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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앨범리뷰] 김태균(TakeOne), 《상업예술》 (2021)

title: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라이프오브타블로2021.05.10 14:15조회 수 2915추천수 36댓글 30

김태균, 상업예술.jpeg

 

Artist : 김태균 (a.k.a. TakeOne)

Album : 상업예술

Released : 2021.05.04

Label : Halftime Records

Genre : Hip-Hop


※본문 필자는 본작을 감상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작품 주의문에 제시된 허구성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본문에서 다룰 '화자'를 비롯한 작중 인물은 실존 인물과 무관함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래퍼 김태균(a.k.a. TakeOne)의 데뷔작 《녹색이념》(2016)은 논쟁적인 작품이었다. 화자의 치밀한 에피소드 나열을 통해 돈과 예술의 비대칭적 관계에서 고통받는 개인을 묘사했는데, 사실 그 쟁점은 거기 담긴 내용보다도, 통틀어 구성된 작품의 '명반성'에 대한 것이었고, 청자층도 다양하게 반응했다. 그 논의는 김태균 자신의 재점화 등을 통해 발매로부터 4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꾸준한 화제 중 하나다. ― 수록곡 〈암전〉은 이듬해 김심야와 손대현의 〈Manual〉, 재키와이의 〈Anarchy〉 등과 더불어 당대 가장 중요한 힙합 트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작, 《상업예술》 또한 전작의 세계관 연장선에서 논쟁이 될 만한 지점을 여럿 짚고 있다. "대중성과 공감성 측면에서 상업적인 주제인 사랑을 중점으로 다루면서도 기존의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음악적 예술성을 함께 가져가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다는 제목부터 그러하다. 물론 대중음악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상업/예술'이라는 이분법이 애초에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전작 '녹색(=돈)/이념(=이데올로기)'에서 치열하게 저항하던 이의 다음 작품 콘셉트부터 이데올로기를 순응하는 모습은 확실히 도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윤리적으로 민감한 소재나 과격한 표현들이 전작에 비해 더 눈에 띄게 드러나는 점도 충분히 논쟁적이다. 이처럼 여러 쟁점에 발을 걸쳐가면서 본작이 추구하려는 '예술'은 무엇일까?

《녹색이념 감독판》(2018)에 에필로그로 수록되었던 〈개화〉는 본작에서 프롤로그로 재수록되었다. 부드럽고 느린 템포의 재즈 편곡 위에 담담한 라이밍으로 그루브를 만드는 곡은, 개화라는 지명과 그 동음이의("開花")를 잘 살린 비유로 한 여자, 즉 화자의 모친을 찬미한다. 보편적 감정을 건드리는 은은한 임팩트가 곡을 아름다운 트랙으로 남기고, 전작 《녹색이념》(2016)과 본작의 세계관을 잇는 역할도 맡는다. 〈개화〉에서 이어지는 〈당산〉도 비슷한 무드의 재즈 편곡으로 전작의 후일담을 다루고, 〈홍대〉에서는 디스코 스타일을 가져와―Eminem의 〈Without Me〉를 연상하는―붐뱁으로 편곡한 비트 위에서 오케이션과의 비프("앨범이나 내고 말해 이 병신 새끼야")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라고 대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를 작중 서사 가운데서 큰 일탈 없이 다룬 게 인상에 남았고 피처링에 참여한 손심바도 본인이 실제로 겪은 비프를 넌지시 연상하며 화자의 생각에 동참한다(*여담으로, 아마 상반기 국내 대중음악 최대 문제작이 될 파란노을 2집의 〈청춘반란〉―"찐따무직백수모쏠아다병신새끼"―이 떠올랐고, 두 작품 모두 '찌질한 감성' 자체를 각자의 방식으로 다루는 점에서 장르는 다르지만 진지하게 비교하는 재미가 있겠다). 이어지는 〈이수〉는 〈홍대〉에서 띄운 무드가 갑작스레 퍼지고 랩 퍼포먼스도 균형을 잃어 아쉽지만, 중반 이후 현악단이 들어서는 변주와 함께 "날 사랑해줄 한 명의 이해" 구절이 모친에서 다음 연모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서사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강남〉부터 〈종착역〉에 이르기까지 여섯 트랙에 걸쳐 연애담이 이어지고, 다양한 장르 스타일이 소비된다("원래는 안 듣던 장르의 노래로" - 〈강남〉 中). 가스펠 소울을 가지고 샘플 삼아 동요 같은 챈트와 함께 틴 팝스러운 트랩을 구사하는 〈강남〉과, 아예 이를 패러디 삼는 〈청담〉. 그리고 다운 템포 유로 디스코 팝 〈정자〉와 훵키한 미디엄 템포 팝 랩 넘버 〈가좌〉를 거치고 나면, 여러 한국 남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별 피아노 발라드 〈종착역〉에 도착하고 만다. 이 구간에서 화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그리고 김태균의 대표곡 〈이제는 떳떳하다〉를 연상하는―얼터너티브 록을 이용한 프로덕션의 〈녹색이념〉은, 화자와 연인의 욕망이 어긋나며 전작에서 끌고 오던 자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서사상 제일 중요한 트랙이지만, 동시에 프로덕션상 가장 이질적으로 배치된 트랙이 된다. 이 구간을 역(驛/station) 개념을 이용해 시간을 선로처럼 연결하며 트랙 별로 각기 다른 풍경―에피소드이건 편곡 스타일이건―을 비추는 연출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양한 풍경이 자꾸만 따로 휘발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를테면 〈강남〉의 "만날래", "나갈게" 챈트는―의도와 상관없이―당혹스럽고, 앞서 가스펠 패러디라 언급한 〈청담〉, 그리고 서툰 보컬과 "n백/n천만원", "씨발년" 등의 단어로 무드를 해치며 실소를 유발하는 〈종착역〉 등을 볼 때, 이 구간에서 이용된 장르가 장르로써 온전히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의 5분 이상(*〈종착역〉은 7분 이상이다) 넘는 곡들이 나열됨에도 화자의 지질한 자아가 평면적인 곡 전개 가운데―에피소드 별 굴곡이 있긴 하지만―계속해서 전시되기 때문에 듣는 입장에서는 피로하다. 래퍼 쿤디판다가 《가로사옥》(2020)에서 건물의 방 개념을 이용해 펼친 전개가 생각나는데, 해당작 또한 본작처럼 온전히 한국어 랩 가사만 구사하면서도 멜로딕한 베이스라인과 쉴새 없는 변주로 만든 재치 있는 그루브가 랩이랑 잘 어우러졌던 걸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튼 이별 이후 이어지는 〈사랑〉 - 〈평화〉 - 〈자유〉 라인에 다시금 에너지가 집중된다. 일렉트로닉 비트가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사랑〉에서 끝내 알아내지 못한 이별의 책임을, 앨범 전반부를 연상하는 〈평화〉의 재즈 비트에서 자기 암시를 거친 후, 본작에서 가장 비장하고 자극적인 트랙인 〈자유〉에 이르러 결국 상대방에게 책임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자유〉에서는 본작 계속해서 질질 끌고 온 열등감이 폭발해 윤리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여느 '상업예술'적인 치정극처럼 클라이맥스를 연출한다. 그동안 쌓아올린 전개를 회수하며 감정적 해소를 꾀해야 하는 바로 이 절정 단계. 과연 성공하는가? 이를테면 〈홍대〉의 "제일의 악당이 돼"라는 외침은 "내가 너의 가장 큰 적이 돼줄게"라며 그 공격성을 온전히 전 연인에게 겨누고(*〈홍대〉를 수식하며 〈Without Me〉를 언급한 것처럼, 본곡에서는 불균형한 연모심에 못 이겨 스스로 파멸하는 〈Stan〉이 떠오른다), 〈청담〉에서 연인에게 이끌려 향한 교회 신자로써의 모순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종착역〉에서 언급된 "나 말고 다른 놈 전화"의 정체를 추리하는 등 비극적인 복선 회수를 찾아낼 수야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본곡 감상 끝에 다다라야 할 길티-플레저에, 플레저(pleasure)는 남지 않는다. 본곡에서 화자가 내뱉는 증오 표현은 "네가 가장 두려워했던 대로 너의 얘기들 전부 세상에 꺼내"어 상대방의 인격을 열등감에 찌든 화자와 맞먹을 만큼 끌어내려 "나와 넌 어쩌면 완벽한 조합"임을 증명하려는 목적인데, 문제는 청자 입장에서 본곡에 이르기 전까지 화자가 공격하는 연인의 인격을 마주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격력이 심히 떨어지는 것이다.

앞선 파트의 연애담에서 그려지는 것은 '연애를 하는 화자 자신'이지, 연인의 이야기는 극히 드물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녀를 운명이라고 믿는 '화자'(〈이수〉), 다시 태어난 '화자'(〈강남〉), 이기적인 기대를 걸었던 '화자'(〈녹색이념〉), 널 따라 교회에 가 회개하는 '화자'(〈청담〉), 위태로운 관계 속 시간을 붙들고 싶은 '화자'(〈정자〉), 열등감에 휩쓸려 변명하는 '화자'(〈가좌〉), 널 위해서 돈을 쓰고 모아두었지만 소용없어진 '화자'(〈종착역〉). 물론 일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화자 자아가 이야기 중심이 되는 것은 보편적이지만, 긴 러닝 타임에 걸쳐 등장한 연인은―〈청담〉에서 화자를 교회로 이끈 것 등을 제외하면―화자가 연모하고, 화자에 반응하는 대상일 뿐 그 이상의 주체적 면모를 보기 힘들었고, 그렇게 상당 부분 화자 시점에만 의존해 대상화된 상대만 본 상태에서 분노에 찬 화자가 다시 한 번 극단적인 대상화를 실행했을 때, 청자 입장에서 보이는 것은 상대방의 다른 면모가 아닌―물론 서사 안에서도 가상 상황으로 제시되지만―화자의 데이트 폭력(*이별 범죄) 및 자살 협박이라는 민감한 소재로 드러나는 자극성 뿐이다.

〈자유〉 - 〈다시 제자리〉로 이어지는 흐름은 전작—의 확장판—의 〈암전〉 - 〈제자리〉와 대응한다고 볼 수 있겠다. 《녹색이념》 발매 당시 해당 두 트랙이 '다른 버전의 결말'이라고 얘기했듯이, 본작의 경우도 화자의 감정 상태에서 뻗어나갈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상상과, 가장 현실적인 반추가 대비된다. "내 대답은 똑같아 / 지금까지의 실수들이 나를 만들었잖아"라는 본작에 기록된 시간에 대한 화자의 가치 판단 끝에, 마지막 〈상업예술〉에서는 작중 패러디로 소비되던 소울 프로덕션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과거를 딛고 일어선 자아의 진화("사자에서 어린아이로")를—전작에서 애증의 레퍼런스 대상이던 버벌진트의 등장과 함께—축복하고, 화자의 신념이 무너지며 처절히 실패한 과거를 인정함으로 인해 곧 자아의 새 단계로 거듭나며 이야기를 맺는다. 섣부르다. 〈자유〉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인격을 대상화한 기록 행위를 동력 삼아 만들어 낸 주체의 '솔직함'에 가치를 두겠다는 메시지를 기꺼이 수용할 수 있는가? 〈자유〉가 아무리 가상을 전제한다 하더라도, 대상의 인격을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이를 음악으로 써먹겠다는 협박은, 바로 여기 《상업예술》에 그대로 '기록'된 걸 듣는 데에서 이미 실현되고 말았다(*재차 강조컨대 온전히 제공된 서사 내에서 기능하는 바만을 의미한다). 만약 그 가상의 영역을 아예 작중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본작에서 해당 트랙은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유〉 - 〈다시 제자리〉 - 〈상업예술〉의 흐름은 각 트랙이 서로에게 모순으로 존재하며, 결국 결론은 허공에 붕 뜨고 만다.

본작의 가치는 준수한 랩 퍼포먼스 및 프로덕션에서 찾을 수 있다. 처음 세 트랙 〈개화〉 - 〈당산〉 - 〈홍대〉 라인이 각자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덕션 스타일과 랩 퍼포먼스의 방향이 합일하는 좋은 곡들이고, 〈녹색이념〉 또한 고무적인 프로덕션과 함께 기술적 면모를 돋보이며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괴리를 가장 잘 전달하는 트랙이다. 또 비록 내용이 무너졌지만 서사의 틀을 구축하는 구조 아이디어는 어쨌든 본작을 직선적인 서사로 인식 가능하게 할 만큼 명확하게 구현된 지라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같은 국내 힙합 작품 중 퓨처리스틱 스웨버의 《BFOTY》(2018)가 본작과 비슷한 조건―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시선을 견지하는 일인칭 화자―에서, 본작과 비슷한 이야기―이별 후 전 연인을 대상화해 저주하고 상심 속에 보편 윤리를 어겨 가며 지질하게 자아 전시―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너디(nerdy)한 기믹을 장르 문법에 맞춰 준수하게 구사·변주하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뱅어(banger)들을 남겼다. 또 앞서 언급한 파란노을의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2021) 역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짓눌려 퇴행하는 자아를 포스트 펑크, 이모 락 문법에 수렴하며 해당 장르 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이들과 비교해 본작은 반대로 다양한 장르 스타일, 캐릭터가 화자를 위해 소비되고, 그렇게 방향이 뒤바뀐 상업에 본작이 추구하려는 예술은 휘발한다.

Eminem을 다시 한 번 끌고 와 보자. 앞서 감지되는 레퍼런스로 언급한 〈Without Me〉의 경우는―사실 이에 국한하지 않아도 초기 커리어의 수많은 곡들은―자신의 모순적 위치를 아예 Slim Shady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극단화하며 청자의 길티-플레저를 유쾌하게 가지고 논다. 그 기믹이 성공한 데에는 힙합이 '흑인 음악'으로써 존재하는 배경을 온전히 존중하는 상태에서, 장르의 기대에 부합하는 출중한 퍼포먼스를 통해, 장르 향유자가 공통으로 이해하는 맥락을 과감하게 변주했기 때문이다. 반면 그의 《Revival》(2017)과 같이 실패 사례를 보면 트랩이라는 하위 장르 존재 방식을 적절히 포착하지 못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니까, 본작이 음악이나 서사로 발을 걸치고 있는 여러 범주의 배경을 알맞게 변주했는가? 하고 질문했을 때, 적어도 나는 부정적인 것이다. 모든 대중음악의 존재 방식이 곧 '상업예술'이기 때문에.

추천도 : ★★

 

 

https://youtu.be/SWPaVSKj4Lo

https://youtu.be/EOkDqhTEnYo

 

https://blog.naver.com/ings7777/2223450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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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5.10 14:55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대부분 동감하는내용입니다

  • 5.10 15:02
    @YELLOW U

    감사합니다!

  • 5.10 15:08
    @라이프오브타블로

    파란노을앨범 저도 되게 좋게 들엇습니다 ㅎㅎ 요새는 godspeed you! black emperor 가 좋더군요

  • 5.10 15:12
    @YELLOW U

    GY!BE 신보도 들어 봐야 하는데...^^;; 요새 록 쪽이 또 다시 좋은 거 많이 나오는 거 같네요 ㅎㅎ

  • title: MBDTFjhd
    5.10 15:10

    오 좋은 리뷰네요 ㅊㅊ

  • 5.10 15:13
    @jhd

    감사합니다 ㅎㅎ

  •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에미넴과의 유사성이 눈에 들어오네요. 예술을 하기 위한 상업이 아니라, 상업을 위해 예술을 소비하는 프로덕션이 되어버렸다는 점이 공감이 되네요. 또 그 비판을 하는데에 테이크원과 대척점에 있는 퓨쳐리스틱 스웨버의 앨범을 예시로 든 점도 재밌구요. 또 공감되는게 긴 시간동안 입체적이지 않은 감정을 계속 주입당하는게 앨범이 피로하게 느껴지는 원인이맞는 것 같아요. 상업예술이란 제목에 충실한 리뷰 잘 읽었습니다 ㅎㅎ

  • 5.10 15:49
    @인간병기호날두

    우선 뜻깊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뒤바뀐 상업의 방향’ 부분은 그런 뜻이라기보다, (제가 그냥 글을 너무 못 쓴 거지만) 자아가 배경 장르에 맞춰 소비되는 선례와 다르게 자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르를 소비했다는 것인데, 그렇게 될 때 장르 음악에 기대하는 (소위) ‘상업적인’ 측면에서 실패하고, 이로 인해 화자가 드러내려했던 아이덴티티(=‘예술’) 또한 기능하기 어렵지 않나... 싶어 작성한 문장입니다(그리고 솔직히 상업/예술을 구분해서 보고 싶지도 않지만 작품 콘셉트 상 그렇게 나눠서 작성했습니다). 스웨버 앨범은 스타일 상 대비되기도 하지만 애써 같은 한국 힙합 씬에서 볼 때 이 앨범이랑 비슷한 소재를 되게 잘 다뤘다고 생각해서 언급했네요...ㅎㅎ 다시 한 번 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5.10 17:12

    키야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5.10 19:27
    @WithSaje

    감사합니다!

  • 5.10 19:49

    이게 비평이지 마지막 트랙 자유 다시제자리 상업예술은 각기다른결말로 보여지고 그 끝매듭은 아마 감독판에서 풀것같은 느낌이네요

  • 1 5.10 20:03
    @미누띠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결말도 결말인데 전개가 지루한 게 문제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감독판(확장판이 더 맞는 표현인 듯)이 크게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 5.10 22:01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자유 트랙에서의 불쾌감이 가시질 않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지 난감했었는데 모든 서사가 1인칭 화자 중점적이었고 상대는 계속해서 대상화되어온 점, 결말 부분이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고 붕 뜬 점 등이 이유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몰입감 있는 앨범이지만 길티-에서 끝나버린다는 표현이 와닿네요. <자유> 에서의 데이트폭력이 연상되는 부분 때문에 심히 불쾌하고 다시 돌리려 해봐도 종착역 까지만 듣게 되었었는데, 그 이유가 잘 언어화된 것 같아 뭔가 후련(?)하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5.10 22:21
    @힙합과세상

    감사합니다! 화자의 열등감이 작중에서 다른 방향으로 효과적으로 상쇄되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윤리적 측면을 온전히 컨셉츄얼하게 바라보기 힘들었던 것 같네요...

  • 5.10 23:23

    “상업이 추구하는 예술에 휘발된다”는 문장에 [상업예술]을 향한 여러 사람의 모든 비판이 응축돼 있는 느낌이네요. 저는 상업예술을 좋게 들은 쪽이긴 하지만, 글 정말 공감하면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5.10 23:34
    @킁을킁킁

    글은 너무 비판에 쏠렸지만, 랩도 진짜 잘하고 사운드 때깔도 좋아서 번뜩이고 재밌는 지점들에 감탄하면서도 이걸 더 잘 살렸으면 했던 아쉬움이 공존했네요. 감사합니다!!!

  • 5.11 09:55

    잘 읽었습니다!

  • 5.11 12:57
    @하나두울넷
  • 5.11 09:56

    좋은리뷰 감사합니다..ㅠ

     

  • 5.11 12:58
    @어익쿠
  • 5.11 13:41

    리뷰추

    상업예술을 너무 좋게 들은 1인이지만, 이렇게 날카롭고 정성스럽게 비판한(?) 리뷰는 크게 환영입니다. 재밌게 잘 읽었고 다음에 돌릴 때 본 글의 내용을 유념하며 들어보겠습니다 ㅎㅎㅎ

  • 3 5.11 13:47
    @JayAydin

    올릴 때 많이 떨렸는데, 다른 의견이심에도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분들이 싫어하시는 걸 좋아하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 5.11 14:01

    정말 좋은 리뷰입니다. 추천드립니다.

  • 5.11 14:58
    @가벼운리스너
  • 5.11 16:00

    아 청춘반란 노래 좋져 저는 청춘반란이 더 뭔가 크게 와닿더라구요

  • 5.11 16:01

    파란노을이였나? 뭔가 한국에는 안들어본 엄청 더러운 펑크 느낌이였어서

     

  • 5.11 16:06
    @정재헌

    미디로 찍은 카 시트 헤드레스트 느낌 나죠... 최근 또 우리나라 아시안 글로우 《Cull Ficle》 앨범도 다른 방식으로 더티한 이모 록이라 괜찮더라고요 ㅎㅎ

  • 5.11 16:09
    @라이프오브타블로

    이게 미디로 찍은거 저는 나름 놀랍더라고요??

    파란노을이 기타를 전혀 못치는걸로 알고있는데

  • 5.14 04:58

    매번 느끼지만..글 진짜 잘 쓰시네요.

    저도 리뷰 쓰려고 참고삼아서 엘이에 올라온 리뷰나 해석들을 쭉 보고있는데, 본것 중 가장 와닿았습니다.

  • 1 5.15 00:52
    @highandgel

    과분합니다... 하이앤젤님의 리뷰랑 방향이 다름에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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