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이후로 두번째 글이에요
국게가 불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ㅠㅠ
평론이라는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 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평론은 결국 수치적으로 계산해서 나올 수 있는 정량적인 결과가 아닌 평론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되는
정성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제 닉넴처럼 저는 콰이엇 형님 팬인데 glow forever가 2.5점인것을 알고 처음에는 분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의 평점이 2.5점이라고 해서 저에게도 2.5점짜리 앨범이 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의 힘든 시절을 위로해주던 여름밤과 지친 몸과 마음의 텐션을 끌어올려주는 glow foii, 이 외에도 모든 앨범 tracklist가 저에게 아주 많은 감흥을 불러 일으킨 앨범입니다. 또한 비트메이킹을 하고 있는 한 비트메이커로서도 glow forever라는 앨범이 주는 영감은 대단했습니다.
이야기가 샌 거 같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앨범의 평론이 좋을수도, 혹은 생각보다 나쁠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래퍼의앨범이 저평가되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제작할 때에는 좋은 평론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리스너들에게 있어 평론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음악의 소중함을 퇴색시킬 수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아름다운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덜 스트레스 받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평론이라는 탈을 쓴 원색적이거나 모욕적인 언사를 그냥 웃어 넘기라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여기서 또 하나만 덧붙이자면 우리나라에도 힙합 평론 사이트나 미디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에는 리드머가 가장 크고 이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리드머가 가진 영향력의 거대화가 싫은 것이 아닌 힙합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 건강하고 활발한 평론들과 소통들이 더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
너무 길게 쓰다 보니 중구난방이 된 것 같네요ㅠㅠ
혹시 문제가 되는 워딩이 있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P.S. 샘플링이 좋은 곡이나 비트가 좋은 곡이 있다면 추천해주십쇼!!!!!!
Beat it~ beat it~
No one wants to be defeated~
take the q train, sunshine luv 좋아요
q 열차는 정말 탈 때 마다 늘 좋은 것 같아요!!
똑같은 말을해도 이렇게 말한다면 누가 태클을 걸까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잘 전달되었을까 했는데... 감사합니다!!!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글 잘쓰셨네용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https://youtu.be/2MR_7QGJI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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