society] (2004)

자리 잡지 못했던 색깔과 먹고 살기 힘든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잘 극복하며 에픽하이로서의 정체성을 만들기 시작한 앨범. 정제되어 있지 않지만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8. 5집 [Pieces, Part One] (2008)

4집의 대성공의 부담감을 잘 극복한 듯도 했으나, 점점 더 산으로 가는 미쓰라와 갈피를 잘 못 잡는 투컷이 너무 아쉬웠던 앨범.

 

9. 1집 [Map Of The Human Soul] (2003)

에픽하이가 가장 힙합의 작문에 맞게 만든 앨범. 하지만 이후 나온 자신들의 위대한 작품들에 비해선 너무 설익었나 봅니다.

 

10. 7집 [99] (2012)

YG의 새로운 힙합 트리오가 데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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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렇다지만 저 7집 글케 막 싫어하진 않습니다.. 에픽 커리어 중에 제일 별로라는 거지 뻑유 뻑더월드 하면서 긍정 바이브 심어줄 필요가 있을 때 나름 들을만 함

 

10집은 파트 下까지 묶이면 선호도가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겠네여

 

비정규도 좋아라 하는 음반들 많습니다. 본인들은 싫어한다지만 전 에필로그도 진짜 좋아하는 음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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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1 10.27 21:23

    4(+열꽃)- 설명생략

    9- 처음으로 들은 에픽 앨범이라 애정이 가네요

    1- 오히려 그 설익은 느낌이 취향

    8- 저도 여기서의 리릭 좋아합니다

    5-우산만 유명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앨범

    6- 솔직히 살짝 물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3- 노래 간 편차가 좀 있다고 생각

    2-좀 아쉬움

    10- 사운드가 빛이 바랜 느낌

    7- 음...

  • title: Thomas Bangalter (2)direo글쓴이
    10.27 21:26
    @거리가리

    3집의 비판점도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ㅋㅋ 열꽃은 에픽의 정규가 아니라 뺐지만 정말 너무 좋아하는 앨범

  • 1 10.27 21:33
    @direo

    3집에서는 클래지콰이랑 같이 한 트랙이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

  • 1 10.27 21:24
  • 1 10.27 21:41

    전 8 >= 9 > 4 > 10 > 5 > 6 > 2 > 3 > 1 = 7 정도네요...킹직히 8,9 집 위주로 돌리는편이라 나머지는 감상 당시에 평이라 현재는 다를수도 있겠다만..

  • 1 10.27 21:47

    9집은 미쓰라가 잘해서 에픽하이 앨범 중에 가장 밸런스가 좋은 앨범인 것 같아요. 특히 빈차는 미쓰라 가사가 타블로 꺼보다 좋았어요.

  • title: Thomas Bangalter (2)direo글쓴이
    10.27 21:52
    @coffee

    ㄹㅇ루요.. 그리고 딱 그 반대가 4-5집이어서 지금도 즐겨듣기엔 좀 버거운 편이에요

  • 1 10.28 00:05

    에픽하이도 솔까 매너리즘이긴해서

    그냥 비슷한 장르인데 어떤 앨범이 더 좋은지는 피쳐링한테 달려있는듯.

  • 개인적으로 러브 스크림 굉장히 좋아함 짧고 굵으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음 이별후에 들으면 가슴 찢어짐

  • 1 10.28 02:43

    저는 9 5 4 6 8 2 10 7 3 1

     

    9집은 언제 들어도 참 세련되고 좋은 멋진 앨범

     

    5집은 18트랙이나 되는데도 듣기 편해서 멀티태스킹 할때 은근 자주 돌리게 되는 앨범

     

    4집은 퀄리티는 높지만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무겁게 느껴져서 자주 듣기는 힘든 느낌

     

    그 외에 저는 7집이랑 10집이랑 좋아하는 정도 비슷비슷 (7집에선 사해말 빼곤 다 좋았어요. 특히 뉴뷰티풀 비켜 킬디스럽)

     

    123집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2집

     

    6집과 8집도 좋아하는 정도 비등비등

     

  • 1 10.28 08:59

    저랑 상위권 4등까지 앨범이 똑같네요 그 안에서 순위는 9846 인것 같습니다

  • 1 10.28 18:24

    너무 꼰대 같긴하지만... 저 앨범들을 발매 당시부터 쭉 들었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1집 제외) 시대성을 고려하면 에픽 초반부 앨범은 대체재가 전혀 없는 마스터피스들이라고 생각.

     

    1~4집은 언더오버 가릴것 없이 타블로 미쓰라의 랩 테크닉이 최절정이라 씬에서도 언더 오버 기준이 단순 매스컴 출연 여부가 아니라 실력으로도 나뉜다는 의견을 뒷받침 했는데

     

    씬의 풀이 넓어지고 장르도 다양해지고 좋은 뮤지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YG가 이후로는 에픽하이 감성이 말살됐다고 생각... 앨범마다 억지로 하나씩 들어가는 짜치는 단체곡은 못듣겠고... (시작이 본헤이터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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